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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한국형 이지스구축함’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업체 선정 탄력
입력 2026. 02. 23 17:21
업데이트 2026. 02. 23 17:23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기본계획안 의결
탄도수정신관·F-35A 성능개량도 포함
‘해상 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중심이 될 한국형구축함(KDDX)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킬체인(Kill Chain)’ 핵심 전력의 전투력도 더 강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7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개최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안) △탄도수정신관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및 체계개발기본계획(안) △F-35A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논의했다.
KDDX 사업은 그동안 축적된 함정 건조 기술을 집약하고, 함정의 두뇌인 전투체계와 대부분의 탑재 무기체계를 국산화한 ‘한국형 이지스구축함’을 건조하는 것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업체 선정계획을 포함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KDDX는 날로 고도화하는 북핵·미사일과 수중 위협에 대한 억제·대응 능력을 갖춘 ‘해상 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요 무기체계를 국산화해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기간은 2036년까지, 예산은 약 7조439억 원이다.
탄도수정신관 사업은 155㎜ 사거리연장탄의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해 유도 기능을 보유한 탄도수정신관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번 방추위에선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를 반영한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과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탄도수정신관 사업으로 사거리가 길어진 포병탄의 정확도를 높여 원거리 표적 타격 효과를 증대하고, 탄약 소요량을 줄여 우리 군 포병전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155㎜ 사거리연장탄과 패키지화해 수출하면 K방산 성장에도 일조할 수 있다. 2035년까지 약 1조5916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F-35A 성능개량 사업은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후속군수지원의 용이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군이 운용 중인 F-35A 전투기 성능을 개량하는 것이다. 이번 방추위에선 변경된 소요와 최신 개발 형상을 반영해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사업으로 F-35A 전투기의 항공전자 및 전자전 장비 성능을 개선해 전술 데이터 처리와 정밀유도무기 운용력 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F-35A 전투기는 한국형 3축체계 중 ‘킬체인’ 핵심 전력으로서 그 역할과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총사업비는 약 8981억 원, 사업기간은 2039년까지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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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방산 스타트업’ 정부가 키운다
수정 2026.02.23 20:59
공모형 제도·인센티브 활용 등
2030년까지 ‘100곳’ 육성 계획
23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030년까지 방위산업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100곳과 벤처천억기업 3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인 ‘방산발전추진단’을 본격 가동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은 23일 ‘방산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달 대통령 주재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후속 조치로, 첨단기술 스타트업 진출을 촉진해 방산 영역을 신산업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우선 육해공군과 체계기업(종합방산기업)이 참여하는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하며, 드론·인공지능(AI) 등 민간 첨단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공모형 획득 제도를 도입한다. ‘K스타트업 종합포털’ 등을 통해 군 데이터 제공 인프라를 강화하고 방산 특화 창업중심대학을 신설한다.
성장 지원 정책으로 군·체계기업과 협업해 기술 검증과 연구·개발(R&D), 양산을 지원한다. 방산 연구기관 보유 기술 이전과 사업화도 지원하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K방산 스타트업 허브’(가칭)로 지정해 원스톱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상생협력을 위해 방산 분야 상생수준 평가를 실시한다. 상생수준 평가는 올해 체계기업 18곳을 대상으로 진행해 우수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대등하게 방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컨소시엄 단위 계약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제조·대기업 위주에서 신산업·스타트업도 강한 방산 생태계로의 도약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며 “챌린지 참여기업을 이번주부터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사설]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격상, 남미는 기회의 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3 19:17 수정 : 2026.02.23 19:17
정상회담서 4개년 행동계획 채택
수출 다변화·핵심광물 확보 기대

이재명 대통령과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한-브라질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했다. 양국 간 핵심광물 협력뿐만 아니라 우주·방위 산업 및 탈탄소 분야 협력까지 담은 '4개년 행동계획'도 채택했다. 한국이 절실히 원하는 중남미 전략의 실질적 교두보를 마련한 뜻깊은 만남이다.
브라질과의 협력은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 진출 전략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으로 양분된 경제와 외교 질서를 넘어 제3의 대안을 찾기 위해 글로벌 사우스를 주목해왔다.
브라질은 남미 최대 경제국이자, 글로벌 사우스를 대표하는 핵심 국가다.
