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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1. 4. 방산뉴스 브리핑

https://blog.naver.com/sj3589/224063833731

 

국방일보

 

국제계약 업무 과정의 절차·기준 명확히 제시

입력 2025. 11. 03   17:00

업데이트 2025. 11. 03   17:00

 

방사청, 핵심 실무 가이드북 첫 발간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최근 국제계약 업무 수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국제계약업무 핵심 실무 가이드북』을 최초로 발간했다.

가이드북은 국제계약 업무 과정에서 요구되는 절차와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국제계약 분야의 전문 역량을 높이고, 업무 수행 체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국제계약 체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기준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이드북은 총 5장으로 구성됐다. 국제계약의 일반 개념부터 제도와 법·규정 체계, 계약 추진 절차와 흐름, 분쟁 예방과 계약 리스크 관리 체계까지 폭넓게 담았다. 방사청은 가이드북 발간을 통해 국제계약 업무체계가 한층 표준화되고, 계약관리 품질과 업무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준 방사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은 “국제계약은 국가 간 제도 차이와 다양한 계약 관행이 적용되는 복합 전문 분야로, 체계적인 계약관리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가이드북 발간을 계기로 국제계약 지원체계를 지속 보완하고, 계약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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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한화에어로·현대로템 영업익 '껑충'... 방산 '빅4' 3분기 역대 최고 실적 전망

입력
 
2025-11-03 17:35
 
수정
 
2025.11.03 17:50

10월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ADEX 2025'의 한화그룹 방산 계열 3사 통합 부스 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10월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ADEX 2025'의 한화그룹 방산 계열 3사 통합 부스 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K방산의 수출 확대 덕에 주요 방산 기업의 실적이 훨훨 날았다. 3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80%와 102% 증가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IG넥스원을 합치면 K방산 '빅4'의 합산 영업이익은 2분기에 기록한 1조2,848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 지상 방산 수주 잔고 31조

한화에어로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865억 원, 영업이익 8,56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성장세는 놀랍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6.5%, 영업이익은 79.5% 증가했다.

사업별는 지상 방산 부문에서 매출 2조1,098억 원, 영업이익 5,7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30% 늘었다. 수출 증대 외에도 화생방 정찰차, 차륜형 대공포 판매 등 국내 매출이 33%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배(1032%)나 늘었다. 한화에어로 항공 부문 역시 3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그래픽=김대훈 기자

그래픽=김대훈 기자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핵심 사업인 지상 방산의 수주 잔고는 3분기 말 기준 31조 원으로, 4년치 매출이 확보된 상태다. 올해 8월 중동 국가 유도무기류 계약, 9월 노르웨이 K9 자주포 24문 계약 등 신규 수주가 추가로 반영됐다.

'폴란드 K2 전차 수출' 현대로템, 영업이익 2배 껑충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6,196억 원, 영업이익이 2,777억 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1%, 영업이익은 102.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등 수출 물량 생산 증대에 따른 매출 및 이익 개선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역시 방산 부문 수주 잔고가 눈에 띄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0조7,8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1%나 늘었다. 65억 달러 규모의 폴란드향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이 반영된 결과다.

10월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ADEX 2025'의 현대차그룹 전시관 전광판에 현대로템 로고가 띄워져 있다. 현대로템 제공

10월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ADEX 2025'의 현대차그룹 전시관 전광판에 현대로템 로고가 띄워져 있다. 현대로템 제공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KAI, LIG넥스원을 포함한 '방산 빅4'의 합산 영업이익은 2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KAI와 LIG넥스원이 7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중앙일보

 

공정위, 한화에어로·KAI 현장조사…방산 하도급법 위반 조사
중앙일보
수정 2025-11-03 17:16:55


공정거래위원회 로고. 뉴스1

공정거래위원회가 방위산업 분야의 하도급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경남 창원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최근 3년간 협력업체들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기술 자료를 부당하게 요구하거나, 납품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단가를 일방적으로 인하하는 등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두 기업의 혐의를 각각 별도로 파악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KAI의 경우 하도급법뿐 아니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방산업계 전반에 만연한 하도급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공정위는 방산기업들이 해외 경쟁력을 이유로 원가 절감을 명분 삼아 협력업체에 불공정한 요구를 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특히 항공 분야를 우선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다른 항공 방산업체는 물론, 방위산업 전반으로 조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열린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방산 분야는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공정성과 상생이 보장돼야 한다”며 “대기업이 원가 후려치기 등 지위를 남용할 경우 공정위 인력을 확충해 치명적인 불이익을 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9163

