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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미래 장교 양성체계 혁신’ 국회·군·학계 머리 맞댔다
송시연
입력 2026. 04. 15 17:10
업데이트 2026. 04. 15 17:11
황명선 의원실, 사관학교 통합 세미나
안규백 장관 “혁신 방향 모색 장 기대”
군 주요 관계자들 현장의 목소리 전해
통합 실효성 진단·실행 방안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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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미래 장교 양성체계 혁신을 위한 사관학교 통합 세미나’가 열렸다.
황명선 국회의원이 개최한 이날 세미나는 사관학교 통합 모델의 실효성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이두희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형 장교 양성 모델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한 안보 환경의 변화와 마주하고 있다. 또 전쟁 양상의 변화와 함께 병역자원의 급격한 감소로 군 간부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 군이 어떤 인재를 발굴하고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 인재 확보는 우리 군의 미래를 좌우할 최우선 과제이자 생존의 문제”라면서 “오늘 이 세미나가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바탕으로 사관학교의 교육 혁신 방향을 모색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그려 나가는 집단지성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미나에서는 강우철 통일안보전략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인국 전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엘리트 장교 양성기관으로서 사관학교 실태 분석’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최병욱 상명대 국가안보학과 교수와 김혜림 광주과학기술원(GIST) 정치학 교수가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황 의원은 “현대전은 각 군의 고유 영역을 넘어 첨단기술 전문성과 융합능력을 발휘하는 ‘합동성’ 확보가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이라면서 “오늘 현장에서 나오는 다양한 의견이 미래형 사관학교 교육 모델을 찾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 기자
송시연 기자 < shn869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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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단독] 현대위아, 로템에 방산사업 매각…현대차그룹 사업재편 속도
입력2026.04.15 16:34 수정2026.04.15 17:36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위아의 방위산업 사업부문을 현대로템에 넘기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로봇과 열관리 등 신사업에 집중하고, 방산은 현대로템으로 일원화해 각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이 강조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선도기업’ 비전에 따른 그룹 및 계열사별 사업구조 개편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최근 방산 부문을 현대로템에 매각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공작기계 부문을 매각한 데 이은 추가 사업구조 개편이다. 매각 작업은 연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방산 부문은 1976년 현대위아(당시 기아정공) 설립 때부터 이어져 온 모태 사업이다. 국내 유일의 대구경 화포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위아는 K9 자주포의 포신과 K2 전차의 주포 등 핵심 화포를 생산하고 있다. 방산 수출 증가에 힘입어 2022년 1857억원이던 방산 사업부문 매출이 지난해 4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번 사업 조정이 마무리되면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로봇과 열관리 중심으로 재편된다. 현대위아는 이들 사업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핵심 부품 공급사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은 현대위아의 포신 제조 기술을 내재화해 무기 체계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그룹 차원의 사업재편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램프 사업에 이어 지난달 범퍼 사업 매각에 나섰다. 지난달 23일에는 그룹 내 로봇과 수소 사업을 총괄하는 RH PMO(로봇·수소 프로젝트관리기구)를 신설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흩어진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에 자원을 쏟아붓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위아의 방산 부문을 현대로템으로 넘기기로 한 것은 계열사별 전문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여러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사업을 조정해 효율성을 높이고 매각 과정에서 확보한 ‘실탄’을 로봇 등 미래 신산업에 쏟아붓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의 램프·범퍼 사업 정리와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매각에 이은 이번 결정으로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인공지능)’ 전환 로드맵이 한층 선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포신부터 전차까지…현대로템 ‘방산 수직계열화’ 완성
방위 산업은 현대차그룹 핵심 먹거리 중 하나다. 강점은 생산 능력에 있다. 기존 방산 업체들이 소량 생산에 집중할 때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의 대량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전차 생산에 도입했다. 폴란드 등 주요 국가들이 요구한 빠른 납기와 높은 품질을 동시에 맞출 수 있었던 결정적 비결이다.
이중 핵심 플레이어는 현대로템이다. K2 전차, 장갑차 등 지상 무기 체계 생산을 맡고 있다. 2021년까지만 해도 현대로템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밑돌았다. 그러다 2022년 폴란드에 K2 수출을 시작한 뒤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방산 매출은 3조215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한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현대로템은 현대위아가 갖고 있던 K9 자주포 포신, K2 전차 주포 등 핵심 화포의 제조 기술을 내재화하게 된다. 부품부터 완성 장비까지 일괄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다. 현대로템은 이를 통해 외부 조달 비용을 낮추고 납기 유연성까지 확보해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위아가 보유한 함선용 근접방어무기(CIWS-II), AI 기반 원격사격통제(RCWS) 등도 흡수하면 지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종합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CIWS-II는 배를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이나 드론을 마지막 순간에 격추하는 무기 체계다.