우선, 한국의 편중된 수출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브라질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우리는 대미·대중 수출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아 미중 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장벽이 높아질 때마다 대미 수출에 타격을 입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도 내수침체가 심화되면 우리 기업들의 대중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중국은 자국 산업을 육성하려는 국가 전략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대중 수출은 부침이 심하다.
이처럼 강대국 사이에서 수출 대상국이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를 돌파하려면 제3의 대형 시장을 전략적으로 개척해야 한다. 브라질은 중남미 전체 시장의 관문이라는 점에서 우리와 미래 지향적 경제 파트너가 되기에 최적인 국가다. 한국이 유럽·동남아와 쌓은 경제 네트워크처럼 중남미에서도 브라질을 핵심 연결고리로 삼아 통상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한국 경제의 취약한 고리인 핵심광물을 브라질에서 공급받을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광물 상당 부분을 중국이 장악하면서 공급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이 보유한 자원의 전략적 가치는 매우 높다. 브라질을 통해 안정적인 핵심광물을 확보한다면 중국 의존도에서 탈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양국 간 경제협력의 핵심은 산업동맹으로 확장한다는 점이다. 브라질은 다량의 핵심자원을 갖고 있고, 한국은 배터리·반도체·수소 등 첨단기술 제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브라질의 희토류·니켈 광산 개발에 투자하고 현지에서 1차 가공까지 함께 수행하면 양국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
나아가 자원개발 협력에 이어 한국의 배터리·전기차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편입시키는 순환구조가 성립된다면 양국 간 지속가능한 산업협력 모델이 완성될 수 있다.
이번 정상 간 합의가 기업 현장에서 실현되려면 앙국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4개년 행동계획이 말잔치에 그치지 않도록 이행점검체계를 구체화하고 무역·투자 지원 기관 간 협력채널을 실질적으로 가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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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韓의 5배 쏟아붓는다…'독일군 귀환'에 경고등 켜진 'K방산'
입력2026.02.23 06:35 수정2026.02.23 07:54
'독일군 귀환' 무기 조달에 92조원 퍼붓는다
K방산 '경고등'
뮌헨 북서부 알라흐 공장 ‘24시간 풀가동’
1.5조 원 투입해 ‘스마트 팩토리’ 전환
獨 정부 국방조달 예산만 92조 원 ‘물량 공세’
K-2·K-9·천무 등 K방산 주력 품목 ‘정조준’

K방산의 경쟁국인 독일이 한국 방위력 개선사업의 4배가 넘는 돈을 무기 조달에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K-2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등 K방산 수출 효자 품목의 경쟁제품인 레오파르트2, PzH2000 자주포 등이 수백대씩 수주 잔고가 쌓여 있다. 내년 대량양산체제가 갖춰지면 K방산의 강점인 납기와 가격경쟁력에서도 독일의 거센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독일 연방정부의 '2026년 국방 예산안(Einzelplan 14)'에 따르면 독일은 총 1080억 유로(약 156조원)를 국방 예산으로 배정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그러면서 지난해 헌법에 명시된 부채 제한 규정(GDP의 0.35% 이내로 재정적자 제한)에서 국방비를 제외한 덕에 국방비에 한해 대규모 차입이 가능해졌다. 빚을 내서라도 2029년까지 5000억 유로 이상의 국방 펀드를 조성해 군대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일반 국방 예산에서 무기 조달에만 약 381억3300만 유로(약 55조2000억원)를 편성했다. 전년 대비 72% 이상 늘어난 규모다. 레오파르트2A8과 탄약, 212CD급 잠수함 등 대형 프로젝트의 양산이 올해부터 내년 사이에 몰려 있어서다.
여기에 독일이 헌법을 개정해가며 군사력 증강을 위해 조성한 특별자산 계정에서 약 255억1000만 유로(약 37조원)가 추가 투입된다. 무기 구매와 개발에 투입되는 실질적인 방위력 개선비 총액은 약 640억 유로(약92조 원)에 달한다. 이는 한국의 2026년 방위력 개선비(약 20조 원)보다 4.6배나 많은 규모다.
