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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군인공제회, 엠플러스운용 경영권 에이펙스인베스트에 매각
입력 2026. 04. 19 15:51
업데이트 2026. 04. 19 15:56
군인공제회는 지난 17일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일부를 에이펙스인베스트에 매각하는 거래가 전날 최종 마무리됐다”며 “이달 초 금융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2015년 군인공제회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부동산 펀드, 개발사업, 해외 대체투자 및 기업금융(CF)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번 거래로 에이펙스인베스트는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50%+1주를 확보하며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 최대주주인 군인공제회는 50%-1주를 보유하는 주요 주주로 남아 공동 주주 체제를 유지한다. 에이펙스인베스트는 기존 에이펙스자산운용 주주들을 주축으로 엠플러스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설립된 투자회사다. 이번 거래로 부동산 자산운용 시장 내 입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군인공제회는 “주요 주주로서 향후 펀드 출자 및 공동 투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에이펙스인베스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투자 재원 확보와 우량 딜 발굴 측면에서 시너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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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미국 함정 MRO 수주 잇달아 낭보
입력 2026. 04. 19 15:51
업데이트 2026. 04. 19 15:57
HD현대重·한화오션 올 각각 2건 수주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 뛰어넘어
국내 조선업계가 특수선 ‘양강’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필두로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서 잇달아 낭보를 전하고 있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위한 마중물 성격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규제와 계약 형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올 들어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각각 2건씩 수주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이 HD현대중공업은 1건, 한화오션은 2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 속도가 확연히 빨라졌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리처드 E. 버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따냈다. USNS 리처드 E. 버드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2008년 취역했다. 세계 최초로 북극 비행에 성공한 리처드 에벌린 버드 제독의 이름을 땄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선체 및 구조물, 추진·전기 계통 등 100여 개 항목에 대해 정밀 정비를 수행한 뒤 오는 6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화오션도 올 들어 미 해군으로부터 총 2건의 MRO 사업을 수주했다. 부산·경남 지역 정비업체들과 협력해 각각 부산, 진해에서 정비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지역 조선소 및 정비업체 15곳과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축했다.
아직 수주 건수가 없는 삼성중공업은 미국 조선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MRO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미국 MRO 전문 조선사인 비거마린그룹과 체결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미국 해군·해상수송사령부 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다만 미 해군 MRO 사업이 견조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향후 마스가 프로젝트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선 미국 현지 규제 개선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미국 법규는 외국 조선소에서의 함정 정비, 수리 등을 제한하고 있어 국내 조선업계는 사실상 일본을 모항으로 하는 미 해군7함대 함정의 MRO만 가능한 실정이다. 실제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지난 2년여간 수주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각각 3건·6건) 모두 미 7함대가 발주한 사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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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이후 한국 국방의 과제
입력 2026. 04. 19 15:49
업데이트 2026. 04. 19 16:28
호르무즈 긴장 해소 많은 시간 필요
한미동맹 재조정 능동적 대응해야
K방산 IAMD 사업 진출 적극 추진
AI 적용 군사작전 주저해선 안 돼
전략적 동시성의 시대다. 이란의 임박한 위협 제거를 명분으로 시작된 미국의 ‘장대한 분노’ 작전은 전 세계에 두 개의 거대한 전선을 형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중재해 ‘평화 프레임워크’를 적극 추진했다. 하지만 평화구상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중재국 미국이 이란을 침공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은 더욱 멀어졌다. 러시아에 이어 미국마저 전쟁 대열에 합류하면서 ‘강대국 전쟁 시대’가 본격화하고, 국제질서는 문명사적 혼돈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중동전쟁의 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압도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 급등, 세계 성장률 하방 압력 등 경제 충격이 있었지만 단기 조정 국면으로 수렴된 측면이 컸다. 반면 중동전쟁은 성격이 다르다. 세계은행(WB)을 비롯한 글로벌 컨센서스는 이번 사태로 세계 성장률이 기존 3.1%에서 2%대 초반까지 둔화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특히 호르무즈해협에서 항행의 자유가 지속적으로 제약될 경우 원유·물류비용 상승이 에너지와 석유화학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공급망 위기가 구조화할 위험이 있다.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미국 역시 이란 침공으로 자초한 중동발 경제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미군이 의회 승인 없이 대통령 권한으로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은 통상 60일로 제한된다. 적대세력이 미 본토를 직접 공격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의 역풍에 직면한 만큼 미 의회가 ‘무력사용승인법(AUMF)’을 처리할 유인은 크지 않다. 이러한 제약 속에서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440㎏의 농축 우라늄 전량 회수 요구 대신 향후 20년간 핵 프로그램 동결과 이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을 결합한 종전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내 이란과 종전협상을 타결하고 승리를 선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완전한 종식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 사례에서 보듯이 중국과 러시아가 협상에 관여할 경우 미국의 주도권은 약화되고, 협상 과정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신정체제 전복과 ‘저항의 축’ 궤멸이라는 전쟁 목표를 고수할 경우 미국의 종전구상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수 있다.
