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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2. 15. 방산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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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이두희 차관, 내년 국방예산 집행 철저한 사전 준비 당부

입력 2025. 12. 14   14:21

업데이트 2025. 12. 14   14:26

이두희(가운데) 국방부 차관이 지난 12일 2025년 국방예산 집행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이두희(가운데) 국방부 차관이 지난 12일 2025년 국방예산 집행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지난 12일 재정 관련 주요 직위자들에게 “2026년 예산집행을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본관 중회의실에서 ‘2025년 국방예산 집행점검 회의’를 주관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회의에는 각 군 참모차장, 국방부 관련 부서 국장, 국군재정관리단장 등 재정 관련 주요 직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올해 추진한 주요 사업에 관한 집행상황을 자세히 살펴봤다.

이 차관은 “새 정부 경기회복 모멘텀을 이어가는 데 올해 국방예산 집행관리의 성공적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내년 예산이 빠르게 확정된 만큼 1월부터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을 12월 중 마무리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2일 국회에서 65조8642억 원 규모의 2026년 국방예산이 확정됐다. 국방부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대응능력 강화와 장병 복무여건 개선, 인공지능(AI)·드론 등 첨단강군 육성에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이달까지 집행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향후 회의를 통해 집행 상황을 지속 확인하고 국방예산 집행률 제고가 경제 회복과 성장에 일조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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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루마니아·노르웨이 뛰어든 韓방산… 유럽 지상무기 시장 '집중공략'

5조 루마니아 IFV 사업서 맞붙는 韓·獨
현지화·기술 이전 등 핵심 전략 유사해
업계 "정부 차원의 유인책이 가를 듯"

김지환 기자

입력 2025.12.14. 06: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961,000원 ▲ 57,000 6.31%)(한화에어로)와 현대로템(186,400원 ▲ 7,200 4.02%) 등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이 유럽 지상무기 시장을 내년 핵심 사업으로 보고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무기 공동 구매 대출 프로그램을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견제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상황이 어렵지만 수출 목표치인 200억달러(약 29조원)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럽에서 승부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방산업계에서는 특사 파견 외에 정부의 산업 협력안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오는 상황이다.

14일 방산 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유럽 내 다수 국가의 무기 획득 사업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루마니아의 보병전투장갑차량(IFV) 도입 사업이 있다. 규모는 약 5조13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드백을 앞세운 한화에어로는 루마니아 현지 생산을 핵심 전략으로 설정해 홍보에 나섰다. 지난해 7월 루마니아와 1조38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으며 현지 공장 건설에 나섰는데, 이 공장에서 IFV의 현지화와 기술 이전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지난 1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2사업장에서 성능시험을 진행 중인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의 모습. /한화에어로 제공

지난 1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2사업장에서 성능시험을 진행 중인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의 모습. /한화에어로 제공

한화에어로의 경쟁 상대는 IFV 링스를 앞세운 독일의 라인메탈이다. 라인메탈도 한화에어로와 마찬가지로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전면에 내걸었다. 루마니아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루마니아 내에서 IFV의 부품과 대공 방어용 탄약, 추진체 등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루마니아에 센터를 세워 현지 인력에 링스의 운용과 생산, 유지·보수·정비 등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과적으로 두 회사의 전략은 비슷한 상황이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 EU의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에 참여한 국가다. 세이프는 1500억유로(약 255조원) 규모 군사 조달 기금으로, 유럽 재무장 프로그램 일환이다. 무기를 공동 구매하는 회원국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다만 무기 구매 회원국에 65%의 현지화를 요구한다. 루마니아 입장에선 한국 정부의 보증이나 대출보다 더 유리한 셈이다.

방산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경쟁국보다 현지화 비율을 높이는 것이 기업 수준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그럼에도 사실 팔은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이 있어야 수주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달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시회)'의 한화 부스에 다연장 로켓 천무가 전시돼 있다. /한화에어로 제공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달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시회)'의 한화 부스에 다연장 로켓 천무가 전시돼 있다. /한화에어로 제공

현대로템은 유럽 내 K2 전차의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루마니아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노후된 지상 무기를 현대화하려는 수요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월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 등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현대로템의 창원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 산하 부마르 공장에 K2 전차 시설을 건설 중인데, 유럽 전진 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인의 경우 자주포 도입 사업이 공략 대상이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은 자주포 128문 도입을 검토 중이며, 사업 규모는 최대 45억1600만유로(약 8조원)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 운반차 등 패키지를 앞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은 아직 한국산 무기 체계를 구매한 적이 없다.

