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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3. 방산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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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국방 AAM 전력화 속도낸다

입력 2026. 02. 12   17:20

업데이트 2026. 02. 12   17:22

육군교육사 발전 포럼 열어
민·관·군, 산·학·연과 군사활용 논의
통합 거버넌스 구축 계획도 밝혀

 

육군교육사가 12일 개최한 ‘국방 차세대항공모빌리티(AAM) 발전 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교육사가 12일 개최한 ‘국방 차세대항공모빌리티(AAM) 발전 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교육사령부(교육사)가 도심항공교통(UAM)과 차세대 비행체(AAV) 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사는 12일 사령부 대강당에서 강관범(중장) 사령관 주관으로 ‘국방 차세대항공모빌리티(AAM)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국방 AAM은 미래 작전환경에서 기동성과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는다. 포럼은 국방 AAM의 군사적 활용 방향을 구체화하고, 민·관·군과 산·학·연이 협업해 조기 전력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국방 AAM 핵심 및 민군겸용기술 개발 소요 발굴’ 세션에서는 국토교통부가 ‘K-UAM 정책 추진현황’, 우주항공청이 ‘AAV 개발 전략’,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K-UAM 핵심기술개발 추진전략 및 주요과제’, 교육사가 ‘국방 AAM 운용개념 및 발전방향’, 국방과학연구소가 ‘수직이착륙항공기 군사적 활용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국방 AAM 통합소요기획 및 거버넌스 구축방안’ 논의에서는 한화시스템이 ‘국방 AAM 운용을 위한 다계층 통신체계 구축방안’, 대한항공이 ‘AAM 통합관제시스템 개발 현황 및 발전방향’ 등을 발표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교육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방 AAM 발전에 필요한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K-UAM 생태계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강 사령관은 “국방 AAM 전력화와 산업생태계 조기 구축은 미룰 수 없는 핵심과업”이라며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민·관·군, 산·학·연이 협력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중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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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각 부처 이미 뛰는데 ‘방산 외교’ 전담 기구 신설…상대국 혼선 가중 우려
중앙일보
입력 2026-02-12 18:15:05


걍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찬 회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정부가 방산 외교 등 경제 안보 현안을 주관하는 별도 조직을 기존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산하에 신설하기로 했다. 자문 기구 내에 사실상 실권을 가진 조직을 신설하면서 외교부와 국방부 등 기존 행정 부처와의 역할 중첩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산하에 ‘전략경제협력지원단’을 신설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의결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이를 입법 예고하면서 “전략경제협력지원단을 신설해 전략적 경제협력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하려 한다”고 했다. 국민경제자문회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재경부·기획예산처 장관, 정책실장, 경제수석 등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고, 지명직 위원은 대개 민간 경제 영역에서 차출되는 민·관 합동 경제자문 기구의 성격이다.

눈에 띄는 건 이번에 신설되는 지원단이 단순 대통령 자문 역을 넘어 캐나다 잠수함 수주을 비롯한 방산 수출 등 안보 현안을 주 업무로 상정하고 있단 점이다. 이와 관련, 방산 특사로 여러 차례 활동해온 강훈식 비서실장은 그간 관련 지원 업무가 부처 곳곳에 산재해 기민한 대응에 한계가 있단 점을 들어 ‘원스톱 지원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원단 산하에 3개국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직제와 규모는 최종 확정 과정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부, 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로부터 실무 인력을 파견받을 수 있는 권한도 갖는다. 여권 관계자는 “부처별로 분절돼 있던 방산 및 경제 안보 지원 업무를 일원화해 속도감 있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파견받는 공무원은 최대 수십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관가 일각은 이번 조직 신설이 기존 외교·안보 지휘 체계와 중첩돼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방산 외교는 국방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뒷받침하고 있으며, 부처 간 이견은 국가안보실이 조율하는 컨트럴 타워 역할을 맡아왔다.