 

한국경제

 

포탄 때문에 잉크 못 만든다?…세계 경제 덮친 軍플레이션 [글로벌 머니 X파일]

입력2025.11.04 07:00 수정2025.11.04 07:02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 로고가 지난 2022년 프랑스 파리 근교 빌팽트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국제 방위 및 안보 박람회에서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 로고가 지난 2022년 프랑스 파리 근교 빌팽트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국제 방위 및 안보 박람회에서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포탄 때문에 잉크 못 만든다?…세계 경제 덮친 軍플레이션 [글로벌 머니 X파일]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세계 각국의 군비 경쟁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른바 ‘군수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포탄 제작으로 잉크 원료 부족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미인쇄잉크제조사협회(NAPIM)가 지난 7월 긴급 성명을 내고 "산업용 나이트로셀룰로스(NC) 공급이 군사용 우선 배정으로 북미 시장 전반에서 NC 관련 제품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NAPIM은 이런 상황이 인쇄·포장 산업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이트로셀룰로스는 인쇄용 잉크와 코팅제의 핵심 원료다.

세계 최대 잉크 제조사인 썬케미컬과 플린트 그룹 역시 가격 인상을 공식화했다. 두 회사는 지난 7~8월을 기점으로 나이트로셀룰로스가 포함된 모든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군수용 수요 확대와 원자재 확보 경쟁이 겹치면서 NC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이트로셀룰로스(NC)는 포탄을 발사하는 추진제의 핵심 원료다. 인쇄 잉크와 고급 도료 생산에 필수인 화학 소재이기도 하다. 최근 이 물질의 공급망이 한계점에 다다르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충격파가 퍼지고 있다. 군수 산업에서 NC 수요가 급증하면서 민간용 공급이 크게 줄었다.

‘군수 인플레이션’을 촉발한 트리거는 글로벌 안보 환경의 급격한 악화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각국은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은 사상 최대치인 2조 718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냉전 종식 이후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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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RI의 샤오 량 연구원은 “100개국 이상이 2024년 군사비를 늘렸다"며 "이는 안보 환경의 악화를 반영하는 명백한 신호이며, 경제·사회적 상쇄 비용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지출이 급증했다. 미국은 9970억 달러를 지출하며 나토 전체 지출의 66%를 차지했다.

군비 증강의 중심에는 155mm 포탄의 대량 확보 경쟁 치열하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해당 무기의 중요성이 확인되면서다. 각국은 사실상 '전시 경제 모드'로 돌입해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지만 수십 년간 축소된 생산 기반으로는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미 육군은 155mm 포탄 생산량을 월 10만 발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난 6월 기준 월 생산량은 약 4만 발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버지니아주 래드퍼드 육군 탄약 공장에는 나이트로셀룰로스(NC) 국산 생산 라인을 포함한 대규모 증설이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EU는 '탄약 생산 지원법(ASAP)' 프로그램을 통해 5억 유로의 초기 자금을 투입했다. 올해 말까지 연간 200만 발의 포탄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대비 약 7배에 달하는 생산량 증가다.

개별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독일의 방산 기업 라인메탈은 올해부터 연간 70만 발의 포탄과 1만 톤의 화약 생산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란드 국영 방산 그룹 PGZ 역시 6억 6,300만 달러를 투입해 155mm 포탄 생산량을 최대 18만 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나이트로셀룰로스 병목 현상 심화

포탄 생산 전쟁의 가장 치열한 전장은 화학물질 공급망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중심에 있는 나이트로셀룰로스(NC)는 승패를 좌우할 전략 물자다. 민간 산업의 생사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나이트로셀룰로스는 면화나 목재 펄프에서 얻은 셀룰로스를 질산과 황산으로 처리해 만드는 물질이다. 그 자체로 인화성·폭발성이 높아 생산 설비 증설에는 엄격한 규제와 긴 시간이 소요된다. 이것이 공급 병목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다.

나이트로셀룰로스(NC)는 대표적인 ‘이중 용도’ 소재로 꼽힌다. 군수 분야에서는 에너제틱 등급으로 분류돼 포탄이나 로켓의 추진장약 핵심 원료로 쓰인다. 민간 산업에서는 산업용 등급으로 분류돼 인쇄 잉크, 도료, 필름, 플라스틱 등 다양한 제품의 결합제 역할을 한다.

