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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21. 방산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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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AI·로봇 등 군 도입 민간 우수 상용품 미리 만나다

김해령

입력 2026. 05. 20   17:25

업데이트 2026. 05. 20   18:01

국방부, 대전서 시범사용 제품설명회
화생방 사족보행로봇·튀김 조리로봇 등
대면평가 통과 144개사 167개 제품
혁신제품 지정 관련 협업 강화 MOU도

인공지능(AI), 로봇 등 민간 혁신제품을 군에 도입하기 전 직접 체험하고 검증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튀김 전용 조리로봇부터 화생방작전용 사족보행로봇까지 다양한 첨단 상용제품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군과 기업 및 관계기관 간 협력 확대도 추진된다.

국방부는 20일과 21일 대전컨벤션 제2전시장에서 ‘2026년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제품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제도는 민간의 우수·혁신제품을 군에 원활히 도입하기 위해 상용품을 소량 구매해 시범적으로 운용해보고 품질과 기술력이 검증된 제품을 군수품으로 채택·조달하는 제도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시범사용제도 대면평가를 통과한 144개 기업의 167개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군은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해보고 시범사용 소요를 검토한다.

행사 첫날인 20일 오후에는 ‘국방분야 혁신제품 지정제도’ 안착과 기관 간 협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열렸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제도는 국방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해 신속한 조달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에는 한국조달연구원과 민군협력진흥원, 각 군 군수참모부가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민간기술의 국방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우수 상용품·혁신제품 발굴, 시범사용, 평가, 후속조달 확대 등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국방부는 기존 시범사용 제품 가운데 지난달까지 군 운용적합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적합제품 지정서’를 수여했다.

둘째 날에는 시범사용제도 내실화를 위한 정책발전 세미나가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적합제품 후속조달 활성화 방안 △운용적합성 평가 발전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국장은 “민간의 우수하고 혁신적인 기술이 군에 활발히 도입되도록 제도 정착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군수품 혁신을 통해 장병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고 기업의 기술혁신과 판로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김해령 기자 < mer0625@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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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국방·방산 분야 협력 지속 확대”

윤병노

입력 2026. 05. 20   17:29

업데이트 2026. 05. 20   18:00

안규백 장관, 싱 국방부 장관과 회담
한반도 평화 공존 인도 정부 지지 요청
정례협의체 활성화 체계적 발전 공감
국방사이버·PKO·국방대 협력 협약서

 

안규백(오른쪽 셋째) 국방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라즈나트 싱(왼쪽 셋째) 인도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며 국방·방산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안규백(오른쪽 셋째) 국방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라즈나트 싱(왼쪽 셋째) 인도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며 국방·방산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방한 중인 인도 국방 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국방·방산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을 제안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인도 정부 차원의 지지도 요청했다.

안 장관은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국방·방산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제12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안 장관이 싱 장관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인도 국방부 장관의 방한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두 장관은 지난 4월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공동 전략 비전’을 계승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부합하도록 국방·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간 정례협의체 활성화를 통한 체계적인 국방협력 발전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장관은 또 K9 자주포를 비롯한 양국의 방산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안 장관은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해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노력을 소개하면서 인도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두 장관은 역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하는 것으로 회담을 마무리했다.

또 한·인도 국방부는 회담 후 두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의 실질적인 국방협력체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방사이버 협력,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협력, 국방대학교 간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협약서를 체결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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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무인항공기 등 신기술 분야 협력 가속화 ‘한·인도 방산혁신 플랫폼’ 논의

윤병노

입력 2026. 05. 20   17:25

업데이트 2026. 05. 20   18:03

이용철 방사청장, 싱 국방부 장관 면담
K9 자주포 공급 발판 사업 확대 기대

 

2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된 한·인도 방산포럼에서 양국 방산기업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2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된 한·인도 방산포럼에서 양국 방산기업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과 면담을 열고 방산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된 한·인도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면담에서 양측은 K9 자주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바탕으로 방산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인도 방산혁신 플랫폼(KIND-X)’ 출범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KIND-X(Korea-India Defence Innovation & Accelerator Ecosystem)는 양국의 방산기업·스타트업·대학 등을 연결해 인공지능(AI)·무인항공기(UAV)를 비롯한 신기술 분야 방산협력을 가속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양측은 이를 통해 실질적인 기술협력과 공동사업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청장은 “K9 자주포는 한·인도 방산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이를 발판으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물론 다양한 무기체계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면담 후에는 ‘한·인도 방산 포럼’을 개최해 방산협력 확대방안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이 각각 인도의 대표 방산기업인 L&T(Larsen&Toubro)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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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원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국제적 인정