이처럼 완결된 구조로 동일 기능을 수행하는 기존 조직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별도의 실무 지원단이 신설되면 지휘 체계가 이중화되는 ‘옥상옥’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대외 협상과 현지 조율 실무 등은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통한 외교채널 등을 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교부가 주로 맡아 왔다.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은 국방부와 방사청 몫이었다. 그런데 이와 성격이 중첩되는 별도의 실무 조직이 병존하는 것은 정책 집행의 효율성을 떨어트리거나 결국 해당 부처의 업무만 더 늘릴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비슷한 논란은 과거 문재인 정부가 2018년 8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신 남방정책특별위원회’를 설치했을 때도 있었다. 당시에도 정책기획위원회라는 자문 기구 간판을 내걸고 외교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휘 체계가 파편화된다는 비판이 관가에서 제기된 적 있다.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현판식이 2018년 8월 28일 서울 광화문 오피시아 빌딩에서 열렸다. 위원장인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이 이날 현판식이 끝난 뒤 신남방정책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추진단의 법적 지위를 둘러싼 논란도 있을 수 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 93조에 근거해 대통령에게 정책 방향을 제안하는 자문 기관이다. 행정 사무를 직접 집행하거나 타 부처를 지휘할 법적 권한이 없는 자문 기구 산하에 실무 집행 조직을 두는 게 정부조직법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조직법 개정 등 정식 부처 직제 개편 대신 대통령령인 자문위 규정만 고쳐 실권 기구를 만든 것은 ‘입법 우회’라는 것이다.

익명을 원한 소식통은 “국가 기밀 사안이 다수 포함된 방산 수출이나 안보 현안을 민간 위원들이 참여하는 자문 기구의 틀 안에서 다루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걱정들이 많다”며 “엄격한 보안 가이드라인이 요구되는 안보 실무 조직이 민관 합동 자문 기구 내에 배치되는 것 역시 기형적 구조”라고 지적했다.

상대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발생할 메시지 혼선도 문제란 지적이 있다. 미국발 관세 압박이나 공급망 재편 등 민감한 경제 안보 현안에서 한국 측 대응 창구가 다변화될 경우 상대국에 일관되지 않은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오히려 대응 역량을 분산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단 것이다. 정부 내부에서도 지원단의 구체적인 역할 범위와 기존 부처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직이 신설되는 과정에서 관계 부처 간 소통이 충분치 않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당장 업무를 맡아야 하는 부처 내에서도 정확히 지원단이 무슨 일을 하는지, 권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알지 못해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윤지원 기자 yoon.jiwon1@joongang.co.kr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758

 

 

 

한국경제

 

[취재수첩] 사우디 방산 외교전의 교훈

입력2026.02.12 17:24 수정2026.02.13 00:08 지면A34

국가전략 거래로 바뀐 방산 수출
"수주 위해 정부 지원 늘려야"

배성수 정치부 기자

[취재수첩] 사우디 방산 외교전의 교훈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에서 밀린 상황에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은 반드시 따내야 합니다. 다음 수주전에서도 잇달아 밀린다면 방산업계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줄어들 우려가 있습니다.”

지난 8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방산전시회(WDS 2026)에서 만난 국내 방산업체 임원은 “국왕이 막강한 힘을 가진 사우디는 그 어느 나라보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산 수출 개념이 무기 체계를 거래한다기보다 국가 전략을 거래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기업들만의 노력으로는 수주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WDS는 사우디 국방부가 2022년부터 격년으로 여는 행사다. 중동 최대 방위산업 행사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총 80개국에서 7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우디 방산 시장이 워낙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누적 기준 세계 2위 무기 수입국(2019~2023년)이다. 사우디 국방부 지출 규모만 약 101조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2024년)으로 중동에서 가장 많은 국방 예산을 집행하는 나라다.