이 밖에 노르웨이와 에스토니아도 공략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노르웨이는 현재 한화에어로의 다연장 로켓 천무와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도 두 무기 체계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월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한화에어로와 현대로템 전시관을 찾아 천무와 K2 전차 등을 살폈다.

스웨덴은 차세대 전차로 낙점한 레오파르트 2A8가 도입되기 전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한 전차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의 K2 전차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어 추가 수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루마니아 모두 도입 규모가 크진 않지만 유럽 내 추가 수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한편 한국 방산의 올해 수출 목표치였던 200억달러 달성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2022년 역대 최고치 173억달러(약 23조원)를 기록한 방산 수출은 2023년 135억달러(약 19조원), 지난해 95억달러(약 13조원)로 2년 연속 줄었고, 올해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선 내년 방산수출 200억달러를 달성하려면 무기 획득 절차가 예측 가능한 유럽 수출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의 경우 계약 시점을 가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집트 K9 자주포 수출의 경우 성사되기 까지 13년이 걸렸다.

업계에서는 또 정부 차원의 확실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무기를 발주하는 국가에서 군사적, 산업적으로 완전한 동반자가 되길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별 방산 기업이 제공할 수 없는 혜택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 만큼 정부가 국가 차원의 방산 수출 전략을 짜서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자력·위성·AI… 전략 기술 논문 中이 1위 싹쓸이

74개 분야서 66개 선두, 美는 8개

곽수근 기자(조선일보)

입력 2025.12.15. 00:52업데이트 2025.12.15. 00:52

중국이 원자력·소형 위성·인공지능(AI) 등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 전략 기술' 연구 분야 90%에서 세계 1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년 전에는 미국이 94%로 압도했는데 전략 기술 연구 리더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완전히 넘어간 것이다. 연구 순위는 앞으로 상용화할 기술의 선행 지표라는 점에서 전략 기술 산업 분야에서도 중국이 글로벌 장악력을 빠르게 키워나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12일(현지 시각)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의 '전략 기술 추적(Critical Technology Tracker) 2025' 결과를 인용하며 "중국이 핵심 기술의 90%에서 연구를 주도하고 있고, 이는 이번 세기에 일어난 극적인 변화"라고 전했다. ASPI는 생성형 AI를 비롯해 74개 전략 기술 분야의 최근 20년간 논문 900만 편 중에서 2020~2024년 5년간 각 분야에서 인용이 가장 많이 된 순으로 영향력 있는 상위 10% 논문을 선정했다. 이를 분석해 국가별 연구 영향력을 평가한 결과, 중국이 66개(89.2%) 전략 기술 연구에서 세계 1위로 집계됐다. 미국은 양자 컴퓨팅 등 8개 분야에서 1위였다.

2003~2007년에는 64개 전략 기술 연구 중에서 3개(4.7%)에서만 선두였던 중국이 20년 만에 대부분 연구에서 세계 최고가 된 것이다. ASPI가 집계한 국가 전략 기술은 '결정적 기술'로도 불리며, 국방과 산업에 동시에 쓰일 수 있는 이른바 '이중 용도(dual-use)' 기술이다. 국가 운명을 결정짓는 전략 기술 연구에서 중국이 압도적 성과를 낸다는 평가다.

◇전략 기술 논문 1위… 20년 전 美가 94%, 지금은 中이 90%

중국은 올해 집계에 추가한 클라우드(가상 서버) 컴퓨팅 등 10개 신기술 분야 중 8개 분야에서 연구 경쟁력 세계 최고로 조사됐다. 생성형 AI 연구를 포함해 AI 생태계 전반의 전략 기술 연구에서 중국이 최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ASPI는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컴퓨터 비전, 생성형 AI, 전력망 통합 기술 등 4개 분야 전략 기술 연구는 중국의 '기술 독점 위험'(Technology Monopoly Risk·TMR)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지금 추세면 중국에 연구 역량이 과도하게 집중돼 세계 각국의 기술 의존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네이처는 "중국 정부가 AI를 연구실 단계에서 실제 적용 단계로 옮기기 위해 얼마나 과감하게 나서는지 보여주는 결과"라고 전했다.

