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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8. 방산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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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K방산의 힘, 자주국방의 마지막 퍼즐

김해령

입력 2026. 05. 07   17:23

업데이트 2026. 05. 07   17:29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듣는다 - KFN 특별기획 출연

국가안보·첨단산업 성장 견인하는 핵심전략
한미동맹 유지하며 적 압도하는 능력 확보
지속·장기적 국가총력전 위해 역량 강화

독자적 위협 대응
방위산업은 자주국방의 핵심동력
빈틈없는 복합 다층 방어체계 구축
핵잠수함 연내 가시적 성과 목표
드론 전력 확충·LAMD 조기 전력화
방산 4대 강국 도약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 보유 입증
원팀 되어 ‘캐나다 잠수함 사업’ 매진
기업 상생·다변화·다영역으로 진화
역량 강화 위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킬 힘이 있을 때 비로소 유지된다”며 ‘자주국방’을 거듭 강조했다. 또 자주국방의 핵심 동력으로 방위산업을 지목하며 ‘세계 4대 방산 강국’ 진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글=윤병노·김해령/사진=조용학·이경원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홍보원 스튜디오에서 KFN 특별기획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듣는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요 국방 의제에 대한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홍보원 스튜디오에서 KFN 특별기획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듣는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요 국방 의제에 대한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기존 전술국가에서 전략국가로 발돋움

안 장관은 8일 방영되는 KFN 특별기획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듣는다’에 출연, “자주국방은 구호가 아니라 능력에서 비롯된다”며 “북한의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질적·기술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이를 뒷받침할 권한을 확보해 자주국방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기술 자립’을 포함한 방위산업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안 장관은 “방위산업은 자주국방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국가 총력전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결국 우리 방산 역량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 방위산업은 국가안보와 첨단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기존 ‘전술국가’에서 방산기술을 생산하는 ‘전략국가’로 발돋움해 명실상부한 ‘세계 4대 방산강국’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이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급변하는 안보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국제정세가 ‘다극화’를 넘어 권력 공백 상태, 즉 아무도 질서를 책임지지 않는 ‘무극화’ 경향을 보이면서다.

안 장관은 “자주국방은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이라면서도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바탕으로 재래식 전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주국방의 지향점은 변함이 없지만, 그 필요성은 과거보다 더욱 커지고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2029년까지 드론 6만여 대 도입 

안 장관은 세계를 선도하는 ‘K방산’의 우수성과 무기체계별 향후 계획도 소개했다. 드론 전력 강화가 대표적이다.

안 장관은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한 드론을 장병 모두가 제2의 개인화기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드론 6만여 대를 2029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안 장관은 대(對)드론 전력 확충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특히 최근 실전에서 나타나는 ‘고가 미사일로 저가 드론을 격추하는 비대칭 소모전’에 관한 해법도 공개했다.

안 장관은 “우리 군은 대공포와 미사일체계뿐만 아니라 레이저대공무기, 전파교란 장비인 재밍체계를 다양하게 조합한 대드론 전력을 신속히 도입 중”이라며 “비대칭 소모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선 전파방해와 교란을 통한 소프트 킬(Soft Kill) 수단으로 대응하고, 필요시 드론을 직접 타격하는 하드 킬(Hard Kill) 수단을 병행 운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형 3축체계 발전 위해 예산 증액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KAMD·KMPR)’의 중요성도 부각하며 복합·다층 미사일방어체계 구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안 장관은 “3축체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자 올해 예산을 지난해 대비 약 21% 증액해 핵심 전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급변하는 전쟁 패러다임에 대응해 우주·사이버·전자기 영역을 통합한 ‘전영역작전’ 개념을 구현하고, 드론 및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KAMD를 두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강철 지붕’”이라고 표현하며 세부 설명을 이어갔다.