윤병노

입력 2026. 05. 20   17:25

업데이트 2026. 05. 20   18:03

미국 ‘스포트라이트 어워드’ 대상 수상
지속가능 국방 생태계 구축 높은 점수

‘지속가능경영 내재화’에 심혈을 기울여 온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의미 있는 열매를 수확했다. 기품원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5/26 스포트라이트 어워드(Spotlight Awards)’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에서 대상(platinum)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기품원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내용·시각 구성, 창의성, 전달력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100점 만점에 99점을 획득했다. 종합 평가에서는 10개국 1500여 개 출품작 중 11위에 올랐다.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드는 전 세계 기업·공공기관·비영리기관 등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연차보고서 등 소통 성과물을 종합 평가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기품원은 지난 1월 기관 최초로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지속가능경영 청사진과 국방 품질·신뢰성 전문연구기관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품질·신뢰성 연구, 방산수출 지원, 공급망 관리, 첨단기술 대응 등 기관 고유 임무와 지속가능경영 가치를 연계해 ‘지속가능한 국방 생태계 구축’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품원은 오는 7월 창설 45주년을 맞아 지속가능경영 목표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내재화 활동을 쉼표 없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상범 기품원장은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투명한 정보공개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방 품질·신뢰성 전문연구기관으로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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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단독] 軍 첨단 무기 도입 빨라진다… 정부, 사업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확대 추진

세종=서일원 기자

입력 2026.05.20. 16:37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기획예산처.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기획예산처. /뉴스1

정부가 군(軍)의 신규 무기 도입 때 사업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방위사업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현행법에 따르면 총 신규 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무기를 도입하려면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군이 2023년 신규 도입한 무기 중 77%가 사업타당성 조사 대상이었다고 한다.

이 조사를 면제받으려면 극도의 보안이 필요한 사업이거나 전시·사변·테러 등 긴급한 사정이 있는 사업이어야 한다. 이 요건이 너무 엄격하다보니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에 신규 무기 도입이 최소 1년 이상 늦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예산처는 국방부, 방사청과 '전장(戰場) 환경이 크게 변화해 긴급하게 필요하거나 국가 정책상 필요한 경우' 신규 무기 도입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반기 내 방위사업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신규 무기 도입 절차는 크게 6단계다. ▲군의 소요(所要) 제기 및 결정 ▲선행연구 ▲사업추진기본전략 수립 ▲사업타당성 조사 ▲예산 편성 ▲체계 개발 및 양산·구매 순이다. 기획처 국방사업 총사업비 지침에 따르면 사업타당성 조사는 8개월간 진행하는 게 원칙이지만, 연장할 수 있다. 이에 통상 1~2년 걸리는 경우가 많고 더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4년 방위사업법을 개정해 사업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는 요건을 신설했다. 방위사업법 14조에 따르면 ▲국가안전보장과 관련되어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사업 ▲전시, 사변, 해외파병, 적의 침투나 도발 또는 테러 등 긴급한 사정이 있는 사업 ▲사업 추진 방법이나 예산 산정이 명백한 사업 등과 같이 사업타당성 조사의 실익이 없다고 인정되는 사업은 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요건에 해당한다고 인정돼 사업타당성 조사를 면제한 사례가 단 1건 뿐이라고 한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타당성 조사 단계에서 사업이 1~2년씩 멈추면 사업 연속성에서 문제가 생긴다"며 "규제가 완화되면 군이 최신 기술이 반영된 무기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고 무기 배치 쯤에 구형 기술이 되어버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활용한 FPV 드론. / 우크라이나 국방부 X 캡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활용한 FPV 드론. / 우크라이나 국방부 X 캡쳐