독일은 유럽 동맹국에도 군비 증강을 요구하고 있다. 13~15일 열렸던 뮌헨안보회의 개막 연설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미국에 의존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프랑스의 국방비 증액을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의 국방비 증액은) 단순한 노후 무기 교체가 아니라 유럽 내 가장 강력한 재래식 군대를 보유하는 동시에 방위산업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독일 뮌헨 북서부 알라흐 지구에 위치한 KNDS의 레오파르트2 생산 라인. 지난해 11월19일 이곳에선 독일이 30여년 만에 내놓은 신형 전차 레오파르트2A8의 초도 물량 롤아웃 행사가 열렸다. 월 1~2대, 연간 20~30대를 겨우 생산하며 ‘수공업 매장’이라 조롱받던 곳이다. 독일은 약 10억 유로를 투입해 이 곳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공장으로 개선하고 있다. 생산량을 10배 이상인 월 2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독일의 목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80도 달라진 독일의 국방기조는 그 결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내년 독일 방위산업의 쌍두마차인 KNDS와 라인메탈은 신규 생산 없이 개량 사업으로만 돌아가던 뮌헨 알라흐와 북부 운터뤼스 공장에 기존 생산 능력 대비 4배에서 10배에 달하는 대량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K방산은 1년이 안 되는 빠른 납기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EU 회원국에 K-2 전차·K-9 자주포·천무를 수출하며 프랑스와 대등한 방산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대대적인 예산 투입으로 레오파르트2·PzH2000 등 경쟁 품목이 대량생산에 들어가면서 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승전보가 지금 같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대전환’ 외친 독일, '방산'에 韓의 5배 예산 투입
숄츠 총리가 2022년 천명한 '시대 전환'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통해 전쟁억제를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독일은 이같은 명분으로 1000억 유로(약 145조원) 규모의 특별자산을 조성했다.
올해 독일 국방부의 무기 조달 부문 지출액은 전년 대비 72% 폭증한 약 381억3300만 유로(약 55조2000억원)가 편성됐다. 주목할 점은 특별자산의 본격적인 집행이다. 내년 한 해 특별자산에서만 약 255억1000만 유로(약 37조 원)가 투입된다. 일반 조달 예산과 합친 독일의 실질적인 무기 확보 및 연구개발 비용이 약 92조 원에 육박한다는 얘기다.
이같은 군비 증강은 K방산의 주력 품목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 독일은 K-2 전차의 라이벌인 레오파르트2 유지 보수에만 12억1300만 유로(약 1조7600억원)로 전년 대비 43% 늘어난 예산을 배정했다. 구매에 5억4068만 유로(약 7850억원)를 투입한다. K-2 전차 양산 및 개량에 총 3549억원을 배정한 한국보다 7배 많은 규모다. 지출 권한 규모는 약 597억 유로에 달해 대규모 양산 계약을 위한 법적 근거는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려놓은 상태다.
한화 레드백의 라이벌인 푸마(PUMA) 장갑차 획득에도 전년 대비 67% 증액된 약 2조1600억 원(14억9201만 유로)을 쏟아붓는다. 이는 한국의 내년 K21 양산·장갑차 사업 합계금액(약 1180억원)의 20배에 가까운 수치다.
한국의 KF-21과 경쟁할 차세대 전투기(FCAS) 연구개발비 역시 전년 대비 98%나 늘어난 약 12억1441만 유로(1조7600억 원)로 편성됐다. 유로파이터 구매·개량 사업에도 12억2672만 유로(약 1조8000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한국의 KF-21 양산 및 R&D 예산(2조2579억 원)을 추격 중이다.

해군 전력에서도 212CD급 잠수함 확보를 위해 약 1조8600억 원 규모의 지출 권한을 신규 설정하며 한국의 장보고-III 예산(3736억 원)을 압도했다. 독일이 내년부터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며 대량 양산 체제를 완성하면, K방산이 가졌던 납기 및 가격 우위마저 잠식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2030년대 주력전차 시장에서 K-3와 맞붙게 될 MGCS(차세대 지상전투체계) 예산으론 1억3996만 유로(약 2030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MGCS는 독일과 프랑스가 2030년대 후반 배치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주력전차다. 전년 대비 80% 증액한 규모로, 추가 예산 투입을 위해 4억6000만 유로(약 6670억원) 규모 지출 권한을 미리 부여하는 조치까지 취해뒀다.