 


L-SAM·천궁Ⅱ·LAMD 연계 방어 강화

그는 “조만간 전력화할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가 최상층부에서 1차 교전을 벌이고, 천궁Ⅱ나 패트리어트가 2차 교전으로 미사일 요격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하층부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는 장사정포를 담당하는 일종의 협업·분업 체계로, 이러한 복합 다층방어체계를 통해 빈틈없이 방어하는 것이 우리 미사일방어체계”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천궁Ⅱ’의 성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놨다. 안 장관은 “천궁은 하늘을 나는 화살과 같다”며 “이런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프랑스·한국 정도인데, 그중 우리가 최고”라고 평가했다.

LAMD 조기 전력화의 의미도 설명했다.

안 장관은 “북한 장사정포는 수도권과 국가 중요시설에 대량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한 위협”이라며 “최근에는 사거리와 정밀도가 고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애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029년 LAMD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수의 포탄이 동시에 날아오는 상황에서도 이를 신속히 탐지·요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F-21 양산·국산 항공엔진 개발 능력 확보

지난 3월 양산 1호기가 출고된 KF-21 보라매를 두고 “명실상부한 자주국방의 상징”으로 평가한 안 장관은 국산 항공엔진 개발 능력을 2040년까지 확보하겠다고 했다. 안 장관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이라며 “항공엔진까지 독자적으로 확보하면 기술 주권은 물론 수출과 성능 개량에서도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 군이 도입을 추진 중인 한국형 핵추진잠수함(핵잠)에 대해선 “자주국방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국가안보의 비수(匕首)”라며 “연내 가시적 성과 도출을 목표로 미국 측과 실무협상 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안 장관은 “‘핵잠 범정부 TF’를 구성해 2027년까지 제도적 기반 구축 등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핵잠은 우리 기술로 국내에서 건조하고, 미국과는 핵연료를 중심으로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자로를 잠수함에 적용하는 최초의 사업인 만큼 이에 부합하는 법·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안 장관은 “‘핵추진잠수함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국방부에서 소규모 TF 형태(자율기구)로 운용 중인 조직도 전담조직으로 확대·신설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선체 설계부터 전투체계 등 함정 핵심 요소를 국내 기술로 개발·통합하는 사례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에 대해선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면서도 “성공적인 개발은 외산 시스템의 기술적 종속에서 벗어나 진정한 군사 주권을 확립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30년 방산 4대 강국 도약 위한 국민 관심을

지난해 국내 방산 수출액이 154억 달러(약 22조4000억 원)에 달하며 세계 4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기업과 군,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안 장관은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 기술력을 보유했고, 그 성과는 세계 무대에서 입증되고 있다”며 ‘2030년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4대 강국 도약의 발판이 될 ‘캐나다 잠수함사업(CPSP)’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역량은 물론 신속한 납기와 안정적인 유지·관리 능력을 강조하며 한국형 잠수함 경쟁력을 과시했다.

안 장관은 “장보고-Ⅲ 잠수함이 세계 최강이라는 것은 지나친 말이 아니며, 극한의 안보환경에서 최적화된 전략·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실전성을 완전히 갖춘 무기체계”라며 “우리 기업들이 원팀으로 본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잠수함의 신속한 납기와 안정적인 유지·관리까지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국방부·군·방위사업청·방산업체가 원팀으로 뛰고 있다”며 “K방산이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K방산을 질적·양적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복안으로는 ‘기업 상생’ ‘다변화’ ‘다영역’을 꼽았다. 안 장관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중견기업의 수출 성과가 중소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이 실제 무기체계와 수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 무기체계를 다변화하고, 잠수함 등 해양 플랫폼과 무인·인공지능(AI) 기반 미래 무기체계로 영역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KFN 특별기획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듣는다’는
8일 오후 8시 KFN TV에서 방영된다. KFN TV는 IPTV KT 지니TV(101번)·SK브로드밴드 B tv(263번)·LG유플러스(244번), 위성TV 스카이라이프(163번), KFN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해령 기자 < mer0625@dema.mil.kr >

 

 

 

 

국민일보

 

 

 

 

KF-21 전투기 ‘전투용 적합’ 판정… 최종 관문 통과

입력 2026-05-08 01:22

방사청 “독자 개발 능력 입증”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전력화 최종 관문인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KF-21은 1600여회 비행시험과 1만3000여개 시험 조건 검증을 거쳐 안정성과 무장 운용 능력을 인정받았다.

