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sj3589/224261980799
국방일보
비정상적인 방위사업 관행·제도 바로잡는다
윤병노
입력 2026. 04. 22 16:45
업데이트 2026. 04. 22 16:45
방사청, TF 설치해 개선과제 선정 계획
국민 제안창구 통해 현장 의견도 수렴
방위사업청(방사청)이 방위사업 분야의 비정상적인 관행과 제도를 바로잡기 위한 ‘방위사업 비정상의 정상화’를 추진한다.
방사청은 “방위사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제도 허점과 집행 사각지대를 중점적으로 발굴하고자 ‘방위사업 정상화 TF’를 설치하고, 국민 제안창구 운영을 병행한다”고 22일 밝혔다.
TF장은 방사청장이 맡으며, 방산업계·학계·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와 방사청 내부 실무자로 구성된다. 획득·연구개발, 방산 육성·수출 등 2개 기능별 소그룹을 통해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위사업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국민 제안창구도 함께 운영한다. 방산업체, 연구기관, 현장 종사자, 일반 국민 등 누구나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제안 유형은 △제도의 예외를 활용한 편법이 일반화된 사례 △제도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아 불법 행위자가 이익을 누리는 사례 △제도가 사문화됐거나 합리성이 없는 사례 △제도가 국민 일반 정서나 법 감정과 괴리되는 사례 △공직부패, 중대재해, 대형담합, 특혜성 인허가 등 10대 분야 사회악 척결 등이다. 제안된 과제는 TF 검토를 거쳐 개선과제로 선정한다. 제안은 방위사업청 누리집(www.dapa.go.kr)과 이메일(voicedapa@korea.kr), 우편·전화 등으로 제출할 수 있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우리 방위사업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지금이 더 단단하게 기반을 다질 적기”라며 “현장과 국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방위사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 K방산 브리핑] 미주 방산시장 동향 파악…우리 기업 진출 지원 모색
윤병노
입력 2026. 04. 22 15:33
업데이트 2026. 04. 22 15:37
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미주지역 방산협력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한국국방기술학회는 세미나를 열고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미사일 체계 공동개발을 위해 글로벌 방위산업 업체 노스롭그루먼과 손잡았습니다. 윤병노·송시연 기자
|
국방부·외교부, 협력 네트워크 회의
현지 공관장들 실질적 협력 방안 소개
국방부와 외교부는 21일 미주지역 방산협력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했다. 원종대 국방부 차관보와 박종한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공동 주재한 회의는 미주 방산시장 동향과 우리 기업의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회의에는 국방부·외교부·방위사업청 관계관들이 참석했고, 미주지역 재외공관 관계관들은 화상으로 함께했다.
참석자는 △북미지역과의 국방·방산협력 심화 방안 △중남미 방산 수요 현황 및 진출 전략 △지정학적 고려요소 및 경쟁국 동향 등 유의사항 △재외공관의 현지 역할 강화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미주지역 공관장들은 △국방·방산 분야 고위인사 접촉 △북미·중남미 방산전시회 내 한국관 운영 지원 △방산 세미나·콘퍼런스 주최 등 우리 방산기업들에 대한 실질적 협력 추진 방안을 소개했다.
국방부·외교부는 이날 회의가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절차를 앞두고 K방산 외교의 주요 전략 권역으로 부상한 미주지역의 방산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원 차관보는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첨단기술 경쟁 속에서 방산 협력은 국가안보와 산업경쟁력을 연결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미주지역은 우리 방산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직결되는 전략적 무대”라고 말했다.