동시에 어느 시장보다 까다롭다는 게 WDS에 참가한 기업인들의 얘기다. 수년간 협상하던 사업도 왕실의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뒤집히기 일쑤기 때문이다. 중동 사업을 담당하는 방산업계 관계자는 “사우디는 정치공학적으로 사업 연속성이 담보되지 않아 기업 힘만으로 수출을 타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칼리드 빈살만 사우디 국방장관이 WDS 2026을 참관하면서 39개 K방산 기업 중 LIG넥스원과 풍산 부스만 방문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두 기업은 이미 사우디에 진출해 있다. 일부 방산업계 관계자는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국 기업들이 원팀을 꾸렸지만 결국 스웨덴에 밀렸다. 스웨덴이 정부 차원에서 잠수함 설계는 물론 폴란드 해군과 방위사업의 미래 구조를 재설계하겠다고 약속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많다.

현지에서 부스를 운영한 방산업체의 한 임원은 “사우디 정부는 HD현대중공업 수상함과 한화오션 잠수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 등에 분명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칼리드 국방장관이 이들 부스를 의도적으로 외면한 건 다른 나라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 위한 고도의 외교적 행보”라고 분석했다. 마침 사우디는 국방 지출의 50% 이상을 현지화하겠다는 ‘비전 2030’을 공식화했다. 정부와 기업이 제대로 된 원팀을 꾸려 폴란드에서의 실패를 완전히 만회하길 바란다.

 

 

 

 

'차세대 군사 드론' 선도 美방산기업…한국에 손 내민 이유 [원종환의 中企줌인]

입력2026.02.12 06:00 수정2026.02.12 06:26

저스틴 맥팔린 에어로바이런먼트(AV) 부사장 단독 인터뷰

3년 새 주가 226% 뛴 美 방산기업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으로 현대전 판도 바꿔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 우방국과 협력 강화

저스틴 맥팔린 AV 부사장이 WDS 2026에서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3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원종환 기자

저스틴 맥팔린 AV 부사장이 WDS 2026에서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3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원종환 기자

"미국 정부의 '피벗 투 아시아(pivot to Aisa·아시아로의 회귀)'에 따라 한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방산 전시회(WDS 2026)'에서 만난 저스틴 맥팔린 에어로바이런먼트(AV) 부사장(사진)은 "제조 및 유지보수관리(MRO) 기반이 튼튼한 한국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한 핵심 생산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벗 투 아시아는 외교·군사정책의 중심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향하는 정책을 말한다.

조 바이든 정부 시절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맥팔린 부사장은 "미국, 유럽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고 저렴하면서 양질의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한국의 저력"이라며 "AV의 기술을 더한다면 고도화한 드론 제조 허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전 경험 녹인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미 육군 제1기병사단의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600'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Media Magik Entertainment' 갈무리

미 육군 제1기병사단의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600'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Media Magik Entertainment' 갈무리

나스닥시장 상장사인 이 회사는 미군에 군사용 드론을 납품하는 회사다. 아프간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물자로 드론을 납품한 이력을 살려 '차세대 군사 드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차와 장갑차, 지휘소 등을 자동으로 타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시리즈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서도 이 회사의 제품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맥팔린 부사장은 "실제 전장에서 슬레이블레이드600은 40㎞ 밖에 있는 전차, 레이더, 지대공 미사일 등 10배 이상 비싼 무기 체계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며 "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가 끊겨도 내장된 자체 센서와 광학 장비를 활용해 임무를 이어갈 수 있는 기술적 강점을 지녔다"고 말했다.

저스틴 맥팔린 AV 부사장이 WDS 2026에서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3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원종환 기자

저스틴 맥팔린 AV 부사장이 WDS 2026에서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3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원종환 기자

드론 전파교란(재밍)에 대한 위협도 최소화하는 기술력도 갖췄다. 통상 드론의 무선 통신 주파수가 적군에 노출되는 6일이라는 기간에 앞서 주파수를 변칙적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상황에 따라 주파수를 주고받는 통신 부품을 바꿔도 즉시 호환이 가능할 정도로 전파교란 대응 체계를 고도화했다. 500m 이하 저고도에서 정밀하게 드론이 작동해 전파교란이 심한 곳에서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맥팔린 부사장은 "전장에서 다진 실전 드론 경험이 AV의 차별점"이라며 "약 30종의 라인업을 토대로 고객사나 국가별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화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수요 대응할 제조 거점 韓과 협력"