또 정부는 사업타당성 조사 대상 기준을 현재 총 신규 사업비 500억원에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신규 무기 도입 규제 완화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방위사업 4대 강국 구현'과 관련있다. 이 대통령은 작년 10월 국내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5′ 개막식에서 "혁신 기술이 산업 현장에 신속하게 도입되도록 정책과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민간이 보유한 기술과 장비를 군에 제안하는 기회를 넓히고 신속하게 군에 적용될 수 있도록 방위산업 패스트트랙 제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보병부대 선두에서 적 탐지 및 화력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환자 및 물자 수송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장비로, 유무인 복합체계 (MUM-T·Manned-Unmanned Teaming) 상황에서 전투효율을 증대하고병력 손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무기체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보병부대 선두에서 적 탐지 및 화력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환자 및 물자 수송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장비로, 유무인 복합체계 (MUM-T·Manned-Unmanned Teaming) 상황에서 전투효율을 증대하고병력 손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무기체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세종=서일원 기자

 

 

 

 

 

 

뉴스1

 

 

 

 

 

한화오션, AI 기반 함정 기술 역량 키운다

신현우 기자신현우 기자

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 개최
"연구개발 통해 글로벌 해양방산 패러다임 선도할 것"

&#39;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39;에서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인 어성철 사장&#40;가운데&#41;이 행사 발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40;한화오션 제공&#41;

'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에서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인 어성철 사장(가운데)이 행사 발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한화오션(042660)이 인공지능(AI) 기반 함정 기술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의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한화오션은 1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는 스마트 함정 기술과 미래 해양방산 연구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대통령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 심승배 위원장을 비롯해 군과 학계, 방산업체 등에서 12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은 "앞으로 우리 함정이 글로벌 해양방산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전략 자산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치열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각 세션에서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함정의 설계, 운용, 유지 보수 체계 등을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이 소개됐다.

김한결 MS 팀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스마트 함정 및 MRO 혁신을 위해 AI를 '어떻게 신뢰하고 통제하며, 수익화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또 노명일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AI가 선박 설계의 각 단계를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를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미래 해양방산 설루션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열렸던 3회차 연구회에서는 차세대 전략 수상함 개념을 소개하고, 전문가들과 미래 함정 기술의 방향을 모색한 바 있다.

한편,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한 4411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 늘어난 3조 20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31.8% 상승한 5000억 원이다.

hwshin@news1.kr

https://www.news1.kr/industry/general-industry/6172085

 

 

 

 

 

 

한국일보

 

 

 

 

 

 

미국 장비 분해로 시작...'독자 개발' K9, 세계 자주포 시장 절반 삼켰다

입력 2026.05.19 14:00

2024년 4월 17일 강원 철원군 문혜리사격장에서 수도포병여단, 17사단, 해병2사단이 K9 자주포로 합동 포탄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철원=사진공동취재단

강은호 전북대 교수(전 방위사업청장)

 

세계가 선택한 명품 자주포 K9 <1>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쯤. 북한군은 개머리와 무도 일대 해안포·방사포 진지에서 연평도 군부대와 민간 마을을 향해 170여 발의 포탄을 퍼부었다. 우리 군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었고, 다수의 군인과 주민이 부상을 입었다. 평화로운 어촌 마을은 순식간에 화염과 연기로 뒤덮였고, 주민들은 방공호로, 선착장으로, 생명을 지키기 위한 피난길로 내몰렸다.

그러나 그날 연평도에는 적의 포탄이 떨어지고 통신과 전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포대를 지킨 해병대 장병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 곁에는 우리 기술로 만든 K9 자주포가 있었다. 연평도 포격은 K9 자주포가 훈련장과 시험장을 넘어, 실제 전장에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포문을 연 가장 상징적이고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전...북한 도발에 즉각 응전한 K9 자주포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연평도 해안가 곳곳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다. 당시 북한의 도발로 해병대 병사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인천 옹진군 제공

