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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장사정포요격체계 시제품 개발 완료 즉시 전력화
김해령
입력 2026. 04. 03 15:52
업데이트 2026. 04. 05 13:33
174회 방추위서 사업 수정안 심의·의결
유도탄 분야 시제품 전력화는 첫 사례
미사일 요격용 SM3 구매 계획도 통과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할 ‘장사정포요격체계(LAMD)’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제품을 전력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도탄 분야 시제품 전력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024년 북한 방사포 증강에 대비해 LAMD 전력화 시기를 2031년에서 2029년으로 2년 앞당긴 바 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지난 3일 제17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사정포요격체계 사업추진기본전략 및 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약 8420억 원을 투입해 LAMD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체계개발 완료와 동시에 시제품을 활용해 전력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차·함정·항공기 분야에서는 시제품 전력화 사례가 있었지만, 유도탄 분야에서는 첫 사례라고 방사청 관계자는 전했다.
LAMD는 높은 요격률을 자랑하는 이스라엘 방공체계 ‘아이언돔’을 벤치마킹해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지만 운용 개념에는 차이가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아이언돔이 산발적으로 발사되는 로켓 등을 요격하는 체계라면, LAMD는 북한 방사포처럼 대량으로 발사되는 장사정포탄을 동시에 요격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방사청과 ADD는 지난해 ‘LAMD 체계개발사업 착수회의’에서 LAMD를 아이언돔보다 동시에 더 많은 표적을 교전할 수 있는 고성능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더 높은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SM3) 구매 계획도 통과됐다. 우리 군은 2031년까지 약 7530억 원을 들여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국에서 SM3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해군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 탑재될 SM3는 탄도탄 위협을 중간 단계에서 요격하는 역할을 맡는다.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도 심의·의결되면서 총 사업비와 기간 등이 변경됐다. 사업은 기존 Link-11을 전송 속도와 용량이 향상되고, 통달거리가 증가하고 항재밍 성능이 강화된 Link-22로 교체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2031년까지 이뤄지며, 총 사업비는 약 5920억 원이다.
방위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한 5년 단위 계획 ‘2026~2030 방위산업발전 기본계획(안)’도 심의·의결됐다. 방사청은 본 기본계획을 통해 3대 정책 방향과 10개 중점과제를 시행해 방위산업 대전환을 통한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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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탄약사업부 인수 추진
예상 몸값 약 1조 5000억 원
정부 승인과 주주 승인이 변수
김병준 기자
입력2026-04-03 21:27
수정2026-04-03 21:53
지면 12면구리에 갇혔던 풍산의 반전? 인적분할과 한화의 결합, ‘진짜 가치’ 폭발할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탄약 제조업체 풍산의 탄약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자주포와 전차 등 무기 체계에 더해 국내 유일의 종합 탄약 생산업체를 인수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풍산 탄약사업부 매각을 위한 비공개 입찰에 참여해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풍산 전체 사업 중 탄약 제조를 담당하는 부문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몸값은 약 1조 5000억 원이다.
한화는 추후 시너지를 노리고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화의 주력 무기 체계는 풍산이 생산하는 탄약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한화는 무기 수출 시 탄약을 확보하기 위해 풍산과 별도로 협의해야 했으나 인수가 성사되면 무기 체계와 탄약을 하나로 묶어 판매하는 ‘패키지 수출’이 가능해진다.
정부 승인과 주주들의 동의가 인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약사업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방위사업청의 승인 절차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국방 안보와 직결된 전략물자인 탄약의 생산 주체가 바뀌는 만큼 정부의 정책적 판단이 최종 성사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풍산의 기업분할은 전체 주주 3분의 2(66.7%)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이다. 풍산 대주주는 모기업 풍산홀딩스로 지분 38.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소액주주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이 때문에 매각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기존 풍산 주주에게 ‘풍산 신동사업부문’과 ‘풍산 방산사업부문’ 주식을 보유한 만큼 나눠주는 인적분할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풍산은 이날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구리에 갇혔던 풍산의 반전? 인적분할과 한화의 결합, ‘진짜 가치’ 폭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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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 성능확인평가 참여한다…상반기 낙찰자 선정
현대로템, 이달 성능확인 평가 완료 전망…한화에어로와 경쟁 입찰
방사청 "기종결정 평가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최종 낙찰자 결정"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현대로템(064350)이 공정성을 이유로 거부했던 '육군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 성능확인 평가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성능확인 평가를 완료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입찰 경쟁을 한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상반기 중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 방사청에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 입찰 절차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최고속도, 항속거리 등 6개 항목에 대해 제안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성능확인 평가는 이달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입찰 참여 의사를 공문을 통해 방사청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육군 미래전력 개념인 아미타이거 4.0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해당 사업은 총 496억3000만 원 규모로 지난 2024년 4월 입찰 공고됐다. 당초 방사청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사업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사업 초기부터 다목적 무인차량 성능 평가 기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경쟁사인 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갈등까지 확대하면서 사업자 선정이 지연됐다.