현대로템은 방산 분야의 덩치를 키우는 동시에 우주와 수소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2028년까지 미래 사업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투자처는 우주항공센터 확장과 메탄엔진 기반 우주발사체 개발이다. 지상 무기를 넘어 유도무기 기술 고도화 등 우주 방산 분야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군용 차량을 전담하고 있는 기아 특수사업부도 현대로템으로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현대위아, 로봇·열관리 앞세워 ‘다크 팩토리’ 구현
방산 부문을 떼어낸 현대위아는 로봇과 열관리 시스템을 양대 축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물류 로봇과 무인주차 로봇, 무인지게차 등 산업용 로봇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그룹이 추진하고자 하는 ‘다크 팩토리(조명이 꺼진 무인 공장)’ 구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이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2500억원 수준이었던 로봇 매출을 2028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열관리 사업도 핵심 동력이다. 열관리는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겨울철 주행거리 저하를 막는 필수 기술이다. 현대위아는 배터리, 구동 모터, 전장 부품의 열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해 글로벌 완성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계열사별 사업 매각은 그룹 내 칸막이를 없애고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며 “확보한 현금을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에 쏟아부어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양길성/김우섭/정상원 기자 vertigo@hankyung.com
뉴스1
HD현대·한화, 이번엔 KDDX '법정 다툼' 치열…또 사업 지연 우려
HD현대, 기본설계 자료 12개 공개 불가 가처분…재판 시작하자 14개로 늘어
제안서 제출 기한, 내달 15일…재판 속도 따라 사업지연 우려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둘러싼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 사이의 법정 다툼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재판 지연으로 인해 사업이 또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15일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자사가 지난 2023년 완료한 KDDX의 기본설계 자료를 한화오션에 제공하라는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이어 재판 시작 후 당초 지정한 공개 제한 항목을 확대하는 등 이번 사안에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라 재판부가 검토할 서증과 의견서도 늘어나면서 재판 기간이 길어지고, 이와 맞물려 사업 지연 우려가 나오고 있다.
HD현대, 공판 개시 후 '영업기밀' 서증 자료 추가 제출
방산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60부(부장판사 김미경)는 지난 8일 HD현대중공업이 방사청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침해금지 등 가처분 신청 사건의 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KDDX 사업은 약 7조 8000억 원을 들여 2030년까지 6000톤급 한국형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건조 사업이다. 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한다.
당초 방사청은 올해 말까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3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자 선정 문제로 이미 2년 넘게 사업이 지체됐다.
앞서 개념설계는 대우조선해양(이후 한화오션에 인수)에서,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아 진행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두고 지명 입찰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다.
그런데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제안요청서에 첨부된 기본설계 자료 항목 중 12개 항목이 영업기밀에 해당해 공개가 불가하다며 지난달 24일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방사청은 지난달 31일 열린 KDDX 사업설명회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각각 상세설계 제안요청서(RFP)를 교부하면서 앞서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 자료 중 170건을 한화오션에 전달했다. 방사청은 기본설계가 끝난 상황에서 앞선 사업 자료의 소유권은 정부에 있고, 경쟁입찰의 실효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정보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본설계 자료 제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1회 공판을 앞두고 기존 공개 불가 12개 항목을 일부 수정 및 추가하여 14개의 공개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서증 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해당 항목에는 노무단가, 장비 공급업체의 가격 및 기술 사양 등 영업기밀들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에서 교부한 자료들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영업기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추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보안 감점' 상황 타개 위한 전략?…'사업 지연' 우려도 제기
방사청은 1회 공판 당일에 HD현대중공업에서 특정한 14개 공개 불가 항목을 인지하게 돼 재판 당일 자료 제출이 어려웠고, 추가 공판기일에 맞춰 해당 자료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방산업계와 법조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공개 불가 항목 수정·추가가 '보안 감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소송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임직원 9명은 2015년 대우조선해양이 진행한 KDDX 개념설계도 등 군사기밀을 몰래 촬영해 공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2년 11월 8명, 2023년 나머지 1명까지 모두 유죄 선고를 받았다.
당초 방위사업청은 2022년 유죄 확정 사건과 2023년 유죄 확정 사건을 동일한 하나의 사건으로 보고, 지난해 11월까지 1.8점의 보안감점을 매기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방사청은 지난해 내부 법리 재검토를 거쳐 두 사건을 분리해 감점을 적용해야 할지를 검토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보안감점 적용 여부는 제안서 평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최종 유죄 선고 사건(2023년)을 기준으로 하면 벌점 적용 기한은 오는 12월 6일까지(1.2점)로 늘어난다.
방사청은 사업권을 두고 경쟁이 본격화하는 제안서 제출 이후 HD현대중공업의 보안감점 적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의 입장에선 방사청을 상대로 진행하는 재판을 최대한 장기전으로 끌고 가 벌점 적용 기한이 지난 뒤 본격 입찰 경쟁에 임하고, 더 나아가 재판에서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사업 수주를 위한 활로가 넓어지는 셈이기 때문에 '재판 지연'은 고려할 수밖에 없는 전략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당초 정부가 기본설계를 맡은 HD현대중공업과 관례에 따라 수의계약을 맺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충남 천안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군사기밀 빼돌려 처벌받고 있는 데다가 수의계약을 주느니 뭐 이상한 소리나 하고 그러고 있던데 잘 체크하라"라고 말하면서 사업 방식이 '급변경'됐다는 관측도 있어, HD현대중공업의 입장에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본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하지만 KDDX 사업이 이미 장기간 지연된 상황에서 두 업체의 경쟁이 우리 군의 전력화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도 상당하다.