북한의 기습 포격이 시작된 지 10여 분 뒤, 연평부대의 K9 자주포는 대응 사격을 개시했다. 실사격 훈련 직후여서 대응 준비에 가장 취약한 시점에 당한 포격이었고 기습 포격으로 인한 장비 손상 등이 있었으나, 해병대는 북한 해안포 진지로 추정되는 개머리·무도 일대 표적을 향해 80여 발의 고폭탄을 발사하였다. 완벽한 조건에서 이뤄진 사격이 아니었음에도 국산 자주포가 실제 교전 상황에서 즉각 응전했다. 연평도 포격전 이전에도 K9은 이미 군 내부와 방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세계 정상급 자주포로 평가받고 있었다. 신속한 기동과 빠른 발사속도, 자동화된 사격 통제체계, 안정된 생산 기반 등 K9 자주포는 한국 포병 전력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가? 적의 포탄이 날아오는 상황에서 장병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가? 국제 방산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묻는 질문이다. 무기체계는 예측할 수 없는 비상시에도 즉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연평도 포격전에서 K9 자주포는 그 질문에 확실한 답을 주었다. 안타까운 희생과 아픔이 함께 새겨진 비극 속에서 얻어진 답이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역설적으로 K9이라는 이름에는 무게와 신뢰가 담겨 있다. 연평도 포격전 이후 K9은 단순한 '국산 자주포'가 아니라 '실전에서 응전한 자주포', 즉 실전 입증(combat proven) 장비로 불리기 시작했다.

 

실전에서 입증된 성능...세계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한 K9

반도체 D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대한민국이 생산하는 제품 중 세계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는 품목들이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가 추가된다. K9 자주포다.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장은 넓고, 경쟁자는 많으며, 기술은 빠르게 변화한다. 더구나 전략산업의 경우 각 나라들은 자국 기업 보호 정책을 펴고, 공급망은 정치와 안보의 영향을 받는다. 수요자는 단순히 가격과 성능 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만족감과 효능감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K9 자주포는 세계 시장을 장악한 다른 제품과는 성격이 다르다. K9은 일반 소비재가 아니다.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보 물자로, 그 자체가 완성된 무기체계다. 155㎜ 52구경장 포,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 고속 기동력, 방호력, 탄약 보급체계, 정비체계, 교육훈련체계가 결합된 지상전의 핵심 플랫폼이다.

2022년 12월 폴란드 벵고제보에서 열린 한국산 K9 자주포 인수식에서 폴란드 군인들이 도열해 있다. K9 자주포는 폴란드 외에도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튀르키예, 인도, 핀란드 등에 수출돼 사실상 자주포의 국제적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방산 선진국들 역시 고성능의 자주포를 생산하고 있다. 독일의 PzH2000은 뛰어난 성능을 가진 명품 자주포다. 프랑스의 CAESAR는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는다. 영국의 AS90도 오랜 운용 경험이 있다. 그러나 K9은 전천후 기후와 여러 악조건에서도 발휘되는 탁월한 성능, 가격 경쟁력, 정한 기간에 완성하는 납기 준수, 지속 생산능력, 윈-윈 협력 기반의 현지화, 안정적인 후속지원 등에서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인도, 루마니아 등으로 이어진 수출은 K9 자주포가 특정 지역에서 일시적 성공을 거둔 것이 아니라 세계 어떤 기후조건이나 안보 환경에서도 선택되는 플랫폼임을 증명하고 있다. 루마니아의 K9 자주포 도입 계약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국가들이 포병 전력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다.

1990년대 독자 무기 개발 흐름 속에 탄생한 K9...기술력 축적의 역사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명품 무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험장에서 합격했다고 명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성능 제원 숫자가 화려하다고 세계가 믿어주는 것도 아니다. 무기체계는 예측하지 못한 위기 상황에서 효력을 발휘해야 신뢰를 얻는다. 부족함이 드러나면 고쳐야 하고, 한계가 확인되면 보완해야 한다. 그 축적의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믿을 수 있는 평화지킴이 수단이 되고, 우방국이 찾는 무기체계가 된다.

K9 자주포의 역사는 바로 그러한 축적의 역사다. 1990년대 국산 명품 무기 개발의 흐름 속에서 K9은 태어났다.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연구개발 능력, 방산기업의 제조·생산 역량, 군의 운용 경험, 방위사업청의 사업관리와 수출 지원이 결합되어 국제 방산시장을 주도하는 오늘의 K9이 탄생했다.

K9 자주포는 북유럽의 눈덮인 산, 동유럽의 평원, 인도 고원과 중동 사막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는 우리의 무기체계다. 세계 자주포 시장의 사실상 표준이 된 K-방산의 대표 플랫폼이기도 하다.