중국과학원(CAS)은 31개 전략 기술 분야에서 세계 1위 연구 기관으로 집계됐다. 중국 칭화대는 5개 전략 기술 연구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전력용 수소 및 암모니아 연구에서 2위에 오른 것을 비롯, 32개 연구 분야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일본은 4개 분야에서 상위 5위 안에 오르는 데 그쳤다. 인도는 50개 분야에서 상위 5위 안에 든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ASPI 집계가 학문적 성장세를 평가하는 데는 의미 있지만 기술 경쟁력으로 단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번 결과가 놀랍기는 하지만 '미국의 기술 패권 붕괴'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예컨대 중국이 '첨단 항공기 엔진' 연구에서 1위지만, 실제 성능과 신뢰성에서는 여전히 미국과 유럽 엔진에 미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이 연구자 수가 워낙 많아 논문 피인용에서 유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위 1% 피인용 논문을 쓴 최정상급 연구자들은 여전히 미국에 가장 많다. 앞서 지난달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2025년 최고 연구자(HCR)' 국가 순위에서 미국은 세계 1% 과학자 2670명을 보유해 1위였고, 중국은 1406명으로 2위였다.

그럼에도 국가 전략 기술 경쟁력은 단기 성과가 아닌 10~20년에 걸친 누적 투자와 연구의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ASPI 분석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ASPI는 "점진적 정책 수정만으로는 격차를 뒤집기 어렵다"며 "동맹국들이 비교 우위를 결집하고 과감하게 협력하지 않는다면, 국가 전략 기술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더욱 기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디지털타임스

 

 

 

 

[기획] 美 팔란티어, ‘무주공산’ 韓 국방AI 노린다

박정일·팽동현 기자

입력 2025-12-14 18:57

수정 2025-12-15 00:41

 

SW엔지니어 등 5개 직무 채용

HD현대 등 韓기업과 협력 확대

쉴드AI·안두릴 등도 한국 진출

“이대로면 AI 방산 껍데기될수도”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 바람을 타고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한국 국방AI 시장을 정조준했다. 지난 10월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에서 근무할 미국 현지 전문가 채용에 돌입했다.

정부가 AI 3대강국(G3) 도약을 노리고 있지만 정작 국방 등은 안방을 내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방은 사람의 생명과 국가의 운명이 달린 분야인 만큼 보안 못잖게 성능을 우선할 수밖에 없는데, 글로벌 선도기업들에 비해 국내 AI·데이터 역량이 한참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SW) 산업을 홀대해온 대가를 ‘국방 AI’ 전장에서도 지불하는 상황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14일 AI 업계에 따르면 미국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한국 사업과 관련해 5개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팔란티어의 전방배치SW엔지니어(FDSE)는 고객사에 상주하며 SW 역량을 활용해 고객 어려움을 설계부터 개발까지 엔드투엔드로 해결해주는 직무로, 이번 채용에서 13만5000~20만달러(약 2억~3억원)의 연봉이 제시됐다. 미국에서 뽑아 한국으로 파견 보내는 형태다.

미 국방부나 중앙정보부(CIA), 연방수사국(FBI)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방산AI 기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팔란티어는 지난 2022년 서울에 한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국내에서만 16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HD현대와는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를 비롯해 미래형 첨단 조선소 구축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국방 AI에 도전하고 있는 기업은 팔란티어만 있는 게 아니다. AI 방산 스타트업 ‘쉴드AI’의 경우 국내 기업인 퀀텀에어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시장에 우회 진출했고, 마찬가지로 미국 AI 방산 기대주로 꼽히는 안두릴 역시 지난 8월에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안두릴의 경우 현재 HD현대와 자율 무인함을 개발 중이며, 최근 대한항공과는 무인 항공기(UAV) 시스템을 활용한 산불 대응 플랫폼 공동 개발에 착수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방 업계에서는 열악한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국내 기업들의 소극적인 대응 등을 고려했을 때 자칫 한국 국방 AI 시장이 글로벌 업체들의 놀이터로 전락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방산에서는 AI가 두뇌 역할을 하는데, 한국에서 국방 AI는 불모지나 다름없다”며 “한국이 선체 등은 잘 만들지만 국방 AI는 초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나 SK, 네이버 등에서 적극 나서야 하지만 소극적”이라며 “이러다가 한국이 AI 방산의 껍데기나 만드는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정일·팽동현 기자

 

 

 

 

경향신문

 

 

 

 

하늘서 레이저를 ‘무제한 발사’…미사일·탄환 없는 공중전 되나

수정 2025.12.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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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대형 무인기에 장착 계획

파괴력보다 총 중량 감축이 숙제

MQ-1C 그레이 이글 무인기. 미국 육군은 그레이 이글급의 대형 무인기에 레이저 총을 장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 육군 제공

