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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군 전력 인프라 ‘지능형 체계’ 전환 기반 마련

입력 2026. 02. 27   17:06

업데이트 2026. 03. 02   12:27

육군, 에너지공단과 전력망 위탁협약
시범사업 성과 바탕 자립형 모델 구상

 

하헌철(오른쪽)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과 최재관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육군 제공
하헌철(오른쪽)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과 최재관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은 지난달 26일 한국에너지공단과 ‘군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위한 위탁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국가적 과제에 발맞춰 군 전력 인프라를 미래지향적이고 지능형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육군과 공단은 협약에 따라 상무대 지역에서 육군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자원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소규모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전력망 체계다. 전·평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군 특수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전력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육군은 이번 시범사업이 중앙집중형 전력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군 에너지 자립 및 전력의 생산·저장·관리·소비가 통합된 지능형 분산에너지 체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군 특수환경에 적합한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군 자체 에너지 자립성 구현을 위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하헌철(소장)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은 “안정적인 전력 확보는 전장에서 승리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한국에너지공단과의 위탁협약을 통해 미래형 전력공급체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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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李대통령 "한·싱가포르, 진정한 동반자"…웡 총리 "양국 관계 무궁무진"

심언기 기자심언기 기자김근욱 기자김근욱 기자

李대통령 국빈 답방…넉달 만에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장…MOU 5건 성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40;현지시간&#41;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 ⓒ 뉴스1 허경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싱가포르=뉴스1) 심언기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심화·확장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웡 총리는 이날 오전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양국 주요 인사들이 배석한 가운데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웡 총리의 방한 이후 넉달여 만에 재차 마주앉아 한-싱가포르 간 포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웡 총리는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의 만남은 저희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에 처음 만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국제정세가 불확실한 시점에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희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규칙기반 질서를 수호하는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싱가포르와 한국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관계를 격상시킨지 4개월이 지났는데 벌써 많은 성과들이 나오고 있고, 이를 통해서 우리 양국 관계가 얼마나 많은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드러난다"고 했다.

웡 총리는 "오늘 건설적이고 많은 성과로 이어지는 대화가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양국 관계를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작년 11월 총리님이 공식 방한한 이후 4개월만에 이렇게 뵙게 됐는데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참으로 반갑다"며 "작년에는 총리님과 함께 양국 관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금년에는 아세안 국가 중에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국빈으로 방문하게 됐는데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재임 기간 중에 총리님과 함께 한국-싱가포르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저와 총리님의 주도하에 양국 정부가 모든 분야에서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양국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협력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 총리님을 만났을 때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비전으로 양국이 안보 협력, 경제적 연대, 그리고 미래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가자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해온 통상·투자 분야에서의 협력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에너지·녹색전환·경제안보·방위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의 깊이와 범위를 심화·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초불확실성 시대의 격랑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더욱 절실하다"며 "오늘 총리님과의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통해서 양국이 상호신뢰와 비전을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가 됐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자유무역협상(FTA) 개선협상 개시 및 AI·소형원전 등 분야에서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대통령은 "'스마트팜 협력 MOU'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양국은 AI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하여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산업 혁신, AI의 실생활 적용에 대한 공동연구 및 투자 확대 등 AI협력의 추진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심층 협력 확대를 예고하기도 했다.

eonki@news1.kr

 

 

 

트럼프 "이란 핵·미사일, 美본토 위협 직전…마지막 제거 기회"(종합)