이집트에 수출된 K9 자주포. 사막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한화디펜스 제공

이 글은 오늘의 K9 자주포를 만든 분들에게 바치는 헌사다. K9 개발에 온몸을 던졌고, 이젠 고인이 되신 김동수 박사를 비롯한 248명의 ADD 연구진, 개발 과정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정동수 대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 100여 개 시제업체·협력업체 개발진, 그리고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국제 방산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뛴 한화디펜스(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과 방위사업청 국제협력 담당 직원들의 열정에 관한 기록이다.

K9 자주포 개발 주역 김동수 박사...그의 '항아리론'에 감동받다

필자는 K9 자주포와 세 번에 걸쳐 깊이 만났다. 첫 번째는 2008년 12월 고(故) 김동수 박사를 만났을 때다. 두 번째는 호주·이집트·폴란드 등 국제 방산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였다. 세 번째는 K9 자주포 성능개량 및 미국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만났다.

2008년 12월, 필자는 청와대 국방비서관과 함께 ADD를 방문하였다. 방위력 개선분야를 담당하는 행정관으로서 국방연구개발 현장의 어려움과 제도개선 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당시 김동수 박사는 지상무기체계의 핵심 신기술 개발을 총괄·관장하는 ADD 5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매우 활달하고 긍정적인 인상의 김 박사는 우리 방문팀에게 개발 중인 견마형 로봇 시제품을 보여줬다. 로봇이 장애물을 만나자 스스로 이를 피해 기동하는 모습을 시연하면서 "향후 육군 전력의 미래는 로보틱스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K-9 자주포의 개발 주역인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제5기술연구본부장 김동수 박사. 우리나라 육상무기 분야 최고 권위자였던 그는 2009년 과로로 순직했다. 연합뉴스

이어진 차담회에서 김 박사는 ‘항아리론’ 이야기를 꺼냈다. 연구개발자에게 불가피한 시행착오를 실력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축적의 시간’을 허용해 주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항아리에 물을 부을 때 처음에는 천천히 채워지는 것 같지만 일정 지점을 넘으면 빠르게 물이 차오르듯, 연구개발 초기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불가피하고 속도는 느리지만 이 기간 축적된 기술과 실력은 변곡점을 지나면 가속도를 낼 수 있다는 논리다.

김 박사는 자신이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K9 자주포 개발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ADD 방문을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하는 시간 내내 필자의 머릿속에는 'K9', '항아리론', '축적의 시간' 등 김 박사가 예시로 든 단어들이 맴돌았다. 김 박사는 안타깝게도 이듬해 8월 과로로 순직했다. 필자에게 김동수 박사는 ‘K9 자주포 개발의 아버지’로 새겨져 있고, ‘항아리론=축적의 시간’이라는 교훈을 주신 분으로 남아 있다.

이후 필자는 다양한 기록을 통해 K9 자주포 개발 과정을 깊이 있게 살펴보았고, 어떤 과업의 성패를 예측할 때 ‘축적의 시간’을 진단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 그리고, 2020년 말 방위사업청장으로 임명된 이후 국제 방산 수출 시장에 나설 때 최우선 순위로 앞세웠던 국산 무기체계가 K9 자주포였다. 호주·이집트·폴란드 등에서 추진한 K9 자주포 수출 사업은 모두 성공했다.

미군이 원조해준 견인포 분해해 역설계...국산 화포 개발의 시작

우리나라 자주포 개발의 역사는 6·25전쟁 이후 미군 군사원조로 제공된 견인포 운용에서 출발했다. 당시 한국군 포병은 M101 105㎜ 견인포와 M114 155㎜ 견인포 등 미군 장비에 크게 의존했다. 그러나 견인포는 차량에 연결해 이동하고, 사격 전 복잡한 방열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기동성이 떨어지고 즉각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운용 인원이 외부에 노출돼 적 공격에도 취약했다. 특히 북한이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거리 사격이 가능한 무기를 증강하던 상황에서, 한반도 전장 환경에 맞는 기동성 높은 포병 전력의 필요성은 점점 커졌다.