문제는 두 용도의 생산 기반이 완전히 분리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군수용과 산업용 NC는 원료와 생산 설비를 상당 부분 공유한다. 이 때문에 한쪽의 수요가 급등하면 다른 한쪽의 공급이 줄어드는 구조적 한계를 가진다. 이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과 같은 생산 체계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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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군수용 생산을 최우선 순위로 지정하면서, 제조사들은 더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계약이 보장되는 군수 부문으로 생산 설비를 전환하고 있다. 그 결과 산업용 NC는 후순위로 밀려나 공급이 급감했다. 이를 경제학적으로는 ‘구축 효과’라고 부른다. 안보 중심의 자원 배분이 민간 산업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런 공급난은 곧바로 민간 제품의 가격 인상 도미노로 번졌다.

NC 공급망은 상류로 갈수록 지정학 변수에 더 민감해지는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냈다. NC의 핵심 원료인 ‘면린터(cotton linter)’ 조달에서 유럽 방산업계는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라인메탈의 아르민 파퍼거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유럽이 사용하는 면린터의 7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정학적 이유로 중국이 수출을 통제할 경우 유럽의 포탄 생산라인이 멈출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NC 부족은 중간 공정에서 설비 병목으로 가시화됐다. 하지만 원료 조달 단계에서 중국 의존도는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시한폭탄’이라는 지적이다. 유럽 방산업계는 중국산 면린터·NC에 대한 높은 수입 의존을 공급망 리스크의 핵심으로 지목하고 있다.

민간 산업의 연쇄 충격

군수 산업의 나이트로셀룰로스 독식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직접적이고 광범위한 타격은 인쇄·포장 산업에서 나타났다. 식품, 의약품, 생활용품 등 거의 모든 소비재 포장에 쓰이는 솔벤트 기반 잉크는 나이트로셀룰로스(NC) 의존도가 높다. 잉크 가격이 오르면 포장재 원가가 상승하고, 이는 결국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된다. ‘군수 인플레이션’이 ‘포장재 인플레이션’으로 번진다.

자동차 보수용 도료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사고 차량 수리나 튜닝 과정에서 사용되는 래커 계열 도료는 빠른 건조 속도와 우수한 작업성 때문에 NC를 핵심 원료로 사용한다.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은 자동차 수리 비용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다. 고급 가구나 악기 마감에 사용되는 고광택 래커 역시 NC를 주성분으로 한다. 이는 건설 및 인테리어 시장의 원가 압박을 가중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 자본과 방산 기업들은 공급망의 핵심 병목 지점, 즉 '생산 수단' 자체를 장악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들의 새로운 투자 테마는 단순 방산주를 넘어, 나이트로셀룰로스에서 추진장약, 폭약에 이르는 '에너제틱 공급망(Energetic Supply Chain)' 전체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자본 시장의 지형을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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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앞세운 한국도 영향
최근 유럽에서는 해당 공급망 관련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연이어 성사됐다. 라인메탈은 100년 역사의 민수용 NC 제조업체 하겐도른-NC를 인수했다. 라인메탈은 인수 직후 생산 라인을 군용 등급으로 전환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FT는 "수개월 내 민수 고객 공급 중단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방산 기업 '체코슬로바키아 그룹(CSG)'은 공격적인 M&A를 통해 탄약 공급망의 강자로 떠올랐다. CSG는 지난 5월 미국 IFF 소유의 독일 발스로데 NC 공장 인수를 완료했다. 얀 마리노프 CSG 국방 부문 CEO는 “에너지용 나이트로셀룰로스 생산은 나토와 EU 국가 및 동맹국의 안보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유럽은 이런 전략 상품을 수입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체코의 '총기 명가' 콜트 CZ 그룹은 유럽의 NC 생산업체 신테시아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8월 체결했다.

K-9 자주포 등을 앞세워 세계 방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K-방산에 현 상황은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정부와 산업계가 K-방산의 성공을 위해 NC 공급을 우선 확보할 경우 페인트·잉크 산업은 원료 부족으로 고사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한정된 자원을 두고 국가적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어려운 정책적 과제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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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한국경제

 

한화 김동관, 캐나다 총리 만나며 '양비귀꽃 배지' 단 이유

입력2025.11.04 07:06 수정2025.11.04 07:10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연합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연합뉴스

한화그룹이 지난달 30일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을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위해 준비한 '맞춤 의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임직원은 캐나다 참전 용사를 기리는 '양귀비꽃' 배지를 가슴에 착용하고,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다투고 있던 야구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깃발도 내걸었다.