류정민 특파원류정민 특파원

"이란, 경고 무시하고 핵 프로그램 재건…그들과 합의 불가 깨달아"
"지상군 '울렁증' 없어…아직 강하게 때리지도 않아, 더 큰 파도 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40;현지시간&#41;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3.02.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3.02. ⓒ AFP=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진행 중인 대규모 군사작전과 관련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급속히 성장한 탄도미사일 전력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기 직전이었다"며 "마지막이자 최선의 기회였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미군은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을 통해 이란에서 대규모 전투작전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미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Operation Midnight Hammer)을 통해 이란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obliteration)한 이후, 재건하지 말 것을 경고했지만 이란은 이를 무시하고 핵무기 추구를 중단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보호하기 위해 재래식 전력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급속히 증강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의 재래식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빠르고 극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며 "이는 미국과 해외 주둔 미군에 매우 분명하고 거대한 위협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이미 유럽과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고, 곧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갖게 됐을 것"이라며 "이 미사일 프로그램의 목적은 핵무기 개발을 보호하고 이를 저지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로 무장한 이란 정권은 중동뿐 아니라 미국 국민에게도 용납될 수 없는 위협"이라며 "미국 자체가 거의 위협 아래 놓일 뻔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체결된 이란 핵 합의를 "끔찍하고 위험한 문서"라고 비판하며 "내가 1기 때 이를 폐기한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합의가 유지됐다면 이란은 3년 전에 핵무기를 보유했고 그것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면서 "첫째, 우리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파괴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둘째로 우리는 그들의 해군력을 전멸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10척의 선박을 무력화했다. 그들은 바다 밑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셋째는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이 결코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란 정권의 국경 밖 테러 단체에 대한 무장 및 자금 지원을 비롯해 지휘를 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외교 협상이 번번이 결렬됐다고 주장하며 "합의가 있는 줄 알았지만, 그들이 물러났고, 다시 돌아왔다가 또 물러났다"며 "이 사람들과는 협상할 수 없다. 올바른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라고 공격 명령을 내린 과정을 소개했다.

트럼프는 이번 작전과 관련해 미군 4명이 전사했다고 밝히며 "그들을 애도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에서 단연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쉽게 승리할 것"이라며 "예상 일정보다 상당히 앞서 있으나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무엇이 필요하든, 우리는 항상 그렇게 할 것이고, 처음부터 그렇게 해왔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쟁 소요 기간과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4~5주를 예상했지만 필요하다면 그보다 훨씬 더 오래 갈 수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 군사 지도부 제거에는 4주를 예상했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약 1시간 만에 끝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앞서 뉴욕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yips)이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 더 큰 것이 온다"면서 이란에 대해 더 강력한 공세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ryupd01@news1.kr

 

 

 

 

경남신문

 

 

 

KAI, 18일 주총서 김종출 대표 확정

이사후보추천위 열어 일정 등 결정
노조 “의사봉 없는 밀실 결정” 반발

  •  
  • 기사입력 : 2026-03-01 21:10:33   기사수정 : 2026-03-02 10:12:19
  • 속보=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7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사내이사 후보에 김종출 전 방사청 국장을 추천했다. KAI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사 선임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 오는 18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2월 26일 2면)
  •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추천 배경에 대해 “김 내정자는 방산 전반을 아우르는 탁월한 전문성과 미래 사업에 대한 통찰력을 겸비한 적임자”라며 “풍부한 수출 네트워크와 전략 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KAI가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AI 관계자는 “방사청 개청 멤버인 김 내정자는 방산수출지원팀장과 절충교역과장을 역임하면서 K-방산 시장의 생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수출 전문가로 통한다”며 “창의혁신담당관, 전략기획단 부단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두루 섭렵한 만큼 방위·항공산업의 정책과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무인사업부장과 국방기술보호국장 재임 시절 다져온 미래 사업·첨단 기술 전문성은 KAI의 글로벌 도약에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했다.

    한편 KAI노동조합은 ‘의사봉도 없는 밀실·기습 이사회 진행, 절차 정당성 심각한 의문’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수주 공백과 전략 혼선, 조직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항공우주 산업을 총괄할 리더십은 정치적 배경이 아니라 산업 전문성과 경영 역량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

 

 

 

 

경쟁 입찰로 사업자를 정하기로 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사업을 이끌 업체가 오는 7월에 선정됩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갈등으로 사업이 2년을 표류한 가운데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에 관심이 쏠립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8년 퇴역할 예정인 우리 해군의 첫 국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

정부는 이 구축함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퇴역할 6척의 노후 구축함 대체하기 위해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7조 원을 들여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운용하는 6천 톤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업체를 정하는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의 갈등이 계속되자, 대통령까지 나서 선정 방식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해 12월 : "군사기밀 빼돌려가지고 처벌받은 데다가 수의 계약을 주느니, 이상한 소리나 하고 그러고 있던데, 그런 걸 잘 체크하십시오."]