2015년 우리 군 장병들이 155mm 견인포로 훈련 사격을 하고 있다. 견인포는 차량에 연결해 이동해야 해 기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연합뉴스

국산 화포 개발의 중요한 첫 단계는 1970년대 말 KH-179 견인포 개발이었다. 우리나라는 1979년부터 미군 장비의 도면을 활용하거나 장비를 분해해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독자 개발을 시작했고, 1982년 KH-179 155㎜ 견인포를 만들어 실전 배치했다. KH-179는 로켓보조추진탄, 즉 RAP탄과 결합해 사거리를 약 30㎞ 수준까지 늘렸고, 기존 견인포보다 더 깊은 종심 타격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는 단순한 견인포 국산화를 넘어, 우리 포병이 자체 기술로 화력지원 능력을 끌어올린 첫 성과였다.

그 다음 단계는 K55 자주포였다. 1980년대 중반 우리나라는 미 M109A2 자주포의 기술이전 및 공동생산 방식으로 K55를 확보하였다. 포신과 포탑 구조물 등 핵심 부분은 미국 장비에 의존했지만, 차체·사격통제장치·유압장치의 국내 생산과 체계 조립을 통해 자주포 개발과 생산의 기반을 쌓았다. K55는 완전한 독자 개발품은 아니었으나, 한국군이 견인포 중심 포병에서 자주포 중심 포병으로 전환하는 첫 발판이 되었고, 이후 K9 개발의 기술적·운용적 토대가 되었다.

그러나 K55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당시 자주포 발전 추세는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쏘고, 사격 후 신속히 진지를 이탈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ADD는 1980년대 후반부터 급속사격, 신속한 진지변환, 사격자동화, 생존성 향상 등을 미래 화포의 핵심 요소로 보았다. 1989년쯤부터 신형 자주포 개념연구가 시작되었고, 1990년 봄 작성된 작전요구성능에는 당시 우리 국방기술 수준을 훨씬 웃도는 도전적 목표를 담았다.

155㎜ 52구경장 포신, 사거리 40㎞, 최대 분당 6발 사격, 관성항법장치 적용, 사격통제 자동화, 30초 이내 초탄 발사, 높은 기동성과 생존성 확보 등이 핵심이었다. 당시 미국의 M109A6보다 높은 수준이고, 독일의 PzH2000에 맞먹는 성능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

시험 중 사고로 연구원 사망...개발자들이 목숨 바쳐 완성한 K9

이렇게 시작된 것이 K9 자주포 개발이었다. 1992년부터 신형 자주포 개발이 본격 착수되었다. 군과 ADD, 그리고 방산기업은 최대 사거리와 발사속도 증대, 기동성과 생존성 향상, 사격통제장치 자동화 등을 구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주포를 스스로 설계하는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개발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유기압 현수장치의 설계를 여러 차례 변경해야 했고, 자동 포탄이송 시스템과 탄약 항력감소장치 개발 과정에서는 외국 협력사의 기술료 인상 요구 등 비용 문제도 발생했다. 시제품 사격시험에서는 장전장치가 파손되었고, 시제 9호까지 차체 균열과 불발 등 실패가 반복되었다.

2025년 1월 강원 철원군에서 실시된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혹한기 전술훈련에서 K9A1 자주포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험평가도 혹독했다. 겨울에는 영하 40도 수준의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대량의 드라이아이스를 동원했고, 여름에는 영상 50도 이상의 조건에서 성능을 확인해야 했다. 1997년 12월 5일 안흥시험장에서는 K9 실용시제 1호기 시험 중 사고가 발생하여 삼성테크윈 정동수 대리가 사망하는 아픔도 있었다. 이 사업은 문상규 부장, 안충호 팀장, 김동수 체계종합팀장 등 ADD의 핵심 연구진을 포함하여 총 248명의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진과 100여 개의 시제업체·협력업체·대학 연구소 인력이 생사가 오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을 수시로 감내하며 도전한 사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고 김동수 박사의 역할은 특히 중요했다.

 

 

 

 

헤럴드경제

 

 

 

 

 

말레이, 미사일 공급 계약 일방 취소한 노르웨이에 3800억원 배상 청구

2026-05-20 15:04:08

 

2018년 NSM 대함미사일 공급 계약 맺어놓고

최근 산업안보 이유로 일방 취소…말레이 4000억원 가까이 요구

지난 2015년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 국방 및 보안전시회’에서 NSM 대함 미사일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게티이미지]
지난 2015년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 국방 및 보안전시회’에서 NSM 대함 미사일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미사일 공급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노르웨이를 상대로 4000억원 가량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말레이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국방부 장관은 전날인 19일 노르웨이 방위산업체 콩스베르그에 ‘해군타격미사일’(NSM) 공급 계약 취소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통지서를 보냈다. 배상금으로 요구한 금액은 10억링깃(약 3790억원) 이상이라고 전해졌다.