최근 3년 AV의 주식 흐름. 사진=네이버 주식

최근 3년 AV의 주식 흐름. 사진=네이버 주식

이 같은 핵심 기술을 확장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 체계 골든돔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주파(RF)로 적 드론과 조종기 사이의 전파를 교란하는 시스템에 레이저 요격 기능 등을 종합했다. 맥팔린 부사장은 "적 탐지와 식별, 무력화가 끊임없이 맞물리는 정밀타격능력(킬 체인)으로 드론을 포함한 복합적인 공중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에서 시장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한국, 대만 등의 우방국과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대한항공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군용 무인항공기(UAV)를 개발하기로 했다. 맥팔린 부사장은 "한국은 속도와 품질을 모두 만족하는 훌륭한 파트너"라며 "향후 한·미 간 기술협력이 정책이 늘어나면 공동 해외시장 진출도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빠른 납기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한국과 밀착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대외군사방식(FMS·외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미 의회 승인을 거쳐 무기를 거래하는 방식)'이 절차가 복잡하고 무기 납품이 길어진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상업구매(DCS·외국 정부가 미국 방산업체와 직거래하는 방식)'로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맥팔린 부사장은 "DCS를 활용하면 한국에 드론 납품 기간을 2~3년에서 반년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고객이 아니라 아시아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으로 한국과 관계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AV의 주식은 2022년 12월 9일 80.58달러에서 지난 10일 263.26달러로 3년새 226% 올랐다.

리야드=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동아일보

 

“하늘 넘어 우주기술 확보 본격화”… 대한항공, ‘대형 우주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

지난달 5m급 안테나 전개 시스템 시험 성공
자체 설계 핵심 메커니즘 기술력 입증
고정밀 전개 기술 확보로 우주 역량 제고
“우주 시대 대비해 다양한 기술 확보할 것”

우주에 있는 위성 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우주에 있는 위성 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대한항공이 하늘을 넘어 우주기술 확보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손잡고 위성 탑재용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 시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향후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차세대 위성 개발 핵심기술로 확대해 우주산업 경쟁력 확보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위성 탑재용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시험은 지난달 전북 전주 소재 캠틱종합기술원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5미터(m)급 안테나를 시험용으로 만들었다. 국기연의 전개형 대형 위성 탑재용 안테나 전개 시스템 과제 일환으로 진행된 시험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해 국기연, 캠틱종합기술원, 스텝랩, 한국항공대학교 등 산학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해당 기술은 발사 시 부피를 최소화하면서 발사체 내부에 대형 안테나가 수납 상태로 접혀 있다가 목표 궤도에 도달하면 거대한 크기로 펼쳐지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우주 환경에서 오차 없이 정밀하게 펼쳐져야 하기 때문에 위성의 성능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한국형 위성. 기사 내용과 무관

한국형 위성. 기사 내용과 무관
대한항공은 이날 시험에서 5m 크기 위성용 안테나 전개 장치가 메커니즘에 따라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극한 우주 환경에서도 안테나 형상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복잡한 전개 구조물의 기계적 간섭을 해결하고 반복적인 전개 과정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험 성공은 대한항공이 독자적으로 설계·제작한 ‘안테나 전개 메커니즘’의 유효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종 목표인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위성용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시험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달 위성용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시험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향후 우주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기술 확보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상 10cm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6G 위성통신 기술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차세대 위성 개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항공우주산업 선두주자로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우주 자산 고도화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굿모닝경제

 

 

 

K-컬처 입은 K-방산, 'AI·무인화'로 미래 전장 바꾼다

  •  노진우 기자
  •  승인 2026.02.12 18:00
 

굿모닝경제·스포츠서울, 내달 4일 ‘2026 미래전장 첨단국방산업 포럼'
MUM-T·AI 지휘체계·스텔스 무인기 등 핵심 기술 총망라

AI와 무인화 기술이 전장(戰場)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가운데, K-방산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K-컬처의 브랜드 파워를 방위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융합 전략도 본격 논의된다.