방위사업청은 7일 KF-21 개발사업이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뒤 3년여간 진행된 후속 시험에서 초기형 양산 모델인 KF-21 블록-I의 모든 성능 평가가 완료된 것이다.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방사청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KF-21 보라매 사업은 2001년 8월 김대중 대통령이 국산 첨단 전투기 개발 사업을 선언하며 시작됐다. 이후 개념연구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2015년 12월 체계개발 단계에 착수했다.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진행했고, 이후 5년간 지상·비행시험을 통해 비행 안전성 등을 검증했다.

지난 3월 출고된 KF-21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된다. 이후 양산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돼 공군의 노후 전투기 F-4와 F-5를 대체하게 된다. 방사청은 2028년까지 공대공 중심의 KF-21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공군에 인도하고, 2032년까지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갖춘 후속 물량 80대를 추가 생산해 모두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방사청과 공군은 양산 일정을 협의 중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파이낸셜뉴스

 

 

 

 

K-방산, '가성비' 넘어 '초격차'로… 그 시작은 현장의 '숨통' 틔우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7 16:30 수정 : 2026.05.07 16:30

방위사업청, 조선·항공 방산기업과 간담회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 '방산 중기 보호' 강화
방산 고부가산업 전환 포석, 하도급 제도 혁신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월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26년 개청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월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26년 개청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은 방산 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전 세계가 한국 무기체계의 '가성비'에 열광하고 있지만,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이제 '가성비'를 넘어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직접 현장을 찾아 우리 방산 중소기업들이 AI와 무인화라는 '초디지털화'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제도적 문턱을 낮추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

■합리적 원가 관리로, 방산중기 이윤율 9.5%로 상향
방위사업청은 7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원가업무 간담회'를 통해, 무조건적인 원가 절감보다는 기업이 적정한 이윤을 남길 수 있는 '합리적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는 기업들이 생존을 넘어 미래 기술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 조성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화오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조선·항공 분야 주요 방산기업 8개사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방사청은 지난 2019년부터 정기적으로 원가업무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왔다. 이번 간담회는 국제정세 변화, 공급망 불안, 환율 변동 등으로 복잡해진 원가산정 환경에 대응하고, 보다 합리적인 방산원가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중소기업 하도급 계약 이윤율을 기존 9.0%에서 9.5%로 올린 점이다. 0.5%p의 수치는 작아 보일 수 있으나, 박한 이익 구조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방산 중기들에게는 기술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또한 방산원가관리체계 인증 유효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행정적 부담을 대폭 줄인 것 역시 '현장 중심' 행정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디지털 강국'의 이점 K-방산에 이식 체질 개선에 속도
최근 전문가들은 K-방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초디지털화'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하고 있다. 방사청의 이번 원가업무 간담회는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기술 경쟁력을 갖추게 하려는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한국 무기는 '싸고 빠르고 좋은' 물건으로 통했다. 하지만 하드웨어 중심의 성장은 곧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제 K-방산은 AI와 무인화 기술이 녹아든 '소프트웨어 중심의 무기체계'로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사청의 이번 제도 개편은 기업들이 이러한 고난도 기술 개발에 따르는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도록 '수익성'과 '투명성'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업계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박정은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신속하고 합리적인 원가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선업체 관계자도 "하도급 원가관리 방안을 구체적으로 공유받아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됐으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전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같이 정부는 제도로 뒷받침하고, 기업은 이를 토대로 AI 기반의 스마트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민·관 협동 모델이 K-방산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가성비'를 넘어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도약이 거제 현장에서 시작되고 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뉴시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뉴시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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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해양정보함, HD현대重 단독 입찰…보안감점·후속사업 방식 '시험대'