현대로템은 6륜 전기구동·360도 제자리 회전·자율주행 기술이 돋보이는 'HR-셰르파'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고 속도 43㎞/h에 전기 충전 후 100㎞ 운행이 가능한 '아리온스멧'을 각각 내놨다.
최종 사업자는 올해 상반기 결정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최근 모든 참여업체가 성능확인 절차 및 기준에 동의했다"며 "기종결정 평가,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최종 낙찰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목적 무인차량 입찰 승자는 조 단위 후속 사업을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선점할 경우 후속 사업 진행 가능성이 커져 경쟁이 치열한 것"이라며 "입찰 결과가 나와도 승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hwshin@news1.kr
https://www.news1.kr/industry/general-industry/6125065
아시아경제
군사위성 5호기 전력화 눈앞… 감시·정찰 준비됐나[양낙규의 Defence Club]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수정 2026.04.06 07:04
국산화 저조·전문인력 양성 등 숙제
초소형위성 업체 복수지정도 검토중
우리 군이 '425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군사 정찰위성 5호기가 오는 6월 전력화될 예정이다. 군사 정찰위성 5호기는 425 사업의 마지막 위성으로, 위성 5기가 모두 전력화되면 군집 운용을 통해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핵실험장 등 주요 시설 정보를 위성사진·영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2023년에 발사됐다. 연합뉴스
425 사업은 올해까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1호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2~5호기) 등 고해상도 중대형 정찰위성 5기를 배치하는 사업이다. 1호기는 2023년 12월, 2호기는 그다음 해 4월, 3호기는 지난해 12월, 4호기는 지난해 4월 발사됐다.
군사 정찰위성 부품 절반은 해외서 직도입… 국산화 51%
군사정찰위성 5호기 전력화를 앞두고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국산화율을 높여야 하고 전문인력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사정찰위성 5호기 기준 국산화율은 51.3%에 불과하다. 군사정찰위성을 위해 국내에서 조달된 부품은 1212억원이다. 해외에서 조달된 부품은 589억원이다. SAR 센서는 해외에서 302억원을 주고 들여와 국산화율이 45%로 낮다. 여기에 데이터링크의 송신부, 안테나 부는 100% 해외에 의존해야 한다.
지상체 분리 배치에 전문인력 턱없이 부족
전문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 위성을 관제하는 주지상체는 안양에 위치한 정보사에 있다. 판독업무를 맡는다. 부지상체는 공군작전사령부가 위치한 오산에 있다. 예비체계는 이동형 지상체계까지 갖췄다. 문제는 인력이다. 현재 군에서 보유한 감시정찰 전문가는 210여명에 불과하다. 군은 내년까지 280여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추후 초소형 위성까지 전력화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다.
2024년 6월에 실시한 425 사업의 운용시험평가에서는 7개 항목 중 1개 항목이 미달하기도 했다. 위성이 사진을 촬영하면 지성체에 전송된다. 지상체는 이 사진을 토대로 판독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다출처영상융합체계로 보내야 한다. 다출처영상융합체계는 합참 정보본부 등에서 운용하는 군사통합정보처리시스템(MIMS·밈스)와 접속을 한다. MIMS는 육·해·공군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와 각종 센서와의 연동을 통해 군사 기밀을 종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합참에서 주로 활용, 대북 기밀을 통합 관리한다
위성사진 지상체 전송오류에 연동 장비 새로 개발
하지만 지상체에서 위성사진을 다출처영상융합체계로 보내지 못하는 결함이 발생했다. 당초 위성을 발사하기 전 지상체 시뮬레이터 시험에서는 위성사진 10장 이내의 송수신만 평가했다. 용량은 수 기가비트(Gb)면 충분했다. 현실은 달랐다. 위성 4호기까지 발사하는 과정에서 위성이 보낸 사진은 100여장이 넘었다. 수백 Gb 용량이 넘어서면서 전송이 되지 못했다. 방위사업청은 결국 전용 서버구축은 물론 다출처 연동장비를 새로 개발해야 했다. 사업은 LIG넥스원이 맡아 지난해 12월 사업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군 정찰위성-Ⅱ사업도 진행한다. 이미 발사된 5개의 위성이 수명을 다할 경우를 대비한 사업이다. EO·IR 위성 1기(1호기)와 SAR 위성 4기(2~5호기)를 발사하며 내년부터 총 1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31년부터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초소형 위성 카이·한화시스템 복수업체 선정 가능성
425 사업 이후에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40여기도 발사될 예정이다. 이들 위성이 2020년대 후반 전력화되면 우리 군은 30분 단위로 북한 등 한반도 지역을 정찰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에 뛰어든 방산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한화시스템이다. 올해 12월 각 사에서 검증 위성을 각각 1기씩 발사할 예정이다. 군은 당초 1개 업체를 선정해 40여기의 위성 발사를 맡길 계획이지만 복수업체 선정 가능성도 크다. KAI와 한화시스템이 20여기의 정찰위성 제작을 담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군은 업체 간에 과열 경쟁을 할 경우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초소형 위성 지상체 민군겸용으로 개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의 지상체는 LIG넥스원이 개발할 예정이다. 정찰위성의 지상체는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소형·초소형 정찰위성이 민간과 공동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지상체를 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간 지상체는 암호장비를 만들지 않아 군용 지상체와 호환할 경우 보안사고가 날 확률이 높다. 이에 민군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상체를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군용 지상체는 공군작전사령부에, 민간 지상체는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 내에 구축한다.