 

굿모닝경제와 스포츠서울은 3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26 미래전장 첨단국방산업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대한민국 국방부, 방위사업청,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국방외교협회, 충남연구원 등이 후원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K-컬처와 K-국방의 융합을 통한 미래 전장과 방위산업 전략'이다. 단순한 기술 논의를 넘어 문화·기술·산업·정책을 아우르는 국가 전략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 AI·MUM-T, 국가 핵심 과제로 부상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유·무인 복합체계(MUM-T)와 AI 기반 지휘통제체계는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다. 유인 전력과 무인체계가 실시간 데이터로 연결돼 하나의 전투 시스템처럼 작동하는 구조다.

포럼은 이 같은 변화 속에서 ▲AI·무인화 기반 미래 전장 변화 분석 ▲국내 방위산업의 혁신 방향 제시를 핵심 목표로 삼는다. 특히 글로벌 방산 기술 트렌드에 대한 대응 전략과 국내 주요 방산기업의 기술 개발 현황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석종건 전 방위사업청장이 맡아 ‘K-컬처와 K-국방의 융합을 통한 미래 전장과 방위산업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가 방산 수출 확대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지원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김석환 현대로템 AX추진센터장이 'AI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발전 방향'을 발표한다. 유·무인 전력 통합 운용을 위한 데이터·플랫폼 전략과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이 주요 내용이다.

유재관 LIG넥스원 Physical AI TF 연구위원은 'AI 지휘체계와 무인 함정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해양 영역에서의 AI 전투체계 진화를 짚는다. 최원호 대한항공 미래기술개발센터 스텔스팀 팀장은 '스텔스 무인기 기반 지능형 공중 전력'을 주제로 미래 공중전 양상을 제시한다. 이보형 전 드론작전사령관은 '드론의 첨단 전력화와 K-방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주제로 첨단 무인체계의 실전 운용 전략과 K-방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진단한다. 

◆ “초협력 모델로 수출 확대 돌파구”

행사 후반에는 ‘국방 AI·무인화 무기 고도화 전략과 방산 수출 확대 협력 방안'을 주제로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산업계·학계·연구기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초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포럼 사무국 관계자는 "K-컬처를 통해 축적된 문화적 영향력과 국가 브랜드 가치가 K-국방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에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라며 "정책·제도 개선 과제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실행 전략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포럼과 함께 방산기업 및 유관기관의 전시·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무기체계 모형, 영상, 시뮬레이터,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참가자와 기업 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기술력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하기 어렵다"며 "국가 브랜드와 스토리텔링, 문화적 영향력까지 결합한 '토털 패키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와 무인화로 재편되는 미래전장. K-컬처와 K-방산의 결합이 또 하나의 수출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굿모닝경제 노진우 기자

 

 

 

 

한국일보

 

 

 

[지평선] 국방부 차관의 서열

<한국일보> 논설위원들이 쓰는 칼럼 '지평선'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문제의식을 던지며 뉴스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코너입니다.

 

안규백(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해공군 및 해병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장관 위의 차관.' 이명박 정부 시절 장수만 국방부 차관을 부르던 말이다. 경제분야 대선공약을 총괄하며 대통령 최측근으로 통했다. 국방예산 7.9% 증액을 요구한 이상희 장관을 건너뛰고 청와대에 3.8% 인상이면 충분하다고 보고했다. 지휘계통을 무시한 전례 없는 '하극상'에 갈등이 고조됐지만 정작 자리에서 물러난 건 장관이었다. 최고권력과의 거리가 더 가까운 차관 위세에 눌렸다.

□ 문재인 정부 초기 국방부는 해군참모총장 출신 송영무 장관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안보수석을 지낸 서주석 차관의 투톱 체제였다. 무게중심은 차관으로 급속히 기울었다. 통수권자의 역점사업인 국방개혁을 사실상 주도하며 청와대와 직접 소통했다. '행사는 장관, 실무는 차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급기야 송 장관은 국회 국방위에 나와 기무부대장들과 설전을 벌이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장관의 리더십이 추락할수록 차관의 존재감이 부각됐다.

