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sj3589/224058393884
국방일보
“핵추진잠수함 연료 공급 허용 결단해달라”
입력 2025. 10. 29 17:22
업데이트 2025. 10. 29 17:39
이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한미,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
방위비 증액 자체적 방위역량 키울 것
조선협력 등 제조업 부흥 지원도 약속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며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앞으로 한미 관계는 동맹의 현대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도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인 방위역량을 대폭 키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충분히 자세한 설명을 해 드리지 못해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며 “우리가 핵무기를 적재한 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젤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측 잠수함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연료 공급을 허용해 주시면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 한반도 해역의 방어 활동을 한다면 미군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에 대해선 “이미 지지해 주신 것으로 이해하지만,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문에서도 실질적 협의가 진척되도록 지시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현재 방위비 지출 수준은 북한의 1년 국내총생산(GDP)의 1.4배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다. 전 세계에서 군사력 평가 5위로 인정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위산업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은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미 투자 및 구매 확대로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조선협력을 강조하며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한미동맹을 실질화하고 심화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반도 평화 의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9개월이 됐는데, 지금까지 전 세계 8곳의 분쟁지역에 평화를 가져왔다. 그 위대한 역량을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 내는 큰 업적으로 남기면 세계사적으로도 큰일을 이루시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큰 역량으로 전 세계와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 주시면,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이 대통령은 북.미 정상 회동이 불발됐음을 공식화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에 상당한 온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것도 또 하나의 씨앗이 돼 한반도에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큰 기대를 갖고 대통령님의 앞으로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화답해 미국이 조선업의 ‘대가’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I·차세대 통신·우주 등…한미, 과학기술 전방위 협력 강화
입력 2025. 10. 29 17:30
업데이트 2025. 10. 29 17:30
과기부, 美와 기술 번영 MOU
AI 정책 프레임워크 공동 개발
기초연구·인력교류 적극 지원
한미 양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방위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29일 미국과 인공지능(AI) 산업 가속화 및 차세대통신, 바이오, 양자, 우주 등 핵심기술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한미 기술 번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간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다.
한미는 핵심기술에 대한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관련 합의를 업무협약에 담았다.
우선 양국은 혁신 친화적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AI 전 분야에 걸친 AI 기술 수출을 협력하는 등 아시아 및 기타 국가 역내 공동 AI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에 협력하며 AI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등에도 협력한다.
기술 분야에서는 차세대통신, 제약·바이오 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우주 탐사 등 핵심기술 분야 실행 방안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핵심 신흥기술 분야 연구의 안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기초연구와 인력교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이를 통해 경제를 비롯한 안보·산업 측면에서 과학기술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하고 기술동맹 협력 확장과 글로벌 경쟁 리더십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이번 MOU는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와 민간 주도 혁신을 바탕으로 양국이 함께 기술 주권을 키우게 될 것”이라며 “한미 간 AI 연구개발 및 AI 풀스택 수출 협력 등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아미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에 김홍철 전 합동대 총장
입력 2025. 10. 29 15:47
업데이트 2025. 10. 29 15:47
국방부는 29일 김홍철(예비역 공군준장) 전 합동군사대학교(합동대) 총장을 국방정책실장에 신규 임용했다고 밝혔다.
국방정책실장은 중·장기 국방정책, 국방 외교·협력, 국방 교육훈련 정책 등을 총괄·조정하는 국방부 내 핵심 직위다.
김 실장은 공군사관학교 39기로 임관했다.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합동대 총장, 공군3훈련비행단장, 합동참모본부 전작권전환추진단 부단장, 합참의장 비서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국방부는 “김 실장은 국방정책·군사작전·교육훈련 등 국방 분야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전작권전환추진단 근무 경험 등을 통해 ‘한미동맹 기반 전방위적 억제 능력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국정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할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윤병노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일보
거제서 하와이 앞바다 함정 원격 통제... 한화, 美 AI업체와 해양무인체계 협력 나선다
- 입력2025-10-29 16:19
- 수정2025.10.29 22:11

한화시스템의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 한화시스템 제공
지난 28일 하와이 앞바다. 항구에 대기 중이던 함정 1대가 움직이자, 소형 함정 5대도 일제히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내 함정 1대를 중심으로 소형 함정 5대가 호위하는 대형을 갖췄다. 중요한 건 함정 6대에는 사람이 한 명도 타고 있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이들 함정을 원격 조종한 위치는 약 7,200㎞ 떨어진 한국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사업장이라는 점이다. 6대의 무인 선단은 위협 요소를 스스로 판단하며 30여 분 동안 40㎞ 이상 자율 운항했다.