독일은 한화의 다연장로켓 '천무'를 겨냥해 GMARS(라인메탈)를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GMARS는 미국의 록히드 마틴과 협력해 하이마스(HIMARS) 탄약을 공유하는 전략으로 내년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 K-9 자주포 역시 주행 중 사격이 가능한 독일의 RCH 155가 영국 시장을 선점하며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좀더 장기적인 구매계획인 독일 연방군 재조직안과 장기조달 계획에 따르면 독일은 수송용 장갑차 파트리아 6×6 약 3500대, 박서 장갑차 약 3000대, 푸마 보병전투차 687대, 유로파이터 타이푼 40~50대, 레오파르트2A8 최소 123대(현재 계약 진행 중), 박서 장갑차 차체 기반 저고도 방공망인 스카이레인저 30 최대 561대, 차륜형 자주포 RCH 155 약 160문, F126 호위함 4~6척 등을 향후 5~10년간 구매할 예정이다.

레오파르트2, 내년부터 K-2의 2배 양산
독일은 '수공업'에 가까운 레오파르트2 생산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뜯어고치고 있다. KNDS 뮌헨 알라흐 공장은 약 10억 유로(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해 자동화 용접 로봇과 AI 기반 품질 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KNDS는 이를 통해 과거 월 1.6대 수준이던 레오파르트 2A8의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월 20대 이상(연간 240대)으로 10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 K-2 전차의 연간 생산량(약 120대)을 압도하는 규모다.
KNDS는 레오파르트 시리즈로 유명한 크라우스 마파이 베그만과 르클레르 시리즈로 알려진 프랑스 넥스터가 합병한 회사다. KNDS는 두 회사의 전차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지상전투체계(MGCS)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인메탈은 유럽 최대 방산 기지인 운터뤼스 복합단지를 대폭 증설키로 했다. 이 곳은 155mm 포탄 생산량을 현재의 4배인 연간 24만 발로 늘리는 작업을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연초부턴 헝가리 바르팔로타에 진행 중이던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155㎜ 포탄과 레오파르트2용 120㎜ 탄약 생산에 들어갔다.
리투아니아엔 각각 바이소가라와 카우나스에 연간 10만발 포탄생산체계와 41대 전차 조립라인을 내년 설치할 예정이다. K-9 자주포의 강점인 '탄약 공급망'을 현지 생산체제로 압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독일 ‘빅3’인 라인메탈, KNDS, TKMS(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는 시대전환의 최대 수혜를 입으며 기록적인 재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독일 방산 3사의 수주잔고 합계는 약 1237억 유로(약 179조 원)에 달한다.
독일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은 2022년 매출 64억1000만 유로(약 9조3000억원), 영업이익 7억5000만 유로에서 2024년 매출 97억5000만 유로(약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14억8000만 유로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잠정 실적은 매출 127억 유로(약 18조4000억원), 영업이익 20억 유로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수주잔고는 2022년 266억 유로에서 지난해말 800억 유로(약 116조 원)로 3년 만에 3배가량 폭증하며 무려 8년치 일감을 쌓아두고 있다.
연내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증시 상장이 유력한 KNDS는 2022년 매출 31억7000만 유로(약 4조6000억원), 영업이익 3억9000만 유로에서 2024년 매출 38억 유로(약 5조5000억원), 영업이익 5억 유로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45억 유로, 영업이익은 5억 유로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레오파르트 2A8 등 유럽 공동 조달 물량이 쏟아지면서 수주잔고는 2022년 151억 유로에서 2025년 250억 유로(약 36조 원)를 넘겼다.
212급 잠수함을 내세워 캐나다에서 한화오션과 경쟁 중인 TKMS도 부활에 성공했다. 2022년 매출 18억 유로, 영업이익 6000만 유로에 그쳤던 TKMS는 2024년 매출 22억 유로(약 3조2000억원), 영업이익 1억3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잠수함 수주가 잇따르며 수주잔고가 2023년 116억 유로에서 2025년 187억 유로(약 27조 원)로 60% 이상 급증했다. 이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했다.