원유 수입의 70%를 중동에 의존하는 한국은 공급망 충격에 본질적으로 취약하다. 여기에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안전을 명분으로 다국적 연합 해상작전 참가를 동맹국에 요구하면서 동맹 연루와 방기의 이중 압박이 동시에 가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중동전쟁에서는 한국산 방공무기 ‘천궁Ⅱ’의 실전 성능이 확인됐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천궁Ⅱ는 90% 이상의 요격률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핵·미사일 위협에 직면한 한국으로서는 국산 중거리 방공체계가 실제 교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중동전쟁이 종식되더라도 호르무즈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영국·프랑스가 전후 상황을 염두에 두고 동맹 및 유사입장국과의 다국적 해상 연합작전을 모색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한국 역시 종전 이후 예상되는 국제질서의 변동과 한미동맹의 재조정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결합한 이른바 ‘물귀신 공격’에 각국 단위의 방공작전으로 대응했다. 이는 그간 미국의 억제력에 의존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 전쟁을 계기로 GCC 내부에서는 통합방공·미사일방어망(IAMD)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K방산의 신뢰성이 입증된 만큼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IAMD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공급망 위기 대응과 전략적으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
군사작전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번에 압도적 공중작전으로 이란의 핵심 표적을 공략했다. 이는 AI의 군사적 이용이 집대성된 결과로 중동전쟁은 AI 기반 전쟁 양상의 가속을 예고한다. 군사보안을 이유로 군사작전에 AI 적용을 주저해선 안 된다. 거대한 두 개의 전선, 동맹의 연루와 방기 딜레마, 군사·경제안보의 결합이라는 전략적 동시성에 대응하기 위해선 혁신적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예산의 속도, 안보의 힘
입력 2026. 04. 17 16:41
업데이트 2026. 04. 19 13:55
국방예산의 신속 집행은 단순한 행정처리 속도의 문제가 아니다. 급변하는 안보 위협에 국가가 얼마나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핵심 전력 지표다. 현대 안보환경은 위협을 예측하는 것을 넘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 생존을 좌우한다.
해외 주요국의 사례는 ‘예산 속도’가 갖는 중요성을 잘 나타낸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긴급 추가경정예산과 신속획득제도를 안착시키며 비상시 재정 운용체계를 고도화했다. 최근에는 국방혁신단(DIU)을 주축으로 민간의 첨단 상용기술을 군에 신속히 도입하고 있다. 예산 집행부터 실전 배치까지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속도가 곧 전력’이라는 철학을 제도화한 것이다.
독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1000억 유로 규모의 특별국방기금을 조성해 지연됐던 노후 장비 교체와 전력 현대화를 단기간에 추진했다. 이는 재정 확대를 넘어 예산 집행시기를 전략적으로 앞당겨 안보 공백을 메우겠다는 강력한 정치적 결단이었다. 일본은 방위력 정비계획에 따라 다년도 계약과 선집행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방산기업의 자금 흐름을 안정시켜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연구개발(R&D)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단순한 산업 지원을 넘어 장기적 방위력 확보를 위한 고도의 재정 운용전략이다.