방위사업추진위는 결국 경쟁 입찰로 사업자를 정하기로 했고, 방위사업청도 최근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 계획안을 의결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7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늦어도 8월 안으로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장원준/전북대 첨단방위산업학과 교수 : "논란을 불식시켜서 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해군) 전력화 일정을 빨리 회복하는게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선도함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2032년 말.

업체 간 갈등으로 계획보다 2년이나 늦어진 KDDX 사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동아일보

 

 

 

 

CIA “28일 오전 수뇌회의, 하메네이 온다”… 해뜬뒤 이례적 공습

  • 동아일보

2개

[트럼프, 이란 하메네이 제거]
은신처-시간 꿰뚫어… 정보전의 힘
美, 수개월 추적… 회의前 관저 벙커에, 지하 60m 타격 ‘벙커버스터’ 포함
테헤란 관저에 최소 30발 폭탄 투하… 딸-사위-손녀 등 가족들도 숨져
이란 무기 개량해 이란 공격에 사용… ‘샤헤드’ 베낀 자폭 드론 첫 실전 투입

하메네이가 2015년 5월 20일 테헤란에서 혁명수비대(IRGC) 졸업식에 참석해 당시 혁명수비대 사령관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의 얘기를 듣고 있는 모습. 2026.03.01. AP뉴시스

하메네이가 2015년 5월 20일 테헤란에서 혁명수비대(IRGC) 졸업식에 참석해 당시 혁명수비대 사령관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의 얘기를 듣고 있는 모습. 2026.03.01. AP뉴시스

 

‘이란 수뇌부를 일거에 노린 한낮의 기습 공격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통상적으로 대규모 공습이 이뤄졌던 심야 시간대가 아닌 지난달 28일 오전 9시 45분(이란 현지 시간·한국 시간 오후 3시 15분)경 이란 공습을 개시한 이유에 대한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분석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 모사드 등은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필두로 한 이란 수뇌부들이 이 시간대에 회의를 한다는 점을 포착했다. 이를 노린 한낮의 공습이 전례 없는 이란 지도부 제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하메네이 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 모하마드 파크푸르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등 군 수뇌부가 대거 숨졌다.

 

● 정보력 믿고 ‘대낮 공습’ 감행
 
이란 현지 시간 기준.

이란 현지 시간 기준.
NYT, WSJ에 따르면 CIA는 수개월 동안 하메네이를 추적했다. 그 결과 지난달 28일 오전 테헤란 도심에서 열리는 이란 고위급 회의에 하메네이가 참석한다는 사실, 하메네이가 이 회의 전 테헤란 관저에 머물며 직무를 수행한다는 점 등 하메네이의 최종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다. 모사드 역시 같은 날 이란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회의 3건이 연이어 열린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 승인이 떨어지자 미국과 이스라엘은 역할 분담을 통해 정밀 타격에 나섰다. 미국은 이란의 핵·미사일 시설을 집중 타격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고위 관계자들의 거처를 집중 공습했다. 이스라엘 N12방송에 따르면 당시 하메네이는 관저 지하 벙커에 머물고 있었지만 최소 30발 투하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탄을 피하지 못했다. 지하 60m까지 타격이 가능한 ‘벙커버스터’ 폭탄 또한 쓰였다. 이에 하메네이 외에 그의 딸, 사위, 손녀 등 가족들도 숨졌다.
 

