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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전작권 전환, 속도 내도 문제될 것 없다”

입력 2026. 05. 10   16:19

업데이트 2026. 05. 10   16:25

안규백 국방부 장관 14일까지 방미
헤그세스 장관 등 고위급 인사와 회담
핵잠 등 SCM 합의 이행 상황 점검
제28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도
 

미국을 방문하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하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0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오는 14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방미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안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해군성 장관 대행, 상원 군사위원장 및 간사, 해양력소위원장 등 미국 정부·의회 인사들과도 잇달아 접견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방미는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안보협의회(SCM) 합의사항의 후속 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을 고위급에서 직접 협의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핵추진잠수함 문제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체계적, 안정적, 일관적으로 준비해 왔다”며 “그런 측면에서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이 대전제로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약속 이행, 한미 간의 상호 협조 부분도 재차 논의해 이뤄낼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상반기 내에 1차 협상 개시를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문제는 반드시 한미 군사 당국 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그동안 한미는 어떤 현안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약속과 절차 이행에서 크게 문제가 없었다”며 “미측에서 일정 부분 연료에 대해 우리한테 지원해 주면 그 (건조) 과정을 밟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도 말했다.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는 한미 현 행정부 임기가 끝나기 전인 2028년을 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로 검토하고 있다.

안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SCM에서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관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3단계 조건 달성 여부 검증 절차 중 2단계를 올해 중 완료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한미 양국은 안 장관 방미 기간인 12~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28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Korea-US Integrated Defense Dialogue)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KIDD는 한미 간 적시적이고 효과적인 안보 협의를 위해 2011년 출범한 고위급 회의체다. 국방 관련 현안을 전체적으로 논의하며, 매년 1~2차례 양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김홍철 국방정책실장과 존 노 인태안보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양국의 국방·외교 분야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회의에서 한미동맹이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합방위태세 등 안보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시연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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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용원 "방사청, 육군을 잠수함팀장에…인사 전문성 우려"(종합)

송고 2026년05월10일 16시22분

방사청 "타군사업 경험 통해 사업관리 역량 확대 기대"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철선 기자 = 방위사업청이 육군 대령을 잠수함사업팀장에 내정하는 등 전문성이 우려되는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국민의힘) 의원이 밝혔다.

10일 유 의원실 등에 따르면 방사청은 이달 중순 시행할 과장급 인사에서 육군 대령을 잠수함사업팀장에, 공군 대령을 무인전투함사업팀장에, 해군 대령을 합동지상C4I팀장에 발령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은 2015년에도 방산비리 요인을 구조적으로 개선한다는 취지로 기동(육군)·함정(해군)·항공(공군) 사업부의 해당 군 팀장 비율을 70%에서 30%가량으로 낮추는 인사에 나선 적이 있다.

당시 군별 사업부에 타군 장교와 공무원을 대거 배치했지만, 이해도 부족 등에 따른 각 군 반발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2년 내에 자군 사업부로 모두 복귀시켰었다는 게 유 의원 측 지적이다.

유 의원은 이번 인사에서도 전문성 문제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캐나다 잠수함 수출사업 등을 앞둔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인식하고, K방산 성장과 수출 성공을 위해서는 전문성을 고려한 방위사업청 인사가 핵심요소 중의 하나라는 것을 각별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유 의원 측 주장에 대해 "공무원과 군인이 통합적으로 협업하며 국방획득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사업관리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사를 시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군인들이) 자군사업뿐만 아니라 타군사업 경험을 통해 다양한 무기체계에 대한 지식과 경험 축적을 통해 사업관리 역량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서울신문

 

 

 

 

 