한 방산 대기업 관계자는 "지금처럼 K방산이 수주 잔고를 쌓아올릴 수 있는 기간을 최대 3년 정도로 보고 있다"며 "유럽 방산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 중인 독일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하면 유럽 뿐 아니라 다른 시장에서도 한국의 납기 경쟁력이 희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헤럴드경제
벡스코에서 ‘드론쇼 코리아 2026’ 개최
2026-02-23 11:30:26
25일부터 사흘간 23개국 318개사 참가, 역대 최대규모
‘드론, 항공우주, 미래모빌리티까지 첨단기술의 혁신 허브’ 주제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아시아 최대 드론쇼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벡스코에서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우주항공청과 함께 ‘DSK(Drone Show Korea, 드론쇼 코리아) 2026’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1200개 부스(26,508㎡)에 23개국 318개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드론,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까지 첨단 기술의 혁신 허브’를 주제로, 단순 드론 전시를 넘어 국방·우주·미래 모빌리티 등 연관 산업을 아우르는 전시회로 진행된다.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 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전투 체계와 통합 무인 솔루션을 선보인다. ㈜풍산의 공격 드론 솔루션,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차세대 수소 드론, ㈜니어스랩의 에어리얼 인텔리전스 등 혁신 기업도 참가한다. 대드론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는 ‘인공지능(AI) 드론 시큐리티관’, 우주 데이터센터와 달 탐사 기술을 소개하는 ‘우주항공 공동관’이 운영된다.
부산시는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관’을 열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대비 현황과 차세대 항공 기체 선행 기술 연구 성과를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부산시 투자유치 홍보관을 별도 마련해 부산 투자 인프라 홍보 및 기업 맞춤형 투자 상담도 진행한다.
13개국 48명의 글로벌 리더가 참여하는 콘퍼런스는 드론 산업의 미래 전략과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1일 차에는 ‘2026 항공 이동 수단 동향(Air Mobility Trend)’을 주제로 글로벌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IBM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양자 컴퓨팅과 에이전틱 AI(명시적 지시 없이도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해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고도의 자율적 인공지능 기술)가 모빌리티 산업에 미칠 변화를 논의한다.
2일 차에는 ▷드론 정책 및 규제 ▷뉴스페이스 ▷지속 가능 항공 등을 주제로 2개 트랙 7개 세션 학술교류가 진행된다.
박형준 시장은 “드론쇼코리아가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며 “부산의 MICE 인프라와 글로벌 허브도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DSK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첨단 혁신 전시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TN
미군 전투기 집결 포착..."이란 폭격 몇 주 이어질 수도"
2026년 02월 24일 02시 57분

미국이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이 이 지역에 전투기를 집결시킨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위성 사진을 분석 결과, 최근 미군이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내 공군 기지에 배치된 전투기 수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달 들어 요르단에 있는 무와팍 살티 공군 기지에 배치된 미군 전투기의 수가 늘어났으며,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 분석으로는 현재 이 기지에 최소 전투기 66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18대는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로 파악되며, 폭격 전문인 F-15 전투기 17대와 A-10 공격기 8대도 함께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항공기와 수송기도 포착됐습니다.
사우디의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에서도 전투기 수가 늘어난 모습이 위성사진에 나타났다고 파이낸설 타임스(FT)는 전했습니다.
공군 전문가는 이 기지에서 E-3 공중 조기 경보 통제기와 C-130 수송기, C-5 수송기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미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기지에 비행단 5개 전단을 배치한 상태였고 각 비행단에는 항공기 약 70대가 소속돼 있습니다.
FT는 미국이 잠재적으로 몇 주 동안 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막대한 공군력을 중동에 끌어모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중동에 공군력뿐 아니라 해군력도 집결시켰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중동에 배치된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더해 핵 추진 항모 제럴드 R. 포드함을 중동으로 파견했습니다.
제럴드 R. 포드 함이 지중해를 거쳐 중동에 도착하면 이 지역 미군 함대는 항공모함 2척, 순양함·구축함 11척, 소형 전투함 3척으로 구성됩니다.
두 항모엔 비행단 2개 전단이 추가 배치됐으며 각 항모 비행단엔 수십 대의 F-18 전투기와 EA-18전자전 항공기, E-2 조기경보통제기, 수송기 등 항공기와 헬리콥터 수십 대가 속해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항모 비행단에는 F-35 스텔스 전투기도 배치돼 있습니다.
싱크탱크인 전략 국제 문제 연구소(CSIS)는 이번 중동 지역에서의 미국 해군, 공군력 증강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해상에서 작전중인 미군 함정은 51척이며 이 중 35%인 18척이 중동에 배치돼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