2003년 이라크전쟁 후 최대 규모의 화력을 최근 중동 일대에 집결시킨 미국은 ‘에이브러햄 링컨’함, ‘제럴드포드’ 항모전단 등은 물론이고 중동 곳곳에 배치된 공군기, 미사일, 무인기(드론) 등을 이란 공격에 활용했다. 이들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휘통제 시설, 이란 방공 체계,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 군용 비행장 등을 집중 공격했다.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F-35, F-22 전투기 등 첨단 군사장비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 美, ‘가미카제 드론’ 첫 투입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중동 일대의 미군 해군 함정이 이란을 공습하는 ‘에픽 퓨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미군 중부사령부 제공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중동 일대의 미군 해군 함정이 이란을 공습하는 ‘에픽 퓨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미군 중부사령부 제공
특히 WSJ에 따르면 미국은 이른바 ‘가미카제 드론’으로 불리는 자폭 드론(one-way attack drones)을 처음으로 실전 투입했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 산하 태스크포스(TF) ‘스코피언 스트라이크’가 운용하는 이 자폭 드론은 목표물과 충돌시켜 공격력을 극대화한 무기다.

이란제 드론을 개량한 이 무기가 이란 공격에 쓰였다는 점도 화제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모델로 한 저비용 미국산 드론들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미국 방위산업 기업 스펙트레워크스가 제작했다.

또한 미군은 이번 작전 초기 몇 시간 동안 공중, 지상, 해상에서 모두 ‘정밀 유도 무기(precision-guided munitions)’를 투입시켰다. 핵 시설 등 특정 장소를 정밀 타격하는 데 큰 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약 200대 등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투입하며 이란 수뇌부의 은신처 약 500곳을 기습했다. 이란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동시에 가했다. 이란 국영 뉴스통신사 IRNA의 홈페이지 등에는 이스라엘의 해킹 여파로 ‘하메네이 정권의 부대에 두려운 시간이 찾아왔다’ 등의 문구가 떴다. 이스라엘은 무슬림들이 기도 시간을 파악하기 위해 쓰는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해킹해 이란 군인들에게 반란을 권유하고 이란 시민에게는 정부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 美, 이란 학교 폭격에 여학생 최소 148명 사망
 

이란 초등학교 최소 148명 숨져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한 여자초등학교에서 구조대원과 주민들이 처참히 파괴된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당시 수업을 듣던 여학생 170여 명 중 최소 148명이 숨졌다. 미나브=AP 뉴시스

이란 초등학교 최소 148명 숨져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한 여자초등학교에서 구조대원과 주민들이 처참히 파괴된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당시 수업을 듣던 여학생 170여 명 중 최소 148명이 숨졌다. 미나브=AP 뉴시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민간인 사상자 또한 대거 발생했다. 이란 적십자사는 이란 31개 주 중 24개 주가 공격을 받았으며 최소 201명이 사망하고 747명이 부상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혁명수비대 기지가 있는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여자 초등학교가 공습을 받아 최소 148명이 숨졌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서울신문

 

 

 

 

“미사일·드론 1200발 퍼부었다”…걸프 확전 위기 최고조 [핫이슈

공항·호텔까지 타격…걸프 6국 긴급회의·군사 대응 경고

 

▲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 여파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산업지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전역에서 군사 충돌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AP 연합뉴스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에 걸프 국가들이 집단 대응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동 정세가 확전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외무장관들은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이란의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군사 대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장관들은 공동 성명에서 국가 안보와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히고 이란에 즉각적인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걸프 국가들은 이란의 공격을 “배신적 행동”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동에서 가장 안정된 지역으로 평가받던 걸프 국가들이 직접 공격받으면서 지역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는 모습이다.



 

▲ 이란 공격 여파로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산업지역의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 공격에 반발해 테헤란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대사를 포함한 외교사절단을 철수하기로 했다. UAE 외무부는 주거지역과 공항, 항만 등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은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란의 공격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했다.

걸프 국가 가운데 UAE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UAE 국방부는 이란에서 탄도미사일 165발과 드론 541대가 날아왔으며 이 가운데 드론 35기가 영토 내로 떨어지면서 최소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 호텔·공항까지 피격…걸프 전역 피해 확산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초호화 호텔 부르즈 알 아랍 외벽에 드론 파편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두바이 정부는 화재가 신속히 진압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SNS 캡처



두바이에서는 격추된 드론 파편이 ‘세계 유일의 7성급 호텔’로 불리는 부르즈 알 아랍 호텔 외벽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 인근 상공에서도 미사일 요격이 이뤄졌다.