이날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무인수상정(USV)을 원격 통제한 주인공은, 지난해 설립된 미국 AI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인 '해벅 AI'다. 한화는 이 업체와 해양무인체계 자율운항 및 원격 운용 기술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앞두고 양사 기술력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폴 르윈 해벅 AI 최고경영자(CEO)와 연구진은 전날 한화의 함정건조 및 해양시스템 역량을 확인하고, USV 시연을 선보였다.
해벅 AI는 저렴하고 신속하게 USV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 기반 소프트웨어로 함정 수천 대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미 국방부에 USV 30여 척을 납품하기도 했다.

해벅 AI가 개발한 무인수상정의 모습. 해벅 AI 홈페이지 캡처
한화는 해벅 AI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실질적 협력이 이뤄지면,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한화시스템의 함정전투체계(CMS) 등이 해벅 AI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방산뿐만 아니라 민수 영역까지 확장 가능한 자율운항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지비를 절감해 운용 효율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재차 미국 기업과 협력을 모색,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자체 역량과 그룹 내 계열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벅 AI와 함께 미국 등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뉴스1
'중국산 논란' 해안정찰용 무인기 사업, 최초 계획보다 3년 늦어진다
12월까지 입찰…2027년 말 마무리 전망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중국산 논란'으로 멈췄던 해안정찰용 무인기 사업이 재개됐지만, 사업 마무리 시점이 최초 계획보다 3년 늦어질 전망이다.
29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 27일 '해안정찰용무인항공기' 국내 구매 사업을 공고하며 "12월 15일까지 입찰 등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11월 4일 사업설명회를 열어 사업 참여 희망 업체들에 제안요청서를 배부할 계획이다.
해안정찰용 무인기 사업은 430억 원을 들여 육군과 해병대가 해안 지역 공중 감시 정찰 임무를 목적으로 사용할 무인기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해안정찰용 무인기는 특히 적의 은밀한 침투와 밀입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군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군에 민간 분야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제적으로 구매·도입해 시범운용한 뒤 소요 여부를 결정하는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최종 도입이 마무리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입찰 공고에 따르면 사업 완료 시점은 '계약 체결 이후 12개월'인 2027년 12월로, 지금부터 2년 후다. 방사청은 2023년 1월에도 이 사업 입찰 공고를 진행했으며, 당시엔 완료 시점을 2024년 12월로 예정했다. 3년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사업이 늦어진 이유는 '중국산 논란'이다. 방사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방사청은 2024년 4월 A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A 업체의 기체가 중국산 기종을 수입해 일부 개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방사청은 경찰·관세청 등과 협조해 해당 업체의 증빙자료 검토, 현장실사 등을 통해 국내 제작 여부에 대한 심층 확인을 진행했고, 국내 제작이 아니라는 점을 최종 확인했다. 업체도 중국산임을 시인했고, 결국 이 기종 도입은 전면 취소됐다.
방사청은 중국산 제품이 도입되는 일을 막기 위해 지난 1월 '방위력개선 사업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기준'을 개정해 '정보 유출 또는 침해 우려 외국산 원자재 부품 등 보안 취급관리 대책 추가 및 사실관계 확인 위한 현장확인 실시 가능'이라는 조항을 추가했다.
또한 이번 사업 제안요청서에 '국산화 우선사용'이라는 필수조건을 명시했다.
이번 입찰 이후 최종 사업자 선정까진 제안서 평가와 대상 장비 선정, 협상 및 시험평가 등을 포함해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우리 군이 계약된 물량을 모두 인도받기까지도 1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이번 사업은 과거 진행된 적이 있는 데다 기술적 난도가 '새로운 개발'보다는 '상용 기술의 군 적합화'에 가까운 만큼, 제안서 평가와 시험 일정을 효율화할 경우 일부 단축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연안 감시정찰 능력 보강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과거와 같은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기종 결정과 시험평가를 엄정히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