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2026. 5. 14. 방산뉴스 브리핑

https://blog.naver.com/sj3589/224284874849

 

 

 

 

국방일보

 

 

 

 

방산수출 연계한 ‘대응구매’ 제도적 기반 마련

윤병노

입력 2026. 05. 13   16:14

업데이트 2026. 05. 13   16:19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우리 기업의 방산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위사업법 시행령’과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은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이달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최근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방산시장 수출 경쟁이 심화하면서 ‘대응구매’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대응구매는 방산수출과 연계해 구매국의 장비 등을 구매하는 거래 방식이다. 하지만 현행 법령에는 대응구매 추진을 위한 구체적 절차와 방법이 규정되지 않아 제도 운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방산수출과 연계한 대응구매에 대해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소요 결정과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방위사업법 시행령’과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을 추진했다.

방사청은 이번 개정을 통해 방산수출과 연계한 대응구매 추진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향후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국제 방산협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 K방산 브리핑] 에스토니아에 천무 다연장로켓 3문 추가 공급

송시연

입력 2026. 05. 13   16:07

업데이트 2026. 05. 13   16:10

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에 다연장로켓 천무 3문을 추가 공급합니다. 한화는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BSDA(Black Sea Defense & Aerospace) 2026’ 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무인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MUM-T) 지휘통제체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송시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스토니아에 천무 다연장로켓 3문을 추가 공급한다고 전했다. 천무 운용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스토니아에 천무 다연장로켓 3문을 추가 공급한다고 전했다. 천무 운용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후속 계약 성사
K9 자주포 수출로 쌓은 신뢰 이어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에 천무 다연장로켓 3문을 추가 공급한다.

지난해 12월 첫 번째 공급 계약 이후 5개월 만에 성사된 이번 후속 도입은 K9 자주포 수출로 시작된 양국의 방산 파트너십과 누적된 신뢰가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다.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ECDI)가 정부 간(G2G) 수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에스토니아군에 천무 3문을 추가 공급한다.

양측은 앞서 지난해 12월 약 2억9000만 유로, 환율로 약 5200억 원 규모의 천무 도입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에는 천무 발사대 6문과 미사일 3종, 운용·교육 지원 등이 포함됐다.

에스토니아는 현재 자국의 ‘국가국방발전계획 2031(RKAK 2031)’에 따라 1개 포대 규모의 다연장로켓 전력화 및 현대화를 신속하게 추진 중이다.

극지 인접 지역인 북유럽의 혹독한 기후 환경에서 성능이 검증된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성과 내구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이번 천무 3문 추가 도입은 에스토니아 국방력 강화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한화와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추가 공급을 통해 에스토니아의 국방력 및 방산 생태계 강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발틱 지역에 한화의 방위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에스토니아의 신뢰받는 전략적 파트너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BSDA 2026’ 방산전시회에 마련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통합부스 조감도. 한화 제공
루마니아 ‘BSDA 2026’ 방산전시회에 마련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통합부스 조감도. 한화 제공


루마니아 방산전시회서 ‘차세대 무인화 통합 솔루션’ 제시 
한화 계열사‘BSDA 2026’ 참가
UGV·AI 영상분석 솔루션 등 전시

한화가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BSDA(Black Sea Defense & Aerospace) 2026’ 방산전시회에서 차세대 무인화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13~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BSDA 2026’에 참가하고 있다.

BSDA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후원하는 동유럽 및 흑해 인근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로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엔 36개국 55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437㎡ 규모의 통합부스를 마련했다.

전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첨단 지상 무인차량(UGV)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또 한화시스템은 항공기, 차량, 열차 등 표적 식별은 물론 재난?재해 발생 시 피해 규모 산정이 가능한 AI 기반 위성 영상분석 솔루션을 이번 전시에 선보이고 있다. AI 위성 영상분석 솔루션을 무기체계와 함께 활용하면 전장상황 인식 및 정밀타격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용배(오른쪽) 현대로템 사장과 브라이언 심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CEO가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이용배(오른쪽) 현대로템 사장과 브라이언 심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CEO가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美 안두릴과 무기체계 고도화 업무협약 

현대로템이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MUM-T) 지휘통제체계 구축에 나선다.

13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과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두릴은 AI 기반 전투 운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방산 기술 기업이다.

이번 MOU는 양사가 MUM-T 지휘통제체계 개발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 셰르파와 다족보행로봇 같은 무인 플랫폼에 안두릴의 AI 운영체계(OS)인 ‘래티스(Lattice)’를 적용해 지휘통제 능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안두릴의 핵심 기술인 래티스는 AI가 무기체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표적을 실시간 추적하고 전장 상황을 자체 판단하도록 돕는 운영체계다. 현대로템의 주요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에도 래티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현대로템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BSDA 2026’에 참가 중이다.

이 자리에서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및 무인소방로봇,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체계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특히 실제 운영환경 기반의 사실적인 시연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해 현대로템 무인체계 기술이 전개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구현하고 있다.
 