이들 국가가 공통으로 던지는 교훈은 명확하다. 국방예산의 신속 집행이 맹목적인 속도전이 아니라 철저히 ‘준비된 속도’여야 한다는 점이다. 전략적 로드맵이나 제도적 뒷받침이 없는 섣부른 집행은 오히려 예산 낭비와 비효율을 낳는다. 주요국들이 집행 속도를 높이면서도 의회 통제와 엄격한 감사체계를 병행하는 이유다. 전략적 로드맵과 제도가 뒷받침된 신속한 예상 집행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국방재정의 필수조건이다.
연중 상시 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대한민국에 이 교훈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예산이 확보됐음에도 집행이 지연된다면 적기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생태계의 기초체력마저 약화된다. 특히 기술 변화 주기가 짧은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서 집행 지연은 치명적인 기술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적시에 투입한 국방재정은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고 방산업계에 안정적인 성장 신호를 제공한다. 국방예산의 신속 집행은 재정 운용의 ‘타이밍’을 국가의 전략자산으로 삼겠다는 선언이다. 안보 위협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방위사업에는 예측 가능한 신뢰를 주겠다는 국가의 확고한 의지다. 속도와 책임을 동시에 구현하는 재정 운용 역량, 그것이 오늘날 안보 경쟁력의 핵심이다.
예산 집행 속도는 곧 안보의 힘이다.
문선웅 대령 육군지상작전사령부
헤럴드경제
신속 못한 ‘신속시범사업’…‘혁신 기술’ 도입 명분 멀어져
2026-04-19 16:00:58
2022년 사업 선정 시제품 11개 중 ‘다족보행로봇’만 살아
자국군 전력화 없어…해외 국가 문의에도 수출 차질 빚어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첨단 민간기술을 국방 분야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정부가 ‘신속시범사업’을 운영하는 가운데 2022년에 참여한 사업자들은 이듬해 개정된 규정 적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2023년 신속시범사업에 보다 속도를 내기 위해 ‘시험평가’를 생략했지만, 2022년 참여 사업자들은 이 혜택을 적용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1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2022년 신속시범사업에 선정된 시제품 11개 중 현재 군의 소요 결정 후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작성하고 있는 제품은 ‘대테러 작전용 다족보행로봇’ 하나 뿐이다.
경량화 105㎜ 자주포는 각종 절차를 거쳐 군이 소요를 제기했지만, 합동참모본부가 통합개념팀(ICT)을 꾸려 해당 무기체계의 타당성을 또다시 검토하고 있다.
군의 ‘인정’ 결정을 받은 제품은 위의 두 제품을 포함해 4개에 불과하다. 저격용 소총 인공지능(AI) 열상조준경의 경우엔 군이 소요 제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 ‘미인정’과 ‘부분인정’ 결정을 받은 제품이 각 1개씩 있고, 다른 제품 5개는 아직도 시범 운용되고 있다.
2023년 9월 관련 규정이 개정되기 전 기준을 보면 신속시범사업사업자로 선정되면 연구개발을 거쳐 시제품을 만들고, 군이 해당 시제품을 시범 운영한 뒤 인정 또는 미인정을 결정했다. 인정을 받으면 군이 소요 여부를 검토, 소요가 결정되면 시험평가를 거쳐 양산에 돌입하는 게 절차였다.
그런데 2023년 9월 국방부 국방전력발전업무훈령 제59조 제5항이 신설되면서 사업자가 양산 전 시험 평가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규정에 변화가 생겼다. 해당 조항은 ‘성능입증시험 결과로 시험평가를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계약 체결 방식도 넘어야할 산이다. 2023년 9월 개정된 국방부 훈령 제36조의2 조항을 보면 개정 이후 선정된 신속시범사업사업자는 사업을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구매계약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이전 사업자의 경우에는 이 같은 조항이 없어 혼란스럽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방사청 측은 “규정 개정 이전 사업의 경우에도 군으로부터 활용성을 인정받고 장기 규격화를 완료한 경우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수의계약 방식의 구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출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해외 국가에서 문의가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에 있어 핵심은 ‘자국군의 전력화’ 여부인데,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보다 먼저 신속시범사업을 진행한 미국은 신속획득을 국방전략 차원에서 제도화해 사업관리 권한, 예산, 후속양산 절차까지 함께 설계하고 있다.