카니 총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요국 정상 중 유일하게 한화오션의 거제조선소를 직접 찾았다. 카니 총리의 조선소 방문은 김 부회장이 직접 안내했다.

캐나다는 최대 60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원 팀으로 참여해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와 경쟁하고 있다. 카니 총리의 조선소 방문은 한국 대 독일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잠수함 사업의 향배를 가를 수 있는 카니 총리 상대로 총력 세일즈를 할 기회였다.

카니 총리는 장보고-Ⅲ 배치-Ⅱ 1번함 장영실함에 직접 승함하여 내부를 둘러봤다. 해당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캐나다에 제안한 3600t급 디젤 전기추진 잠수함으로, 한화오션은 잠수함 위에도 한국과 캐나다 국기를 게양했다.

여기에다 각각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와 한국시리즈(KBO) 진출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한화이글스 깃발을 양국 국기와 함께 국기 게양대에 걸어 눈길을 끌었다. 두 팀은 이후 각 시리즈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둘러본 카니 총리는 원래 일정보다 30분 더 조선소에 머물다 떠났다고 한화는 전했다. 카니 총리는 거제조선소에서 '세계를 연결하고 보호하려고 만든 여러분의 놀라운 회사에 경의를 표한다'는 방명록을 남겼다.

한편, 양귀비꽃 배지는 김 부회장 지시로 캐나다 현지에서 공수됐다. 캐나다는 매년 11월을 '추모의 달(Remembrance Day)'로 지정해 참전 용사를 추모하며 '쓰러진 병사'라는 꽃말을 지닌 양귀비꽃을 착용한다. 이날은 한국의 현충일과 비슷하다.

당시 전쟁에 참여했던 영국, 미국, 프랑스, 호주 등도 양귀비꽃 배지를 부착한다. 양귀비 배지 구매 수익금은 캐나다 퇴역 군인회에 기부되어 군인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배지 아래에는 'Lest we forget(우리가 잊지 않도록)'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캐나다는 6·25전쟁 당시 2만6791명을 파병하기도 했는데, 당시 조선소를 방문했던 캐나다 정부 인사들은 한화 측의 배지를 보고 감사함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HD현대중공업, 페루 차세대 잠수함 만든다

입력2025.11.03 17:31 수정2025.11.04 02:35 지면A12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 개발
남미 등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

HD한국조선 3분기 이익 첫 1兆

페루 시마조선소 관계자들이 HD현대중공업의 울산 조선소 야드를 둘러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페루 시마조선소 관계자들이 HD현대중공업의 울산 조선소 야드를 둘러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페루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을 개발·건조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남미 해군이 해외 기업과 잠수함 공동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계기로 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LOI는 지난해 11월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체결한 양사 간 양해각서(MOU)와 올해 4월 국제방산·재난대응 기술전시회(SITDEF)에서 맺은 합의각서(MOA)의 후속 조치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LOI에 따라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의 핵심 기술진과 함께 울산에서 공동 개발 작업에 들어간다. 이어 페루 해군의 요구 조건에 맞춰 신형 잠수함 기본·상세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후 방위사업청과 외교부 등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잠수함 건조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시마조선소와 함께 다목적 호위함(프리깃), 초계함(OPV), 상륙 지원함(BALOG) 등 4척의 함정을 공동 건조하고 있다.

양사는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동개발 계약을 연내 끝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루이스 실바 시마조선소 사장은 “이번 협력은 남미 해군 최초의 잠수함 공동개발 프로젝트”라며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의 조선 지주사이자 국내 1위 조선 업체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1조5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4.5%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조선 경기 호조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등에 힘입어 출범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매출은 7조58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 산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를 통합한 중간 지주사로 2019년 공식 출범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이데일리

 

中, 10개월만에 6세대 전투기 '개량형' 공개…"美에 우위 과시"

첫 시제기 공개 10개월 만에 신형 모델 선보여
미국 F-47 개발과 맞물려 ‘공중 패권 경쟁’ 본격화
드론 개발 경쟁도 치열…"2030년대 초 판도 갈릴듯"