 

김종출(오른쪽) KAI 사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AAM)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KAI 제공
김종출(오른쪽) KAI 사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AAM)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KAI 제공


현대차와 미래항공모빌리티 기체 개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현대차그룹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AAM)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일 체결한 협약으로 KAI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법인인 슈퍼널과 AAM 공동 설계를 진행하고,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상용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고도화된 항공기 인증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과 까다로운 글로벌 항공 인증 절차에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양사는 전략 수립을 위해 워킹그룹과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된 스티어링 커미티를 운영하며 미래 항공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신규 협력 분야를 도출해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시연 기자 < shn8691@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데일리

 

 

 

 

 

한화 '아리온스멧' vs 현대로템 'HR-셰르파'…軍 사업자 발표 앞두고 루마니아서 격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리온스멧'과 현대로템 'HR-셰르파'가 루마니아에서 다시 맞붙었다.

육군 다목적무인차량 최종 사업자 발표를 앞둔 가운데 국내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온 양사가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나란히 무인지상차량(UGV)을 전면에 내세웠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무인체계 중요성이 급부상하면서 루마니아도 UGV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양사는 국내 사업을 넘어 해외 시장 선점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BSDA 2026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후원하는 동유럽·흑해 지역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다. 올해는 36개국 55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루마니아는 유럽 재무장 기조와 맞물려 전차·방공뿐 아니라 무인체계 수요가 급격히 커지면서 글로벌 방산기업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공고는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루마니아 현지 UGV 도입 규모를 약 1000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에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과 성능개량형 그룬트, 에스토니아 밀렘로보틱스와 협력한 테미스-K 등을 공개했다. 전시 개막 전날 루마니아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유무인복합(MUM-T) 시연까지 진행하며 정찰·보급 임무 수행 능력을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를 중심으로 대드론 방어 작전과 다족보행로봇 연계 정찰·화력지원, 무인소방로봇 시연 등을 선보인다. 야외 부스에서 실제 운용 환경 기반 시연을 진행하며 무인체계 확장성을 부각했다.

 

양사 경쟁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에서도 같은 사업을 두고 충돌했기 때문이다. 육군 미래전력 체계 '아미타이거 4.0' 핵심 사업인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은 총 496억원 규모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성능 평가 기준과 절차를 둘러싸고 양사 갈등이 격화되면서 사업이 1년 이상 지연됐다.

현대로템 4세대 HR-셰르파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평가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참여를 거부해 왔다. 현대로템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측정된 제안서 수치가 아니라 동일 시험 조건에서 실제 성능을 기준으로 평가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목적무인차량 반출 문제 등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성능확인평가를 단독 완료하며 "방산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요구사항을 수용했다. 방위사업청과 민간 전문가 검증 결과 어떤 장비 변경도 없었다"고 밝히며 현대로템 지적 사항들을 반박했다.

양사 갈등은 감감정전 양상으로까지 번졌지만 지난 4월 현대로템이 성능확인 평가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사업도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방사청 관계자는 "이르면 5월 말~6월 초 개찰 절차를 진행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 승자가 향후 후속 사업 주도권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후속 사업은 조단위 규모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양사가 루마니아 현지에서 동시에 다목적무인차량 역량을 선보인 것은 수출 마케팅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국내 사업 결과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먼저 부각하며 향후 수출 사업 주도권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전시회 현장에는 루마니아 군 관계자뿐 아니라 한국 국방부·방사청 관계자들도 방문하는 만큼 사실상 국내외를 동시에 겨냥한 '무인체계 경쟁 쇼케이스' 성격으로도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화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장 부각되고 있는 전장 트렌드"라며 "국내 사업 경쟁이 해외 시장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서울경제

 

 

 

 

전쟁 할수록 늘어나는 청구서...미국, 골든돔에만 1794조원 투입

 