잠수함·수중 무인체계 적용 최신기술·성과 공유
방사청, 수중 핵심기술 연구개발 세미나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2일 경남 창원시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호텔에서 ‘2026 수중 핵심기술 연구개발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방사청이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동 주관했다. 합동참모본부, 해군,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전기연구원 및 산·학·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핵심기술·미래도전국방기술과 자체 연구개발 성과를 수중 무기체계 소요 기획 단계부터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수중전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연구개발 성과와 군(軍) 소요 연계를 강화해 보다 실효성 있는 기술개발 및 체계 적용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세미나는 인공지능(AI) 및 전투체계, 선체 및 소재, 탑재 장비 분야로 구성돼 잠수함과 수중 무인체계 적용을 위한 핵심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차기 잠수함용 전투체계 기술 및 발전 방향 △인공지능(AI) 기반 잠수함형 최적화 플랫폼 개발 △무인잠수정용 고성능 추진체계 개발 등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수중전력 첨단화와 직결된 최신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연구개발 중인 핵심기술을 구현한 결과물을 전시해 이해도를 높이고, 연구성과의 실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방사청 이상우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이번 세미나는 수중 핵심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수중전력 개발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군 요구와 연구개발 성과를 긴밀히 연계해 국방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스롭그루먼과 장거리 미사일 체계 공동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위산업 업체 노스롭그루먼과 손잡고 신형 장거리 미사일 체계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노스롭그루먼과 AReS(Advanced Reactive Strike) 미사일 체계의 1단 고체연료 추진체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ReS는 노스롭그루먼이 새로 개발 중인 지상 발사형의 장거리 미사일 무기체계다. AReS는 신속한 기동 후 빠른 발사를 위해 고도화된 추진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ReS의 1단 로켓 추진체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참여한다. 공동 개발한 새 체계는 2027년 중 시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현대전 양상에서 강력한 방위산업 기반은 미국과 동맹국이 억지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방산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국방 A I와 뉴스페이스’ 주제 세미나
한국국방기술학회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국방 AI x New Space’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급변하는 우주안보 환경 속 국방·인공지능(AI)·뉴스페이스(New Space)의 융합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세미나는 군·산·학·연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2개 세션과 패널 토의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New Space 시대의 위성 플랫폼과 운용(Platform & Operation)’을 주제로 위성 기반 전력의 중요성과 운용 전략을 소개, 국방 차원의 실질적 적용 방향을 다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New Space 시대의 위성 서비스와 솔루션(Service & Solution)’을 중심으로 민간 우주기술의 발전 동향과 국방 분야 적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아울러 △뉴 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멀티 위성영상 융합 기반 지능화 전략 발전 방향 △민간 초고해상도 위성의 군사적 활용 △AI 영상판독 시스템의 현황과 미래 △위성정보 활용 미래 지리공간정보 고도화 솔루션 등 상용 우주기술과 국방 수요를 연계하는 협력 모델의 산업적 확장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 이사장은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민간의 빠른 기술 혁신을 국방과 국가안보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기반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규모 해양항공우주전 참가
HD현대중공업과 LIG D&A가 미국 방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HD현대중공업과 LIG D&A는 20~2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최대 규모 해양 방산전시회인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AS 2026)’에 한국 기업 최초로 부스를 꾸렸다.
이번 SAS 2026에는 57개국에서 430여 개 방산기업이 참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에서 독보적인 함정 건조 역량과 첨단 무인 체계 기술력을 소개했다.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을 비롯해 호위함, 미래형 전투함, 군수지원함, 잠수함 등 독자 개발한 첨단 함정들의 모형을 선보였다.
LIG D&A는 2.75인치 유도로켓(비궁)을 내세웠다. 비궁은 2024년 7월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6발 모두 표적에 명중시키며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비궁 외에 130㎜ 함대함 유도로켓 비룡, 함정 최종 방어체계 CIWS-II, ‘자폭용 무인수상정’도 소개했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파이낸셜뉴스
[단독] 국산화 명분이냐, 성능 최적화냐… KF-21 미사일 딜레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2 18:07 수정 : 2026.04.22 18:30
관련종목▶
수출 대비한 핵심 무장 무게 논란
미티어보다 20㎏ 무거운 게 발목
국산 장착 땐 기동속도 저하 우려
軍, 개발사업 지속 여부 두고 논의
일각 KF-21 기체구조 변화 거론
설계·비행시험 등 재수행 가능성도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방위사업청 제공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로 첫 수출을 앞두고 있는 KF-21의 핵심 무장을 놓고 '성능'과 '국산화'가 정면 충돌하고 있다.