소형·초소형 정찰위성의 임무는 북한지역 감시 등 군 관련 60%, 재난 상황 등 민간 관련 40%로 수행한다. 단 군작전 수행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통합임무 계획 권한은 군이 보유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정찰위성 5호기가 미국에서 발사되기 위해 미국 본토 운송을 할 때 관세 등 마찰이 있었다"면서 "향후 초소형 정찰위성을 발사할 때도 다양한 리스크를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 출처 : 아시아경제 | https://www.asiae.co.kr/article/2026033008403124575
한겨레
방심하다 전투기 격추 당한 미국, 조종사 구출해 체면
정의길기자
- 수정 2026-04-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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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투기 격추와 조종사 구출 과정에서 이란과 미국이 장군·멍군을 주고받았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에도 반격 능력을 보존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미국은 신속한 특수작전으로 조종사를 구조해 체면을 세웠다.
이란은 지난 3일 남서부 후제스탄 일대에서 미 공군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를 격추한 데 이어 호르무즈 해협 케슘섬 해역에서 A-10 공격기를 격추했다. 이 전투기들의 격추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이 90% 이상 파괴됐다는 미국의 주장과 달리 이란의 반격 능력과 방공망이 보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일 미 중부사령부는 개전 이후 처음으로 스텔스 기능이 없는 B-1B 전략 폭격기를 이란 본토 깊숙이 투입해 탄도미사일 기지와 지휘통제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의 방공 능력이 거의 사라졌다고 확신하는 신호로 여겨졌다.
미국 전문가들은 두 전투기가 정밀 타격을 위해 저공비행을 하다가 휴대용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을 것으로 분석한다. 방심해서 저공비행을 하다가 격추된 것이지, 이란의 고도 정밀 방공망이 작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스텔스 기능을 갖춘 최강 전투기라는 미군의 F-35 A/B 전투기가 이란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공 사격을 받고 비상 착륙한 바 있다. 이 전투기는 회항에 성공했으나, 비상착륙을 시도했고 장기간 작전 불능 상태라고 미 공영방송 엔피알(NPR)이 보도했다.
미국 정보당국도 이란 미사일 발사대의 약 절반 정도가 여전히 사용 가능 또는 복구 가능 상태로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고 뉴욕타임스와 시엔엔은 3일 보도했다. 전쟁 전 대비 전체 미사일·드론 전력의 약 3분의 1 파괴만 확실히 확인됐을 뿐 또 다른 3분의 1은 터널·벙커 속에 매몰됐거나 손상 여부가 불명확한 상태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란은 폭격으로 파괴·매몰된 지하 미사일 벙커와 사일로를 폭격 직후부터 굴착 장비로 파내 재가동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는 이란의 일부 벙커는 폭격받은 뒤 수 시간~수일 내 재가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복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격추 당해 고립된 조종사들을 모두 구출하는 데 성공해 창피를 면했다. F-15E 전투기의 두 조종사 중 1명과 A-10 조종사는 격추 직후 구조됐다. F-15E의 다른 조종사 한 명은 이틀 만에 이란 중서부 코길류예-보예르아마드 주의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수백명 특수부대원들의 작전 끝에 구조됐다.
특히 F-15E 전투기 조종사들 구조는 이란군도 접근하기 힘든 험준한 산악지대 덕을 본 것으로 보인다. 조종사들이 구조 신호기를 지녀, 미군은 이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다. 미군은 수십 대의 전투기와 수송기, 헬기를 동원해 조난 지역으로 접근하려는 이란군이나 민병대들을 막았다. 구조 과정에서 전투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미군 수송기 2대가 고장 나서 현장에서 폭파하고, 추가로 3대의 수송기가 투입됐다고 미군 쪽은 전했다. 미국의 정보력과 제공권을 보여준 것이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미군의 공격으로 지역 주민이 모두 9명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군 조종사가 이란군에 생포됐을 경우, 이란의 전시 선전도구로 쓰였거나 미국-이란 간 협상에서 인질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란군은 미군 조종사를 생포하기 위해 텔레비전을 통해 현상금을 내걸고 대규모 체포작전을 벌였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