한국은 신속시범사업이 끝나도 후속물량 확보나 양산이 자동으로 보장되지 않아 기업 입장에서 리스크가 큰 반면 미국은 신속획득 범주와 후속 절차를 분리·정교화해, 시범운용 뒤 바로 이어질 수 있는 경로를 제도적으로 마련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아울러 미국은 신속획득을 수행하는 사업관리자(PM)의 권한과 책임을 크게 두고, 예산 운용도 더 유연하게 설계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신속시범사업의 핵심 문제는 초기 군 소요와의 연계가 약하고, 사업 성공 뒤에도 곧바로 전력화·양산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또 법적 근거·절차·예산·인센티브가 충분히 정비되지 않아 ‘시범’에 머무는 한계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제도 취지를 충실히 반영하면서 군 운용에 필요한성능이 충분히확보될 수 있도록 관련사업을 지속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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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은 총기 현대화 속도내는데… K권총 상당수 ‘노후’ 38년 사용… 내구연한 25년 넘어 입력 2026-04-20 06:00:00, 수정 2026-04-20 00:00:16 한국군이 사용하는 국산 K5 권총 중 상당수가 내구연한(25년)을 초과한 노후 총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각 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군이 보유한 K5 권총 5428정 가운데 4179정이 내구연한을 초과했다. 77%가 노후 총기인 셈이다. 해병대는 보유량 4000여정 가운데 40%인 1500여정이 노후 총기로 분류됐다. 육군은 4만8000여정 중 1만1000여정(22%), 해군은 4907정 가운데 427정(8.7%)이 내구연한을 넘었다.
1988년 전력화된 K5 권총은 기존 미국산 콜트 권총 대비 상당한 경량화 기술이 적용되는 등 선진적 요소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전력화 이후 38년간 사용했음에도 교체가 늦어져 노후화 문제가 불거졌다. 유사시 호신용으로 권총을 사용하는 장교와 조종사, 전차병 등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대목이다.
군은 사격 시 반동이 작고 명중률이 높은 차세대 권총 전력화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후반기 차세대 권총 소요검토요청서를 합참에 제출, 내년에 소요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북한군이 새로운 권총을 개발하는 것을 감안하면, 차세대 권총 사업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신형 권총의 성능을 파악하고 “진짜로 훌륭한 권총이 개발되었다”고 극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권총이 기존 백두산 권총보다 현대화한 것으로 판단, 제원과 전력화 여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 |
주간조선
러시아 모방한 北 저가드론 ‘금성’, 南 방공망 흔든다
저가·대량 드론으로 방공망 무력화…한미 대응체계 시험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서 드러난 현대전의 가장 큰 특징은 무인기, 즉 드론의 활용이다. 이란은 샤헤드사의 저가형 자폭드론을 대량 투입해 방공망을 교란한 뒤 미사일로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방식을 활용해왔으며, 이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현대전의 주요 전술로 자리 잡았다. 드론의 위협은 먼 유럽이나 중동에만 있는 건 아니다. 북한 역시 몇 년 전부터 드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사시 북한도 이란처럼 드론을 활용해 우리의 방공망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북한의 드론 개발사는 우리나라의 개발사와 맞물려 있다. 우리나라와 북한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드론 개발 경쟁을 벌여왔다. 북한의 드론 역사는 198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군은 냉전 시기이던 1970년대부터 한반도에 정찰드론 ‘AQM-34Q’를 운용해 북한 해안 일대의 통신과 레이더망을 감시해왔다. 한국 국방부도 1988년 ‘정찰용 드론 개발 계획’을 발표해 대우중공업(현 HD현대인프라코어)과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국내 최초 정찰 드론 ‘도요새’를 제작했다. 북한은 이에 대응해 1988~1990년 중국 서북공업대학이 개발한 ‘D-4(이후 Xian ASN-104로 명명)’ 정찰용 드론을 도입했다. 1993~1994년에는 시리아를 통해 러시아 투폴레프 사의 정찰용 드론 ‘Tu-143 Reys(북한 보유 목록상 DR-3)’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거리 약 60km의 고속 저고도 비행이 가능한 제트 추진 방식의 무인기다. 1990년대 중후반에는 러시아로부터 소형 정찰 드론 ‘프첼라-1T’ 10대를 수입하는 등 외국 기술의 도입과 모방을 통해 초기 드론 전력의 틀을 다졌다.