모하메드 칼레드 장관은 말레이시아가 이미 NSM 시스템 구매 대금으로 약 1억2600만유로(약 2200억원)를 지급했다며, 말레이시아 해군 함정에 이미 설치된 NSM 시스템을 제거하고 대체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비용 등 간접 비용까지 배상액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앞서 말레이시아는 해군 현대화를 위해 새로 도입하는 신형 연안전투함(LCS) 6척에 NSM을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노르웨이의 콩스베르그와 2018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다른 말레이시아 해군 함정 2척에 NSM을 탑재하는 추가 계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최근 노르웨이 정부가 가장 민감한 방위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동맹국과 가장 가까운 파트너 국가에만 판매하기로 제한하면서 NSM의 말레이시아 수출 승인을 취소했다. 노르웨이 외교부는 AFP 통신에 “말레이시아에 대한 특정 방위 기술 수출과 관련된 특정 허가가 취소됐다”며 “이는 전적으로 노르웨이의 수출 통제 규정 적용 때문이며,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칼레드 장관은 “우리에게 일어난 일은 단순한 방위산업 조달 문제가 아니라 국제 관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런 약속이 일방적으로 철회될 수 있다면 전체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한다”고 비판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도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번 결정에 대해 “일방적이고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2012년 첫 출시된 NSM은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서방 각국에서 주력 대함 미사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742041

 

 

 

 

 

서울신문

 

 

 

 

 

 

결국 참전하는 유럽, 시기는?…“중동에 군사 개입 검토” 말 바꾼 이유 [핫이슈]

 

송현서 기자

입력 2026.05.20 15:00수정 2026.05.20 15:00

 

 

▲ 2026년 4월 11일 이란과 미국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페르시아만에서 대기하고 있는 한 화물선.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전쟁에 거리를 둬 왔던 유럽의 입장에 변화가 감지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7월 초까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되지 않으면 나토가 선박의 통행을 지원하는 방안을 회원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미 공군 대장)도 관련 질문에 “정치적 방향이 먼저 정해지고 난 후에 공식적인 계획이 세워질 것”이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개입에 대해 물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까지 나토 회원국 대부분은 이란 전쟁이 종식되고 나토 비회원국을 포함해 광범위한 국제 연합군이 구성될 때에만 호르무즈 해협에 개입할 것이라고 고집해 왔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주요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개전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병 압박을 받으면서도 꺾이지 않고 물자 지원이나 자국 미군 기지 사용 등의 협력만 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은 미군의 자국 영공과 기지 사용을 불허하기까지 해 미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서도 영국과 프랑스가 다국적 군사 모임을 조성하고 항공모함과 전투기 등을 해협 인근으로 보냈지만,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후에야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나토의 입장 변화, 결국은 경제나토가 이처럼 기존 입장에서 변화한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경제난이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해협 봉쇄가 장기화함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유럽 각국의 성장 전망치가 급락하는 등 경제난이 심해졌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유럽 내에서 정책 전환을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 2022년 3월 7일 독일의 한 주유소.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연합은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충격’ 대비에 들어선 상황이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8일 미 CNBC에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으로 인해 조만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 발표될 EU 경제 전망에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한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망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7월 인도분이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나토 회원국, 모두 찬성할까유럽이 경제 위기를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작전을 고민 중이지만 모든 회원국이 이러한 계획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나토 내부에서는 해당 문제를 두고 격론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나토 고위 관계자는 블룸버그 통신에 “일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나토 연합 임무 승인에 계속 반대하고 있다.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며 “다만 해협 봉쇄가 지속된다면 이들도 결국 군사작전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나토 회원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 호위를 위한 군사작전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는 알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에 갇힌 선박을 빼내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을 발표했지만 이란과의 협상을 이유로 하루 만에 잠정 중단했다.

더불어 나토 내에서는 아직 종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작전을 결정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토 전력이 중동으로 분산될 경우 러시아가 전선에서 가까운 발트 3국을 노린 군사작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나토의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 관련 논의는 오는 7월 7일부터 이틀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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