MQ-1C 그레이 이글 무인기. 미국 육군은 그레이 이글급의 대형 무인기에 레이저 총을 장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 육군 제공

미국 육군이 레이저 총을 장착한 무인기 개발에 착수했다. 레이저 총은 전기만 꾸준히 공급하면 발사 횟수에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 공중전 방식을 바꿀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최근 브레이킹 디펜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육군은 아군 무인기에 레이저 총을 달아 적군 무인기를 상대로 한 공중전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 육군은 ‘MQ-1C 그레이 이글’ 수준의 대형 무인기를 레이저 총으로 무장할 후보 기체로 꼽고 있다. 그레이 이글은 길이 약 8m, 날개폭 약 17m다. 최대 이륙 중량은 약 1600㎏이다.

레이저 총을 무인기에 장착하려는 이유는 전력만 잘 공급하면 사실상 무제한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수도가 잘 갖춰진 곳에서는 수도꼭지만 돌리면 언제든 물이 콸콸 쏟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공대공 미사일은 다르다. 중량 문제 때문에 10발 이하만 무인기에 장착해 쏠 수 있다. 전투가 치열해지면 금방 바닥이 드러난다. 레이저 총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미 육군은 레이저 총 위력이 지나치게 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적 무인기 동체 일부에 열을 발생시켜 부품에 고장을 유발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 정도 손상만 입어도 적 무인기는 정상 비행 능력을 잃고 지상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적 무인기를 산산조각 낼 정도의 위력을 갖출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현지 언론은 미국 방위산업체들이 레이저 총 중량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고안해 구체적인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매일경제

 

 

 

 

 

“결국 일본이 일본하는 건가”…‘방어’한다며 방산에 85조원 쏟아붓는다

이승훈 기자 thoth@mk.co.kr
입력 : 2025-12-14 18:19:12

적 공격 연안∙방어 역량 강화

일본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일본 방위성 전경. [방위성]

일본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일본 방위성 전경. [방위성]

일본 정부가 내년 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비(방위 예산) 편성에 나섰다. 방위비 증액과 함께 방위 장비 수출 규제 완화 등 방위력 강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방위비 규모를 역대 최대인 9조엔(약 85조원) 정도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2022년 안보 정책 근간인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면서 2027회계연도에 방위 관련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고, 5년간 방위비로 약 43조엔(407조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안보 문서 개정 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방위비 증액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대규모 예산을 통해 장사정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장사정 미사일은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수단이고, 무인기는 연안 방어 체제인 ‘실드’ 구축에 활용된다.

교도통신은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비행해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유도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방공 미사일인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형태로 개량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우주 영역에서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주작전 집단’(가칭)을 새로 만들고 항공자위대를 ‘항공우주자위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키나와현 나하를 거점으로 하는 육상자위대 부대는 여단에서 사단으로 격상된다.

일본 정부가 공격적으로 방위비 증액에 나서면서 일본 내 방산 업체는 호황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공격적으로 인력 채용과 시설 투자에 나서는 상황이다.

전투기와 전함을 만드는 미쓰비시중공업은 2023회계연도에 약 5000억엔(4조7000억원)이었던 방위 사업 매출이 2026회계연도에 1조엔(약 9조5000억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7년 3월까지 직원 수를 2023회계연도 대비 40% 늘릴 방침이다.

NEC와 히타치제작소, IHI도 직원 채용에 나섰다. 미쓰비시전기는 공장 8동을 순차적으로 신설할 예정이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훈련 모습 [방위성]

일본 해상자위대의 훈련 모습 [방위성]

한편 지난 9일 일본 오키나와현 섬들 사이를 지나 시코쿠 남쪽까지 비행했던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의 당시 이동 경로를 연장하면 도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러 폭격기는 당시 동남쪽으로 비행하며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한 뒤 오키나와섬 남쪽 해역에서 방향을 왼쪽으로 90도가량 틀어 북동진했다.

중·러 군용기가 시코쿠 남쪽에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직선 경로로 비행했다면 도쿄는 물론 해상자위대와 미 해군 기지가 있는 요코스카에 닿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폭격기가 2017년 도쿄 방향으로 비행한 적은 있지만, 중·러 군용기가 함께 이 경로로 이동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요미우리는 “비행 경로 일부는 지난 6일 중국 함재기가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 조준(조사)’을 했을 당시 중국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의 항행 경로와 겹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방위성 관계자는 “도쿄를 폭격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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