본격적인 개발은 2010년대 들어 가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에 따르면 북한은 2012년 2월 중동을 통해 미국 비치크래프트사의 ‘MQM-107D’ 고속 표적 드론을 밀반입했다. 이를 토대로 개발한 것으로 보이는 다목적 공격형 드론이 두달 뒤인 2012년 4월 평양 열병식에서 최초 공개됐다. 실물 도입 시점은 그보다 이전으로 추정된다. 2013년 3월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초정밀 드론 타격 훈련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 흔적은 2014년 대한민국 영토에서만 4차례 발견됐다. 2014년 3월에는 파주와 백령도에서, 4월에는 비무장지대(DMZ) 남쪽 약 130㎞ 지점인 강원도 삼척에서 북한제 드론이 잇따라 추락한 상태로 발견됐다. 5월에는 백령도에서 그 잔해가 한번 더 발견됐다. 당시 분석에 따르면 데이터링크(무선통신 기반 데이터 연결) 기술은 없었지만 GPS(위치 확인 시스템) 기반의 사전 입력 경로를 따르는 자율비행 능력을 탑재해 도발 수단으로서 일정 수준 효용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러·우전 기점으로 바뀐 드론전 트렌드
그간 고도화·정밀화 경쟁이 중심이던 드론 개발 흐름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저가·대량 생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러시아는 국제 제재로 고가 미사일 생산과 운용에 제약이 커지자 2022년 가을부터 샤헤드 자폭드론을 본격 투입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과 후방 인프라를 반복 타격하며 방공망을 소모시키는 전술을 구사했다. 이란도 2024년 1월 이스라엘의 주(駐)다마스쿠스 이란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같은해 4월 드론 170기와 순항·탄도미사일 150기 등을 한꺼번에 발사했다. 드론을 앞세워 방공망을 교란한 뒤 미사일을 투입하는 전술 구조는 이번 전쟁에서도 그대로 반복됐다. 이란은 지난 3월 27일 미군이 사용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알카르지의 프린스술탄 공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6발과 드론 29기를 동시에 발사했다. 그 결과 미군 15명이 부상당했고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공중급유기 등 고가 자산이 피해를 입었다. E-3 센트리는 1977년 도입 이후 전투로 손실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드론 개발이나 운영 전략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21년 제8차 당대회에서 ‘500㎞ 전방 종심을 정밀 정찰할 수 있는 드론 개발’을 주요 국방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2023년 7월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2023’에서는 미국의 정찰 드론 ‘RQ-4’와 공격 드론 ‘MQ-9’을 각각 모방한 ‘샛별-4형’과 ‘샛별-9형’을 공개했다.