현대차그룹, KAI와 ‘하늘을 나는 자동차’ 공동개발 추진…미래 모빌리티 협력

입력 : 2026-05-10 17:59 ㅣ 수정 : 2026-05-10 17:59

장재훈(왼쪽)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과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기체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맺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 장재훈(왼쪽)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과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기체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맺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개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을 잡았다. 전기차와 대량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하늘길 모빌리티’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으로, 항공기체 개발·인증·공급망 등 자동차와 다른 영역에서는 국내 항공우주 대표 기업의 역량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에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김종출 KAI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AAM 기체 개발과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상용화, 공급망, 인증, 고객 네트워크 등 전반에서 협력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미국 AAM 전문법인 ‘슈퍼널’을 통해 기체 디자인과 설계 역량을 투입하고, 현대차·기아 항공파워트레인사업부는 전기차 분야에서 축적한 전동화 기술을 항공용 파워트레인으로 확장한다. KAI는 고정익·회전익 항공기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기체 개발과 체계종합 역량을 더한다. 자동차 업체의 전동화 기술과 항공 업체의 기체·인증 경험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 AAM 사업이 재정비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슈퍼널은 지난해 신재원 전 최고경영자와 데이비드 맥브라이드 전 최고기술책임자가 회사를 떠난 뒤 개발 일정과 조직 운영을 재검토해왔다. 슈퍼널은 지난 4일 수직이착륙 항공역학 전문가인 파르한 간디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항공우주공학 석좌교수를 신임 CTO로 선임했다. 이는 집중적인 기술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KAI와의 협력은 항공기체 개발과 인증 경험을 보유한 파트너와 함께 AAM 사업 현실성을 높이는 단계를 의미한다. 민수용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새 성장축으로 삼고 있는 KAI 입장에서 의미있는 협력이다. KAI는 KT-1 기본훈련기, 수리온 헬기, 무인기 등 군용 항공기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는 점에서 전투기·헬기 개발에서 쌓은 체계종합 역량을 민간 모빌리티 영역으로 넓힐 기회가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KAI와의 협약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면서도 매력적인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선보여 모빌리티의 지평을 하늘길로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KAI 관계자는 “KAI의 고정익 및 회전익 체계종합 역량과 현대차그룹의 대량 생산 체계, 모빌리티 생태계가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K-AA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 협력은 글로벌 민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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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HD현대 "KDDX 설계자료 한화오션에 넘기지 마라" 가처분 소송 기각

법원 "자료 공개 금지, 실익 크지 않아"
HD현대중공업 "영업비밀, 경쟁사로 넘어가"

한국형 차기구축함&#40;KDDX&#41; 조감도. &#40;HD 현대중공업 제공&#41;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HD 현대중공업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양새롬 김기성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기본 설계 자료를 한화오션(042660)에 공개하지 말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60부(부장판사 김미경)는 이날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침해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방사청이 지난 3월 26일 이미 한화오션에 자료를 제공했고, 이달 15일 다시 자료를 회수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현 단계에서 이 사건 자료의 공개·제공 금지나 회수를 명할 실익이 크지 않다고 보인다"고 했다.

KDDX 사업은 약 7조 8000억 원을 들여 2030년대까지 6000톤급 한국형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건조 사업으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두고 지명 입찰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이 배포한 제안요청서에 첨부된 기본설계 자료 항목 170건 중 12건이 영업기밀에 해당해 공개가 불가하다며 지난 3월 24일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진행 중 공개 불가 항목을 14개로 확대 지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선 심문기일에서 "한화오션이 방사청에 요청한 자료는 공정성과 직결되고 HD현대중공업의 영업기밀에 직결되는 것만 골랐을 것인데, 그럼에도 그러한 고려 없이 (방사청이 한화 측에) 자료 대부분을 준 것이 이 사안의 본질"이라고 짚었다.

이어 "과거 사례를 보면 제안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만 제공했고 원가 자료 등 경쟁업체의 경영상 기밀은 제외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방사청은 용역계약 특수조건 표준 예규를 근거로 한화오션에 제안서 작성과 관련한 자료 제공에 문제가 없으며, HD현대중공업이 자료제공 금지를 표시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나 당사의 중요한 영업비밀이 경쟁사로 넘어갔다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며 "국가 사업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door@news1.kr

https://www.news1.kr/society/general-society/6161073

 

 

 

 

매일경제

 

 

 

 

 

연세대, 13일부터 우주항공주간 행사 개최… ‘AI시대 우주기술 발전’ 다룬다

박자경 기자

13~15일 연세대 백양누리관에서 개최

사진설명

 

연세대학교 항공우주전략연구원(ASTI)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우주항공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정재계 인사 및 군사 관계자, 관련학과 연구진들이 참석해 ‘인공지능 시대 우주기술 발전’ 등을 주제로 토론 및 대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10일 연세대학교에 따르면, 우주항공주간 첫째날인 13일에는 지웅배 세종대학교 교수가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한다. 유튜브 채널 ‘우주먼지’로 유명한 지 교수는 이날 인류의 우주 연구에 대한 발자취를 훑어볼 예정이다.

오후에는 ‘우주경제시대, 미래세대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리더 대담회가 열린다. 김용호 연세대학교 부총장이 사회를 맡고, 김선 한화그룹 우주총괄 부사장·유경덕 LIG D&A 정지궤도위성 개발단장·김정균 보령 대표이사·서동춘 컨텍 사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14일에는 ‘AI 대전환의 시대, 항공우주력의 전략적 도약’을 주제로 항공우주력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대한민국 공군이 주최하고 ASTI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날은 윤동섭 연세대 총장의 개회사와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환영사가 예정돼 있다.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가 ‘국제안보환경 변화와 항공우주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기도 한다.