중동 최대 항공 허브인 두바이 국제공항도 피해를 입어 일부 시설이 파손됐고 직원들이 다쳤다.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공항은 일시 폐쇄됐고 에미레이트항공 등 UAE 항공사들도 운항을 중단했다. 인천에서 두바이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편도 비행 중 회항했고 일부 항공편은 운항이 취소됐다.

아부다비에서는 요격된 드론 잔해가 떨어져 외국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대사관 등이 입주한 외교단지 건물 외벽에도 드론 잔해가 떨어져 부상자가 나왔다.

이란은 공격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드론 2대가 오만 두쿰 상업항을 공격했으며 주거지역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솟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오만은 그동안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중재해온 국가다.

카타르와 쿠웨이트, 바레인에서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쿠웨이트에서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역시 주요 공격 대상이 됐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란이 중동 전역에 미사일과 무인기(UAV) 수백 발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 미사일 1발이 주택을 강타해 40대 여성이 숨졌다.

◆ 미사일·드론 1200발 공격…확전 가능성 고조

 

▲ 이스라엘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 수백~천여 발을 동원해 중동 전역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NYT는 걸프 국가 정부 발표를 종합해 이란이 최소 390발의 미사일과 830대의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전체 공격 규모는 1200발을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이 공항과 호텔, 주거지역 등 민간 시설을 포함해 10곳 이상의 목표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민간 시설을 의도적으로 공격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군에 미군 관련 시설만 표적으로 삼도록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이번 공격으로 관광과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걸프 국가들의 안전 이미지가 크게 흔들렸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걸프 국가들의 집단 대응 움직임이 실제 군사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윤태희 기자

 

 

 

 

뉴시스

 

 

 

트럼프의 '까불면 다친다' 목격한 김정은…핵무기 더 집착할까

등록 2026.03.02 10:30:58  |  수정 2026.03.02 13: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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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지난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압송한데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까지 제거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변에 더 위협을 느꼈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지켜본 김 위원장이 본인의 안전을 위해 핵무기 보유에 더 집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해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공인된 국제법 위에 국내법을 올려놓고 저들의 이기적, 패권적 야욕 달성을 위해서라면 군사력의 남용도 서슴지 않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문은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다만 북한은 이번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른바 ‘까불면 다친다(FAFO·FXXX Around Find Out)’는 전략이 베네수엘라 사태에 이어 이란에도 적용되면서 김 위원장의 셈법 또한 분주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미국이 이란의 최고 지도자를 제거하기 위해 수년간 축적해 온 정밀 첩보와 '에픽 퓨리' 작전에서 보여준 전격적인 실행력은 김정은에게 단순한 경고 이상의 실존적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에서 보여준 정보 수집 능력과 타격 패턴이 북한에도 동일하게, 혹은 더 정교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인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 사용까지 포함한 상세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교수는 "김정은이 이제는 단순히 핵개발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북한 지도부나 핵시설 타격을 시도할 조짐만 보여도 핵을 사용하겠다는 '공세적 핵 교리'를 더욱 구체화해 미국의 선제 타격 의지를 약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미국 측의 조건없는 대화 제의에 대한 진정성을 북한이 신뢰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며 "미국이 이란에서 보여준 정보력과 과감한 타격은 김정은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보다는 핵무력 고도화에 대해 집착하도록 만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인해 역설적으로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 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이란 공습에 대해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 않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라는 관측이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으로서는 미국의 러브콜을 거부하기보다는 트럼프 눈 밖에 나지 않도록 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북미 회담의 가능성이 커진 것"이라고 했다.

양 교수는 다만 "북미대화 개최시 전제조건 없는 대화라 하더라도 비핵화 문제가 논의되지 않을 수 없고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 하는 북한의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북한은 딜레마 상황 속에서 이란 사태 전개 추이를 관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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