2022년 12월에는 드론 5대를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침투시켰고, 그중 한 대가 서울의 비행금지구역(P-73) 가장자리까지 도달했다. 당시 서울로 진입한 1대는 북으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4대는 레이더 탐지에서 소실됐다. 전 공군 관계자는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군의 북한 드론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0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전술훈련 영상에서도 김정은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드론 공격 시뮬레이션이 포함된 복합 전술이 등장했다. 이는 드론을 선행 투입한 뒤 본 타격을 이어가는 최근 전장 흐름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김형석 한성대학교 국방과학대학원 교수는 “러·우 전쟁에 북한군이 파견되면서 전장에서의 실전 드론 운용 방식을 학습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핵은 사용에 제약이 큰 반면 드론은 양산이 가능해 북한군 전력 구조도 점차 핵에서 드론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가·대량으로 전장 흔드는 ‘금성’
현재 북한의 드론 전력은 크게 대형 모델 ‘샛별’ 시리즈와 소형 자폭드론 ‘금성’ 시리즈로 나뉜다. 샛별 시리즈는 정찰형인 ‘샛별-4형’과 공격형인 ‘샛별-9형’으로 구성된다. 다만 주 목적이 외형 복제를 통한 대외 과시 성격이 강하고, 고성능 센서·운용 체계는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다. 드론·방산 업계도 샛별은 현재 비교적 쉽게 무력화가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금성’ 시리즈다. 금성은 러시아 자라(ZALA)의 자폭드론 ‘란셋(Lancet)’에서 파생됐고, 1인칭 시점(FPV) 드론을 활용한 실질적 타격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2024년 8월 자폭드론 시험에서 K2 전차모형을 타격하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구조가 단순해 대량생산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성의 원형으로 추정되는 란셋은 상용 부품으로 제작 가능한 단순 설계를 기반으로 재래식 공장에서도 양산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길이 약 1.2m, 날개폭 약 1.6m의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수십~수백미터의 저고도로 비행해 레이더 반사 면적(RCS)이 작아 장거리 탐지도 쉽지 않다. 이동 가능 거리는 4~50km에 불과하나 표적 타격시 최대 시속 300km로 급강하해 전방의 전차·포병·레이더 같은 노출 표적을 위협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비용 측면에서도 비대칭적 이점을 가진다. 드론 업계에 따르면 란셋의 생산비용은 대당 약 50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반면 이를 요격하는 데 사용되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은 한 발에 10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론을 활용해온 러시아의 기술을 도입하면서 북한의 드론 기술이 한 단계 올라섰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DIU)은 “북한 노동자 약 1만2000여명이 러시아 알라부가 경제특구로 파견됐다”고 주장했다. 이곳은 러시아가 샤헤드 계열 자폭드론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대량 양산 공정과 운용 노하우를 직접 흡수할 수 있게 된다. 근거리 전술 타격용 금성에 더해, 사거리 2000km 이상의 샤헤드 자폭드론까지 확보되면 전방에 더해 후방의 군 공항과 지휘시설까지 동시에 위협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러시아 측은 2024년 두 국가 간 무기 거래 의혹에 관하여 여러 차례 부인했지만 기술 이전 의혹에는 공식 답변을 피한 바 있다.
한국군 드론 전력의 현황과 과제
현재 우리 군의 드론 전력은 국방부가 2026년 국방예산 및 정책 설명자료를 통해 밝힌 ‘50만 드론전사’ 양성과 유·무인 복합체계 고도화 구상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단계에 있다. 국방부는 “정찰 중심을 넘어 공격 무인기와 자폭드론 등 무인전력을 확대하고, 이를 기존 전력과 통합 운용하는 방향으로 전력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달리 실제 전력화와 운용 체계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평가다.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 측은 “우크라이나 현장에서 드론이 월 10만대가 넘어가는 규모로 생산되는 현황을 확인했다”며 “다만 우리 군은 ‘50만 드론 전사’라는 구호에 비해 실전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생산 체계와 운용 개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무기체계 획득 절차도 전차·함정 중심의 하드웨어 구조에 묶여 있다”며 “현 군사기술은 1~2년 주기로 바뀌는데 인공지능(AI)·드론 같은 소프트웨어 전력조차 전력화까지 7~10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드론을 무력화하는 ‘안티드론(대드론)’ 체계는 현재 재밍(전파 교란) 등 비물리적 방식과 레이더 기반 탐지, 미사일·요격 드론 등을 활용한 물리적 방식으로 나뉜다. 다만 각각의 수단만으로는 완전한 대응이 어려워 통합 운용이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해까지 합참에서 근무했던 김기호 예비역 공군 대령은 “재밍은 신호 차단이 이뤄지더라도 드론이 관성 비행을 이어가거나 다시 신호를 잡을 수 있어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레이더 역시 현재로서는 약 20㎞ 내 근거리에서만 소형 무인기 탐지가 가능하고, 기상 영향도 크게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격도 비용 비대칭 문제가 커 결국 탐지-식별-타격이 끊기지 않도록 재밍과 물리적 요격을 함께 운용하는 복합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석 교수는 “소형 드론은 원거리에서는 조류와 구별하기 어려워 발견(탐지) 자체가 쉽지 않다”며 “발견하더라도 풍선 등과 구별(식별)하는 과정이 쉽지 않고, AI 기술로도 현재 수준으로는 명확한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구조적·제도적 정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전 대령은 “우선 드론 관련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대응 속도와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또한 전자파 기술을 원활히 개발하기 위한 전파법 개선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성현 기자 ki6128@chosun.com
뉴시스
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이달에만 네차례 도발(종합)
등록 2026.04.19 07:47:04 | 수정 2026.04.19 10:21:51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극초음속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19일 다시 한번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10분께 북한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일본 언론이 탄도미사일이 이미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에 낙하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미뤄볼 때 이날 미사일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미사일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8일 이후 11일 만이다. 이달 들어서만 총 네차례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북한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7일에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비행 초기 단계에서 소실하며 발사에 실패했다.