이날 토론에는 ‘AI 및 첨단기술 발전과 연계한 항공우주력의 발전 전략’ 등을 주제로 엄정식 공군사관학교 교수, 션 윌슨(Sean Wilson) 미라이그룹 CEO, 김학창 우주항공청 박사, 김종희 국방과학연구소 부장 등이 참여한다.

마지막날인 15일에는 백양누리 국제회의실에서 ‘AI 대전환시대, 우주기술과 국가전략은 어떻게 재편되는가’를 주제로 민·관·산·학·연 합동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날 오전에는 IBK기업은행 홀에서 열리는 기업 세션에는 김종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오상은 한컴인페이스 상무 등이 참석해 기업들의 혁신 우주항공기술과 국내외 동향 등에 대해 설명한다. 정윤영 연세대 항공우주전략연구원 박사가 사회를 맡는다. 곽정환 챌린지 홀에서는 ‘AI 대전환시대 우주정책과 국가전략’을 주제로 학술세션이 열린다. 정헌주 교수가 사회를 맡고, 신상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팀장·안형준 과학기술정보원 연구위원 등이 발표를 준비한다.

오후에는 김태현 국방대 교수, 김민석 해군대 교수, 조관행 공군사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하는 특별 세션도 열린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한국 안보에 주는 함의를 각 군 관계자들의 관점에서 풀어낼 전망이다. ‘미래 우주항공기술의 발전 방향과 전략’에 대한 학술 세션도 마련돼있다. 조한철 연세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임승한 KCL 우주항공전략센터 책임연구원·최수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이 전문가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미상 비행체 2기, 1분 간격 타격"… 나무호, 중동 전쟁서 유탄 맞았다

 

외교부, 정부 조사단 조사 결과 발표
"미상 비행체 2기, 1분 간격 타격"
기뢰·어뢰 인한 피격 가능성 낮아
주한이란대사, 정부 발표 후 외교부 방문

4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일어난 한국 선박 화재 사건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비롯됐다고 정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장 조사단이 기록한 사진을 공개했다. 선체 하단에서 확인된 폭 5m·깊이 7m 파공. 외교부 제공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NAMU)호 폭발·화재가 '외부 타격'으로 일어났다는 조사 결과를 10일 내놨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 2대가 선미를 각각 두 차례 타격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공격 주체를 판단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선박 결함이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한 사고라는 점은 분명해졌으나, 한국 선박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인지 혹은 미국과 이란의 교전 여파인지 등은 불분명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나무호 관련 정부 합동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5월 4일 15시 30분쯤(현지시간)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했고,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 및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피격으로 나무호는 폭 5m, 깊이 7m가 훼손됐다. 박 대변인은 선박의 파손 형태 등을 고려했을 때 “기뢰 및 어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HMM 나무호 폭발 및 화재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이번 조사에서는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어느 국가나 단체의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또 “현 단계에서는 공격 주체를 판단하기는 아직 어렵다”라면서 추가 조사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그간 나무호 외부 피격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보를 추가 검토해보니 피격이 그렇게 확실치는 않은 것 같다”고 외부 공격설에 선을 긋기도 했다. 외교부는 초기 판단이 잘못됐다는 지적에 “당초 선원이나 인근 선박을 통해서는 파공을 식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가 10일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 HMM 나무호 호르무즈해협 피격 사건과 관련해 방문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는 정부 합동 조사단의 선박 화재 원인 발표 직후 외교부를 방문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관련국에 정부의 조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쿠제치 대사 역시 청사를 나서면서 “이 사고의 일반적인 이슈 일부에 관해 이야기했다”라는 입장만을 밝혔다. 쿠제치 대사에게는 박윤주 1차관이 조사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에 고립됐던 나무호는 4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해 인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항구로 예인됐다. 정부는 해양수산부 산하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지에 급파하면서 원인 규명에 나섰다. 조사단은 8일부터 선박 내외부를 감식했다. 선박의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VDR)와 CCTV 영상 확인뿐 아니라 선원들의 증언, 현장 감식 등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나무호 사고와 관련, 신속한 조사에 나선 이유는 원인에 따라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한국 선박이 이번 전쟁에서 피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고 직후 “이란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도 나무호를 거론하며 한국을 향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에 동참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사고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외교가에서는 이란 정부 입장과는 별개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단독 행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 대변인은 “금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비롯하여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국민 안전확보에 정부는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청와대는 '외부 타격' 정부 합동 조사 결과와 관련해 해수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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