 

□ 계엄 정국에서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김선호 차관은 위기를 반전시킨 사례다. 정치적 중립을 거듭 강조하며 충암파가 무너뜨린 군 기강을 바로잡았다.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는 군인이 되어 달라"고 못 박고는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데 앞장섰다. 무엇보다 젊은 장병들이 대통령 관저 방탄에 동원될 뻔한 사태를 미연에 막았다. 중장 출신이라 군인의 한계에 갇힐 것이라는 당초 우려가 호평으로 바뀌었다. 국방부 차관의 지휘철학이 왜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 차관은 '관료사회의 꽃'으로 불린다. 모든 부처에서 장관 다음가는 권한을 갖는다. 하지만 국방부는 달랐다. 장관이 없으면 역할을 대신하지만, 군에서 중시하는 '의전 서열'이 차관은 2위가 아닌 9위에 그쳤다. 합참의장(2위), 육해공군 참모총장(3~5위), 이외의 대장(한미연합사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이 차관보다 앞선다. 과거 군사정부의 잔재다. 그래서 민간의 실세 차관이 발탁될 때면 유독 파장이 컸다. 늦었지만 국방부가 차관 서열을 다시 올리기로 했다. 군 정상화와 국방개혁의 초석인 확고한 문민통제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조선일보

 

 

 

유럽 6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좌초 위기

佛주도 반발한 獨, 다른 파트너 물색

파리=원선우 특파원

입력 2026.02.1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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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프랑스의 다쏘 항공과 독일 에어버스, 스페인 인드라 시스테마스가 합작하기로 한 6세대 미래전투항공시스템(FCAS). 주력 유인 전투기와 자율 무장 드론 떼, 이들을 잇는 통신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사업이다./에어버스

203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프랑스의 다쏘 항공과 독일 에어버스, 스페인 인드라 시스테마스가 합작하기로 한 6세대 미래전투항공시스템(FCAS). 주력 유인 전투기와 자율 무장 드론 떼, 이들을 잇는 통신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사업이다./에어버스

유럽의 6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이 프랑스와 독일의 주도권 다툼으로 좌초 위기에 처했다. 핵무기를 보유한 프랑스가 핵미사일 탑재 등을 위해 자국군 위주로 전투기를 설계하겠다고 압박하고 독일이 반발하면서 사업이 파행하고 있다.

독일 일간 디벨트는 10일 독일 정부가 프랑스·스페인과 2017년부터 추진해온 미래전투공중체계(FCAS) 사업에서 하차하고 스웨덴 방산 업체 사브와 협력해 자체 전투기를 개발하거나, 영국·이탈리아·일본의 글로벌공중전투프로그램(GCAP)에 합류하는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F-22나 F-35 같은 5세대 전투기의 스텔스 성능을 향상시키고,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유·무인기 복합 작전이 가능한 6세대 전투기는 미국·러시아·중국 등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에선 2017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가 2040년 작전 투입을 목표로 공동 개발에 합의하고 스페인이 합류해 FCAS가 출범했다. 사업비가 1000억유로(약 173조원) 이상인 FCAS는 유럽 역사상 최대 규모 무기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그러나 FCAS 사업은 출범 직후부터 프랑스의 독주와 독일의 반발로 삐걱거렸다. 프랑스는 자국 전투기 라팔을 생산하는 다쏘가 설계와 핵심 부품 생산 등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반면 독일에선 ‘우리가 왜 프랑스에 끌려가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마크롱은 10일 르몽드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가 별로라고 하는 독일 쪽 목소리는 한 번도 못 들었다”며 사업 강행 의지를 밝혔다. 독일에선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이 11일 ‘죽었다고 소문난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속담을 언급하며 “이 말이 맞을지는 며칠 안에 분명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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