북한은 올해 1월 4일과 27일, 3월 14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올해 전체로 보면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7번째 발사인 것이다.
이재명 정부 이후 탄도미사일 도발을 줄여오던 북한이 최근 들어 잇따라 발사하는 배경에는 최신 무기시험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 7일 발사체 발사에 실패한 뒤 그 이튿날인 8일 두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이번 정부 들어 북한이 하루에 탄도미사일을 두번 쏜 것은 처음이었다.
이후 북한은 다음날인 9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달 6~8일 사흘에 걸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화성-11가'(KN-23)에 집속탄 탄두를 탑재해 발사하는 시험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에 든 수십~수백개의 자탄(子彈·새끼 폭탄)을 넣어 폭발하게 하는 탄으로 피해 규모가 매우 넓다. 이로 인해 집속탄은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된다.
이날 발사 또한 지난 6~8일 화성-11가(KN-23) 시험발사의 연장선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내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분석한다.
이번 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북핵 문제 등이 논의될 수 있는 만큼, 이를 견제하기 위한 무력시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북 "화성포-11라 집속탄 위력 확증 시험발사"…김정은 참관
등록 2026.04.20 06:39:03 | 수정 2026.04.20 06:42:23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포사격 경기를 참관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19일 시험발사한 미사일은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이라고 20일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미사일총국은 4월 19일 개량된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의 전투부(탄두) 위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진행된 시험발사는 "전술탄도미사일에 적용하는 산포전투부(집속탄)와 파편지뢰 전투부의 특성과 위력을 확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현장에서 함께 발사를 지켜봤다.
신문은 "136㎞계선의 섬목표를 중심으로 하여 설정된 표적지역으로 발사한 5기의 전술탄도미사일들은 12.5~13㏊(12만5000 ㎡~13만㎡)의 면적을 매우 높은 밀도로 강타하면서 전투적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했다. 13핵타르는 대략 축구장 18개를 합친 면적이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에 든 수십~수백개의 자탄(子彈·새끼 폭탄)이 폭발과 동시에 광범위하게 확산해 무차별적 피해를 준다. 이로 인해 비인도적 무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각이한 용도의 산포전투부들이 개발 도입되면서 우리 군대의 작전상 수요를 보다 충분히, 효율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게 되였다"며 "고정밀 타격능력과 함께 필요한 특정 표적 지역에 대한 고밀도 진압타격 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은 군사행동 실천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또 "오늘 우리가 터득하고 갱신한 기술과 기록은 미사일전투부전문 연구집단을 조직하고 5년이라는 시간을 바친 것이 조금도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 귀중한 결과물"이라고 했다.
이어 "국방과학연구 집단들이 우리 군대의 싸움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첨단기술력을 쟁취 및 고도화하기 위한 중대한 사업들에서 계속되는 성과들을 이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함께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안영환 조선인민군 제1군단장, 주성남 2군단장, 정명남 4군단장, 리정국 5군단장이 참관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전날 언론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4월 19일 06:10경 북한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하였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140㎞를 비행하였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