KF-21에 장착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 미사일 무게는 개당 407파운드(약 185㎏)지만, 국산화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설계한 해당 미사일 무게는 개당 450파운드(약 205㎏)로 약 40파운드(20㎏) 이상 무겁다. ADD는 KF-21에 탑재되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미티어 또는 암람(ARMAAM) 미사일과 동급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현재 2033년 개발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무거운 미사일을 달 장착대를 새로 만들면 기동속도 저하 또는 미사일 사거리 감소 등이 불가피하다.
22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KF-21 양산 1호기는 미티어 미사일이 장착돼 올해부터 납품될 예정이지만, 2033년 개발을 목표로 국산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에 나선 ADD가 이를 계속 추진할지를 놓고 군 내부에서 논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ADD는 국산 미사일 장착을 위해 최근 정부 관계자들과 미국·영국 미사일 장착 생산업체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KF-21 1대당 4발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장착된다. 향후 ADD가 개발한 국산 미사일을 장착하면 유럽 MBDA가 개발한 미티어 미사일 대비 약 100㎏에 가까운 무게를 더 견뎌야 한다. 이 경우 현재 마하 1.8 정도의 KF-21의 기동 속도가 크게 저하되는 것 외에도 제조 과정에서 KF-21 자체 성능 저하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 내 분석이다.
ADD와 공군 일각에선 현재 설계된 미사일에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미사일에 주입할 연료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에 넣을 연료를 줄이면 미사일의 사거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ADD는 최근 공군과 방위사업청 관계자들과 함께 미사일 장착대 관련 생산업체인 미국 마빈(MARVIN), 영국 이튼(EATON)사를 방문해 관련 논의를 가졌다. 방사청은 ADD의 요구에 장착대 개조나 개발은 현재 사업범위가 아니라는 입장이나, 공군을 비롯해 국방부 등에서 이를 수용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대해 ADD 관계자는 "현재 채계개발 사업 착수 전으로, 군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맞게 개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정부와 업계에서는 국산 미사일에 맞는 형상 제작을 위해서는 기체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 경우 KF-21 설계를 비롯해 해석 및 지상, 비행시험을 다시 수행해야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김동찬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경제
KF-21, 2030년 후반 1만6000lbf급 국산 항공엔진 장착한다
5월 5500lbf급 항공엔진 최초 시동 시험
KF-21 엔진 부품, 국산화율은 39% 불과
2039년 목표로 1만6000lbf급 엔진 개발
이현호 기자
입력2026-04-22 06:00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 출고식이 열렸다. 국산 기술력이 대거 들어간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다. 본격적인 양산에 시작됨에 따라 이르면 올해 9월 1호기가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약 10조 원을 들여 초기형인 40대(복좌형·단좌형)를 2028년까지 공군에 납품하게 된다. 공군은 이후 공대지 능력을 강화한 블록(Block)-Ⅱ 후속 기체 80대를 추가로 확보해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KF-21에 탑재된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가 제작한 ‘F414-GE-400K’ 엔진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기술도입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KF-21의 심장인 ‘엔진’이 미국에서 빌려온 탓에 우리에겐 족쇄나 다름없다.
당장 이 엔진은 미국 국무부가 관리하는 수출통제규정(ITAR) 적용 대상이다. ITAR에는 제3국 이전 통제 규정이 있어 미국의 핵심 부품이 단 하나라도 포함되면 미 행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가 KF-21 수출 시에 수출승인(EL)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엔진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적으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국산 항공 엔진 개발을 통한 기술 독립이 필요한 이유다. KF-21 초기 기종의 국산화율은 약 65%에 달하지만 엔진은 39%에 그치고 있다.