기본설계 사업, 한화오션 불참에 수의계약 가능성
제안서 평가서 현대重 추가 보안감점 적용 주목
실제 감점 추가 적용시 KDDX 사업에도 영향 불가피
함정R&D,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방식 논란 예고

  • 등록 2026-05-07 오후 5:20:09

    수정 2026-05-07 오후 5:30:54

    김관용 기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의 차세대 해양정보함(AGX-Ⅲ) 기본설계 사업에 HD현대중공업만 단독 입찰한 가운데, 이번 사업이 향후 함정 연구개발(R&D) 사업 전반의 중대 분기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에 대한 추가 보안감점 적용 여부와 기본설계 이후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의 추진 방식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이 전날 마감한 해양정보함 기본설계 재입찰 공고에는 HD현대중공업만 참여했다. 당초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경쟁 구도가 예상됐지만, 한화오션이 최종 불참하면서 HD현대중공업의 수의계약 체결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1차 입찰에서는 개념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뿐 아니라 한화오션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이후 방사청은 지난달 23일 재공고를 내고 사업을 다시 추진했다. 재공고 조건에는 단일 업체가 입찰하더라도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방사청은 이달 20일 제안서 평가를 진행한 뒤 HD현대중공업과 계약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업 규모는 약 274억원이다. 계약 체결 이후 26개월 동안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해군은 오는 2035년까지 총 1조9700억원을 투입해 4000t급 이상 차세대 해양정보함 2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해 2월 기동함대사령부 창설 이후 첫 전대급 협동훈련에서 대조영함이 대함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하지만 업계의 관심은 단순한 수주 여부보다 이번 평가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에 대한 추가 보안감점이 실제 적용될지에 쏠려 있다. 이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에서도 가장 첨예한 쟁점으로 떠오른 사안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군사기밀 유출 사건 관련 유죄 판결로 제안서 평가에서 보안감점 1.8점을 적용받아 왔다. 방사청은 그동안 형 확정일 기준 3년간 감점을 적용한다는 입장에 따라 2025년 11월까지 감점이 유효하다고 판단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내부 법률 검토를 거쳐 감점 기간을 추가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돌연 바꿨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측은 이미 2022년 확정된 사건과 동일 사안인 만큼 감점 유효기간은 지난해 11월 종료됐다는 입장이다. 방사청은 추가 감점 적용 여부를 사전에 공식 확정하지 않고, 개별 함정 사업 제안서 평가 과정에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번 해양정보함 평가에서 방사청이 추가 감점 적용을 현실화할 경우 HD현대중공업의 법적 대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현재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KDDX 사업에도 파장이 미칠 수 있다.

기본설계 수행 업체의 권한 범위를 둘러싼 논란도 재점화될 수 있다. 당초 KDDX 사업은 함정 연구개발 관례에 따라 기본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까지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경쟁사와 정치권, 일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특혜 수의계약”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 군 당국은 장기간 검토 끝에 결국 경쟁 방식으로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이 수행한 KDDX 기본설계 자료 상당 부분이 경쟁사인 한화오션에 제공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HD현대중공업은 해당 자료에 자사 영업기밀까지 포함돼 있다며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에 방사청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HD현대중공업(왼쪽)과 한화오션의 KDDX 형상 (출처=각사 제공)

이 때문에 이번 해양정보함 사업은 향후 함정 연구개발 사업의 기준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본설계 이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의계약으로 추진할 경우 KDDX와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반대로 경쟁입찰로 전환할 경우 기본설계와 후속 건조의 연계성을 흔들어 함정 개발의 일관성과 성공 가능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해양정보함 사업은 사업 자체가 아니라 기본설계 업체의 후속사업 권한과 보안감점 적용 기준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사업 처리 방식이 향후 함정 연구개발 사업 전반의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양정보함은 해군의 ‘눈과 귀’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정보자산이다. 적 함정과 잠수함의 음향 정보는 물론 전파·전자 정보, 해양 및 기상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대잠전과 전자전 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해군은 2003년 취역한 신세기함(AGS-12)과 2012년 취역한 신기원함(AGS-13) 등 해양정보함 2척을 운용 중이다. 해군은 동·서해에서 동시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차세대 해양정보함 2척을 추가 확보해 총 4척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프로파일럿’, 현장의 목소리로 국방 콘텐츠 외연 넓힌다