방사청은 다음 달 15일까지 양측의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한 업체라도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재공고를 통해 다시 제안서를 받아야 한다. 그만큼 실제 사업 기간도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재판부가 HD현대중공업이 지정한 14개 공개 불가 항목에 대한 방사청의 제출자료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도 필요해 재판이 얼마나 걸릴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과 방사청 간 2회 공판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goldenseagull@news1.kr
https://www.news1.kr/diplomacy/defense-diplomacy/6137474
헤럴드경제
[단독]국방부 ‘KADEX’ 계룡대 활주로 사용 불허 통보
2026-04-15 22:13:16
국방부 공문 “계룡대 활주로 사용 장애 있을 수도…불허”
육군협회 “2년 전엔 승인했는데 유감…법적 대응 검토”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방부가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인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의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 사용을 불허했다.
계룡대 군사시설 사용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등의 지적이 있어왔지만 불과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적인 방산전시회로 발돋움하고 있는 KADEX의 차질은 물론 융성기를 맞이한 ‘K-방산’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대두된다.
국방부는 15일 KADEX를 주최하는 대한민국육군발전협회(육군협회)에 KADEX 개최 장소인 계룡대 활주로 이용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국방부는 공문에서 “KADEX 2026 홈페이지에 전시회가 계룡대 활주로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안내돼 있다”며 “국유재산법 제30조에 따르면 행정재산의 경우 그 용도나 목적에 장애가 없는 범위에서 사용허가가 가능한데 계룡대 활주로를 전시장으로 사용할 경우 그 용도나 목적에 장애가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따라서 계룡대 활주로는 사용허가가 제한된다”면서 “KADEX 2026 홈페이지에 안내된 개최장소를 시정해주시기 바란다”고 통보했다.
이에 육군협회는 유감을 표명하고 법적 대응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육군협회 관계자는 “KADEX 개최 장소인 계룡대 활주로 사용 제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시회 개최 장소 사용승인은 사용 일주일 전까지 신청하도록 규정돼 있고 2년 전 이미 국방부 승인하에 사용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룡대 활주로는 매년 육군 지상군페스티벌과 계룡시 군문화축제가 열리는 민군 화합의 열린 장소로써 K-방산 홍보와 국익 창출을 위한 KADEX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며 “국방부의 조치는 육군협회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부의 주장에 따른 편파적 행정”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국방부의 일방적 통보가 법적으로 타당한지 검토 중에 있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육군협회는 국방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12월 KADEX 공식 후원을 승인할 당시 이미 계룡대 야외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명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는 입장이다.
국방부의 논리대로라면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KADEX와 마찬가지로 격년제로 개최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개최도 어려워질 수 있다.
아울러 충남도와 계룡시 측도 이미 2년 전 개최했던 행사를 올해 다시 준비하고 있던 상황에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KADEX의 계룡대 활주로 사용 신청을 받은 게 없고 국회에서 논란이 있어 선제적 조치를 한 것으로 안다”며 “국유재산 허가와 관련한 규정상 부적절하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718241
연합뉴스
유럽 차세대 전투기 이어 드론 공동개발도 삐걱
송고 2026년04월15일 23시14분
유로드론 프로젝트서 프랑스 탈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프랑스가 유럽 3개국과 함께 추진해온 군용 드론 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고 독일 일간 벨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최근 국방 예산을 재편성하면서 유로드론 프로젝트에서 탈퇴하겠다고 의회에 확인했다. 프랑스군은 구상 중인 유로드론이 현대전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소형 전술 드론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로드론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이 2017년부터 추진한 드론 개발 프로젝트다. 사업비 80억유로(13조9천억원)를 들여 내년에 첫 비행을 하고 2030년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면서 저비용 군집 드론이 현대전 핵심 무기로 떠오르자 유로드론이 너무 무겁고 비싸지 않으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개발 중인 유로드론 모델은 무게 11∼13t, 폭 30m로 미군 공격드론 MQ-9 리퍼보다 배로 무겁고 가격은 3∼4배 수준이다. 프랑스 공군참모총장은 유로드론이 구식이라며 "엄청난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유로드론 프로젝트는 프랑스와 독일이 엔진 제원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였다. 프랑스는 MQ-9 리퍼처럼 엔진을 하나만 달자고 요구한 반면 독일은 비행 안정성을 위해 엔진이 2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가 최소 18개월 지연됐다. 프랑스의 탈퇴로 남은 세 나라가 사업비를 7억유로(1조2천억원) 이상 더 부담하게 됐다고 벨트는 전했다.
프랑스의 유로드론 탈퇴는 좌초 위기를 맞은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과 무관하지 않다. 유로드론이 미래전투공중체계(FCAS)로 불리는 이 사업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스페인과 함께 추진하는 전투기 공동개발에서도 사업 지분과 전투기 제원을 두고 다투는 바람에 프로젝트가 무산될 처지다. 현지 매체들은 프로젝트 틀을 유지하되 전투기는 각국이 따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타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dad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