  • 등록 2025-11-03 오전 11:47:44

    수정 2025-11-03 오전 11:49:48

    방성훈 기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차세대 6세대 전투기 개발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시제기가 공개된 지 불과 10개월 만에 개량형 전투기를 ‘슬며시’ 선보이며, 미국과의 공중전 경쟁에서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6세대 전투기 ‘J-36’로 추정되는 시제기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포됐다. (사진=SCMP)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최근 청두항공기공업그룹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의 시험비행 장면이 잇따라 공개됐다.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tailless) 설계와 3기의 엔진을 탑재한 이 전투기는 비공식적으로는 ‘젠-36’(J-36)으로 불린다.

이번에 공개된 시제기는 첫 모델보다 한 단계 진화한 두 번째 모델로 추정된다. 엔진 배기구가 눈에 띄는 변화했기 때문이다. 기존 시제기의 움푹 들어간 형태에서 미국 F-22 랩터와 유사한 각진 2차원 추력편향(thrust vectoring) 노즐로 교체됐다.

항공 전문 매체 ‘더 워존’은 이러한 설계가 고고도 비행 중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기동성을 최대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매체는 “무미익 설계는 본질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추력편향 기술이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공기 흡입구 형태 역시 기존 V자형에서 스텔스 성능을 강화한 ‘디버터리스 초음속 인렛’(DSI) 방식으로 변경됐다. 기체 위쪽에 1개, 아래쪽에 2개의 공개 흡입구를 갖춘 삼중 엔진구조다. 착륙장치도 일렬 배치에서 나란히 배치하는 구조로 바뀌어 실전형 설계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 워존은 이러한 변화에 기반해 “청두의 6세대기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으며, 생산 단계 진입을 염두에 둔 반복적 설계 보완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5세대는 스텔스 전투기로, 현재 미국 이외에 러시아와 중국만 개발·제조에 성공했다. J-36의 전투 반경은 5세대 전투기보다 2∼3배 넓은 최대 3000㎞에 달하며, 첨단 공대공 미사일도 기존 미 전투기의 약 두 배 수준인 12발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양항공공업이 개발 중인 또 다른 6세대 전투기 ‘J-50’에서도 변화가 관측됐다. 지난 9월 포착된 시제기에서 적외선 데이터 부품이 제거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 역시 두 번째 시제기 단계로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J-50은 J-36과 비슷하거나 한 단계 위의 6세대 전투기로 평가된다.

J-36·J-50 두 기종 모두 지난해 12월 첫 비행 장면이 공개됐다. 이후 10개월 만에 개량형 전투기가 포착된 것이어서 중국이 미국과의 공중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개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미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F-47’보다 훨씬 빨리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는 것이다.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는 중국이 과거 스텔스기 ‘J-20’을 첫 시범비행 후 6년 만에 실전 배치한 전례를 들며, 이번 6세대 전투기도 2031년경 실전 배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30년대 중반으로 예상되는 미 공군 일정보다 수년 빠르다는 평가다.

미국은 2014년부터 6세대 전투기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과도한 비용 문제 등으로 지난해 7월 사업 중단 및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후 올해 3월 보잉이 주 개발사로 선정됐고 9월 생산 단계에 돌입했다.

하지만 미국은 F-47 공개를 꺼리고 있으며, 생산 역시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는 2029년 초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올빈 미 공군참모총장은 첫 시험비행 목표 시점을 2028년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드론 개발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중국은 아직 ‘로열 윙맨’(Loyal Wingman)으로 불리는 무인 지원 전투 드론을 공식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9월 베이징 열병식에서 다양한 신형 드론을 선보였다. 군사 전문지 모던 십스는 이들 중 두 모델이 유인 전투기와 협동 작전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무인기라고 분석했다.

미국도 이에 대응해 공군의 ‘협동 전투기 프로그램’(CCA)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주 드론 업체 안드릴이 개발한 ‘퓨리’(항공기식명 YFQ-44A) 드론이 첫 비행을 완료했다. 지난 8월엔 제너럴 아토믹스의 경쟁 기종 ‘YFQ-42A’도 시험비행을 마쳤다.

SCMP는 “중국과 미국 모두 차세대 공중 전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면서 “미래 공중전의 판도가 2030년대 초반부터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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