KF-21에 탑재한 엔진은 제너럴일렉트릭(GE)의 F414-400K. 이 엔진은 미국 FA-18 ‘슈퍼호넷’에 장착한 ‘F414-400K’를 KF-21에 맞게 개조한 제품이다. KF-21 이전에 개발한 경공격기 FA-50도 상황은 비슷하다. GE의 F404-102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이처럼 항공 엔진 핵심 기술 소유권이 GE에 있어 국산화율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국산 전투기의 엔진 국산화는 불가능한 것일까. 이에 정부는 항공 엔진 분야에 국가 차원의 적극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방사청은 현재 면허 생산하는 국산화율 약 40% 수준인 KF-21 항공기 엔진을 완전 국산화한 첨단 항공 엔진으로 장착하기 위한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완료는 2039년을 목표로 3조 35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월 21일 25-1차 첨단기술사업관리위원회를 열어 1만 6000lbf급(터보팬) 첨단 항공 엔진 개발 등 차세대 항공무기체계에 필요한 엔진의 목표 성능과 사업 추진 방식 및 일정 등이 포함된 ‘첨단 항공 엔진 개발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국산 첨단 항공 엔진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에 들어가는 미국 업체 GE 엔진(1만 4770lbf급)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지게 된다. 1만 6000lbf(파운드포스)급은 1만 6000파운드 무게를 밀어 올릴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방사청이 개발 중인 항공 엔진은 2020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5500lbf급이다. 경공격기로 분류되는 FA-50(1만 1000lbf)의 절반 수준이다. 이 엔진 개발에 성공하면 유인기와 무인기가 편대로 이뤄진 유무인 복합체계 중 무인편대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탐지될 확률을 낮춘 저피탐(低避探) 무인 편대기로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스텔스 기술이 포함돼 있어 정찰·공격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현재 대한항공이 저피탐 무인 편대기의 시제기(시험 비행을 위한 기체)를 개발 중으로 5500lbf급 국산 엔진이 탑재된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오는 5월 5500lbf급 항공엔진의 ‘최초 시동 시험’(First Firing)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험에선 시동과 가속, 감속, 정지 등 작동을 확인한다. 엔진을 항공기에 탑재하기 전 지상에서 이뤄지는 시험의 첫 절차다.
방사청은 이 엔진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추후 초음속 전투기 엔진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 따르면 5500lbf급 성능 개선 연구가 뒷받침된다면 1만lbf급 엔진 개발도 가능하다.

올해부터 1만lbf급 무인기용 엔진 개발도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1만lbf급은 고속·고기동이 아닌 장기 체공을 목적으로 하는 엔진이다. 군 당국은 그동안 1만lbf급 터보팬 엔진의 핵심 구성품인 터빈 공력-냉각설계 및 기술평가 등의 연구를 진행해 왔다.
무엇보다 1만lbf급 엔진 개발은 2만 5000lbf급 엔진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2030년대 후반 1만 5000lbf급 엔진 개발에 성공한다면 4만lbf급 엔진 개발도 가능해진다. KF-21에 탑재된 F414-400K 엔진의 최대 추력은 2만 2000lbf다.
전투기용 항공엔진을 설계하고 제조할 수 있는 나라는 현재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우크라이나까지 6개국뿐이다. 미국의 GE와 프랫&휘트니(P&W), 영국의 롤스로이스 3개 회사가 분할하고 있다. GE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58%에 달한다.
‘항공 엔진의 산업적 파생력’은 항공기 엔진의 기술 독립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다. 1970년대 GE가 개발한 F101-GE-102 엔진은 미국의 전략 폭격기 B-1B 랜서에 쓰이고 있다. 또 F-15 전투기에 장착된 F110 엔진으로 파생됐고 F118 엔진으로 발전했다.
한발 더 나아가 군용 엔진은 민간 항공기용 엔진으로도 진화한다. F101에서 파생된 민항기용 엔진이 CFM56 엔진이다. GE와 프랑스 사프랑의 합작사인 CFM인터내셔널이 개발한 터보팬 제트엔진으로 ‘B737’와 ‘A320’ 항공기와 군용 수송기 등에 장착됐다.
CFM56 엔진은 연비가 향상된 LEAF 엔진으로 파생됐다. LEAF 엔진은 ‘B737-8’과 ‘A320neo’ 등 최신형 항공기에 탑재됐다. 중국이 개발한 민항기 C919에도 장착됐다. 항공 엔진의 기술 독립은 다양한 첨단 엔진을 개발하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디지털타임스
LIG D&A 말레이시아에 해궁 수출…1400억원 규모
임주희 기자
입력 2026-04-22 18:07
수정 2026-04-22 19:22
12면
해궁 첫 해외 수출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가 말레이시아와 함정방어 유도무기 '해궁'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해궁의 해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LIG D&A와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방산전시회 'DSA 2026'에서 수출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는 LIG D&A가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맺은 첫 수출계약으로 총 계약 규모는 9400만달러(약 1400억원)다.