우주기반 요격체계···7800기 감시·공격 위성 운용

美전역 방어···2029년 1월 임기 전 실전배치 목표

이란전 10주 동안 43조 원 투입···2주만에 6조 원 늘어

김정욱 기자

입력2026-05-14 06:00

이미지 출처=록히드마틴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록히드마틴 홈페이지

미국이 추진하는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Golden Dome) 구축 비용이 1조 2000억 달러(약 1794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국(CBO)이 골든돔 개발·배치·운용 비용을 종합 분석한 결과 앞으로 20년 간 1조 200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 국방부(전쟁부)가 제시한 1850억 달러(약 276조 3715억 원)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골든돔 구상은 적의 미사일을 발사전 단계, 최초 비행단계, 비행중 단계, 목표물을 겨냥해 하강하는 단계 등 총 4단계에 걸쳐 탐지하고 요격한다는 점에서 다른 미사일방어 체계와 비슷하지만 가장 큰 특징은 우주 기반 요격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상 레이더로가 탐지가 어려운 미사일을 인공위성에 탑재된 우주 센서로 추적하고 우주 공간에 배치된 요격기를 통해 날아오르는 미사일을 타격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우주 기반 요격체계를 위해 미 국방부는 저궤도에서 7800기 가량의 감시·공격 위성을 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골든돔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 기반 센서 및 요격 무기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육상, 해상, 우주에 배치할 것”이라며 “내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 이전에 실전배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포함한 미국 전역이 방어 범위인 골든돔 구축에는 일본과 캐나다 등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골든돔 구축은 방산업체들과 함께 진행되는데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RTX, 보잉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요격체계와 위성, 센서, 통합 방어 시스템 등 골든 돔 핵심 사업 수주 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제프 머클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골든돔은 사실상 방산업체를 위한 대규모 예산 퍼주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골든돔 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마크 버코위츠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상원 군사위원회 소위원회 청문회 서면 답변을 통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 “북한 등 적성국들이 미사일·항공 전력을 다각화하고 정교함을 높이고 있어 국토 방어에 필수인 골든돔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 정부는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에 쓴 비용이 10주 동안 현재까지 290억 달러(약 4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 허스트 국방부 회계감사관(차관)은 12일 미 연방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의 2027 회계연도 국방예산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달 29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전쟁 비용 추산치를 250억 달러(약 37조 원)로 밝힌 바 있는데 2주가 지난 시점에서 40억 달러(약 6조원)가 증가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매일경제

 

 

 

 

 

이란 "美 배상 없인 종전 없다"… 트럼프 방중에 맞춰 버티기

한상헌 기자

지면 A8

교착 상태 빠진 종전협상
NYT "미사일 기지 90% 회복"
이란, 예상보다 빠른 복구에
해협 주권·제재 해제 입장 고집
사우디, 이란 겨냥 첫 보복공습
걸프국 무력충돌 긴장감 커져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자국을 공격한 이란에 대응해 이란 본토를 비밀리에 보복 공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군 F-15SA 전투기.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자국을 공격한 이란에 대응해 이란 본토를 비밀리에 보복 공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군 F-15SA 전투기.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력 사용까지 다시 거론하며 종전 합의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란은 기존 요구만 되풀이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에 여러 차례 피해를 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본토를 처음으로 공격한 사실이 밝혀지며,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평화 협정에는 배상금,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미국의 제재 해제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게 이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진지하고 지속적인 합의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봉쇄를 지속하면서 종전을 이야기할 수 없고, 제재를 거론하면서 외교를 논할 수 없다"며 "침략과 불안정의 근원인 정치적·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지역 안정을 논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소통하며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나 서로 만족할 만한 종전안 도출에 번번이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단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최근 중동 전쟁 전개 과정에서 자국을 공격한 이란에 대응해 이란 본토를 여러 차례 비밀리에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가 이란의 영토를 직접 타격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가 자국 방어를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방·이란 관리들에 따르면 사우디 공군은 지난 3월 말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해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구체적인 타격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우디 측은 이를 통해 자국이 공격받은 것에 대한 명확한 응징 의사를 전달했다.
 

전쟁이 시작된 후 이란은 사우디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에 있는 미군 시설과 민간 설비, 석유 인프라스트럭처를 무차별 공격해왔다. 아랍에미리트(UAE)가 먼저 이란에 보복 공습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에 사우디의 직접 행동도 확인된 것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UAE가 지난 4월 비밀리에 이란 남부 연안 라반섬의 정유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공습 직후 이란 측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추가 보복을 경고했다. 동시에 자국 주재 이란 대사 등을 통해 외교적 접촉을 유지하며 긴장 완화를 시도하는 양면 전술을 구사했다.

이라크 내 이란 대리 세력의 공격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지난 12일 이라크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파키스탄은 사우디에 전투기를 파견해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13일 UAE가 지난달 이란을 적어도 두 차례 직접 공격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시작된 지난달 8일을 전후로 UAE가 이란을 적어도 두 차례 공격했다"며 "그중 한 번은 지난달 이란이 UAE 보루즈 석유화학단지를 공격하자 이스라엘과 공조해 공격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의 미사일 능력이 상당 부분 회복된 것도 중동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NYT는 12일 미국 정보기관의 기밀 평가를 인용해 이란군이 대부분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 지하 군사 시설에 대한 접근권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정보당국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군 미사일 기지 33곳 중 30곳이 작전 수행이 가능한 상태로 복구됐다고 평가했다.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미사일을 다른 장소로 옮길 수 있다는 의미다.
 

위성사진과 감시자산 분석 결과 이란은 전국 지하 미사일 저장·발사 시설 중 약 90%에 대한 접근권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완전하게 기능하는 시설도 있고, 부분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곳도 있다는 것이다. 미군은 벙커버스터 재고가 제한된 점을 감안해 이란의 지하 시설을 공습할 당시 전체를 파괴하기보다는 출입구를 봉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번 정보당국의 분석은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평가와 상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이란의 미사일은 산산조각이 났으며 군사적으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군사 참모들은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 기지에 끼칠 수 있는 피해를 과대평가했다"며 "이란의 회복력과 재건 능력에 대해선 과소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상헌 기자]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