2026-05-06 17:57:36

 

“현장부터 사건 분석까지”…국방 콘텐츠 차별화

현장 탐방·‘사건번호 601’로 전문성·대중성 겸비

헤럴드경제 유튜브 채널별 코너 설명 그래픽 디자인 : 이은경
헤럴드경제 유튜브 채널별 코너 설명 그래픽 디자인 : 이은경

헤럴드경제가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영상 전략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채널 ‘부동산360’, 국방·방산 전문 채널 ‘프로파일럿’, 투자 전문 채널 ‘투자360’을 집중 육성하며 단순 뉴스 영상에서 탈피한 ‘분야별 전문 채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 채널은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지만 공통된 기획 철학을 공유한다. ‘발로 뛰는 현장 취재’, ‘전문성과 대중성의 균형’, ‘시청자 눈높이에 맞춘 구성’이 그것이다. 쏟아지는 유튜브 콘텐츠 속에서 언론사만이 할 수 있는 취재력 기반의 전문 채널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이다.

각 채널마다 콘텐츠 프로듀서(CP)가 프로그램을 이끌며, 기자·변호사·전문가 등 분야별 인사가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현장 탐방, 전문가 대담,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포맷을 실험하며 영상 문법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최근 글로벌 안보 환경이 빠르게 요동치고 방산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방·방산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무기체계와 군사 이슈는 전문성과 정보 접근성의 한계로 일반 시청자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영역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헤럴드경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프로파일럿’은 국방·방산을 쉽고 현실감 있게 전달하며 시청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취재한 ‘프로파일럿’섬네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취재한 ‘프로파일럿’섬네일

프로파일럿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한다’는 점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다. 대표 콘텐츠인 현장탐방 시리즈는 국방 전문 기자와 함께 방산 기업의 개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형 함정이 건조되는 과정이나 전투기가 생산되는 양산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일반 시청자가 접하기 어려운 국방 산업의 내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방위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개발자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내며 현장의 온도를 그대로 전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의성 있는 국방 이슈를 다루는 콘텐츠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국제 분쟁과 방산 수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뉴스에서 다루지 못한 배경과 맥락을 짚고, 전문가 의견을 더해 보다 분석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빠르게 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시청자가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해설형 콘텐츠로 기능하고 있다.

군형사전문 ‘김태용 변호사’와 군 유튜버 ‘효자손’이 출연해 군 사건·사고를 다루는 ‘사건번호 601’ 캡처 화면 [프로파일럿 캡처]
군형사전문 ‘김태용 변호사’와 군 유튜버 ‘효자손’이 출연해 군 사건·사고를 다루는 ‘사건번호 601’ 캡처 화면 [프로파일럿 캡처]

군 사건·사고를 다루는 ‘사건번호 601’ 시리즈도 주요 콘텐츠다. 실제 판례를 기반으로 군 조직 내에서 발생한 사건의 경위와 법적 쟁점을 풀어내는 콘텐츠로, 단순한 사건 소개를 넘어 군 제도와 구조적인 문제까지 함께 조명한다. 군형사전문 ‘김태용 변호사’와 군 유튜버 ‘효자손’이 출연해 각각 법적 시각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설을 더하며, 제도의 현실과 장병들의 목소리를 함께 전달한다. 이를 통해 군 조직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프로파일럿이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국방 콘텐츠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방산을 보다 가까운 이야기로 전달하려는 이러한 시도가 앞으로 어떤 확장성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프로파일럿’의 콘텐츠는 공식 유튜브 채널(@propil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영상은 유튜브 채널 ‘프로파일럿’의 최신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영상은 유튜브 채널 ‘프로파일럿’의 최신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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