해궁은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유도탄 및 항공기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LIG D&A가 참여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방어유도탄이다. 초고주파 레이다센서(RF, Radio Frequency)와 적외선 영상(IIR, Imaging Infra Red) 이중모드 탐색기(Dual Seeker)가 적용돼 높은 정확성을 지녔다.
해궁은 튀르키예 방산기업 STM이 건조한 말레이시아 해군 연안초계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LIG D&A가 해외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수출에 성공한 사례로, 해외수출 사업 추진의 새로운 모델을 개척하게 됐다.
LIG D&A는 앞으로도 말레이시아를 넘어 동남아와 세계 시장에 다층 통합 방공 솔루션을 비롯한 첨단 기술력을 지속 소개하며 수출 확대에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LIG D&A는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방산업체 밀코르와 미래 무인 항공플랫폼 및 통합 임무장비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밀코르의 차세대 무인기플랫폼에 LIG D&A가 독자 개발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와 고도화된 첨단 전자전(EW) 장비 등 임무장비의 체계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해궁 발사 모습. LIG D
동아일보
한화에어로, B-2 폭격기 만든 美 노스롭그루먼과 차세대 미사일 추진체 공동 개발
노스롭그루먼과 AReS 1단 로켓 부스터 공동 개발 MOA
MOU보다 상위 단계 합의각서 체결… 내년 시연 목표
AReS, 신속 기동·배치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체계
“사업 협력 확대로 미국 방산시장 진입 모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방위산업 업체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손잡고 신형 장거리 미사일 체계 공동 개발에 나선다. 노스롭그루먼은 B-2 스피릿과 B-21 레이더 스텔스 폭격기, 무인기 글로벌호크(RQ-4) 등을 개발한 업체로 세계 5대 방산기업으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씨에어스페이스(Sea-Air-Space) 2026’을 통해 노스롭그루먼과 AReS(Advanced Reactive Strike) 미사일 체계 1단 고체연료 추진체 개발 협력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MOA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경우가 많은 MOU(업무협약)보다 발전된 계약 단계로 구체화한 합의 내용을 명시한다. 본계약 이전 단계로 볼 수 있다.
AReS는 노스롭그루먼이 새롭게 개발 중인 차세대 지상 발사형 장거리 미사일 무기체계다. 적 방공망 밖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하고 컨테이너 발사 시스템을 활용해 은밀한 작전 배치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속한 기동과 발사가 핵심으로 적 위협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무기체계다. 특히 빠른 발사를 위해 고도화된 추진력이 필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현대전 양상에서 강력한 방위산업 기반은 미국과 동맹국이 억지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방산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롭그루먼 관계자는 “항공과 해상 위협이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에서 미국과 동맹국 우위를 보장하는 무기체계 개발이 중요하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혁신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설루션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 美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과 장거리 미사일 공동개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대형 방산 업체 노스롭그루먼과 손잡고 신형 장거리 미사일 체계 공동 개발에 나선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방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Sea-Air-Space 2026’ 전시회에서 노스롭그루먼과 AReS(Advanced Reactive Strike) 미사일 체계의 1단 고체 연료 추진체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MO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AReS는 노스롭그루먼이 개발 중인 지상 발사형 장거리 미사일 무기체계다. 적의 공격을 받기 직전이나 공격받는 즉시 정밀하게 반격하는 대응형(Reactive) 체계로, 현대전의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빠른 기동과 발사를 위해 고도의 추진력이 요구되는 무기다.
협약에 따라 한화에어로는 AReS 1단 로켓 추진체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한다. 공동 개발한 새 체계는 내년 중 시연이 목표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미국 방산 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노스롭그루먼 관계자도 “항공·해상 위협이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우위를 보장하는 무기 체계 개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