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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3. 26. 방산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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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KF-21 양산 1호기 출고… 대한민국 하늘을 넘어 세계의 하늘까지

송시연

입력 2026. 03. 25   17:35

업데이트 2026. 03. 25   17:41

우리를 지키는 ‘이정표’
세계가 탐내는 ‘자부심’

숱한 난관 뚫고 25년 집념 결실 
설계·생산 전 과정 국내기술 집약
세계서 8번째 초음속 개발 성공
각국 관심…K방산 수출 새 동력
오는 9월 공군에 실전 배치 추진
미래 공중전 대응 핵심전력 기대

 

대한민국이 주도해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양산 1호기가 출고됐다.
2001년 개발 구상에서 출발해 25년간 이어진 국가적 프로젝트가 시제기 개발과 시험비행을 넘어 실제 양산 단계로 이어지면서 한국 항공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KF-21 개발의 출발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에서 국산 전투기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2002년 공군이 한국형 전투기(KF-X) 확보 계획을 추진하면서 사업이 구체화됐지만, 기술력과 비용 문제를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았다.

전환점은 2010년이었다. KF-X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지정되고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사업 추진 전략이 확정되면서 개발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5년 미국이 특정기술 이전에 제한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다 등 주요 장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같은 해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2016년에는 인도네시아와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지만 분담금 문제로 난항을 겪기도 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모두 극복하고 2021년 4월 마침내 KF-21 시제 1호기가 출고되면서 사업은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어 2022년 7월 시제 1호기가 첫 비행시험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반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첫 비행은 국내 항공기술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 사건으로 평가됐고 과거 제기됐던 기술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후 방사청, KAI, 산·학·연은 KF-21의 설계와 제조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총 6대의 시제기를 활용해 955회의 지상시험과 1601회의 비행시험을 수행했다.

공대공 무장 발사시험과 극한 기동, 공중급유 등 다양한 조건에서 성능을 확인했고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시험을 마쳤다.

무엇보다 시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험을 통합 수행하면서 계획보다 빠르게 시험을 완료한 점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양산 단계도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KF-21 양산 1호기가 최종 조립단계에 돌입하면서 실전 배치를 앞둔 중요한 관문도 통과했다. 이렇게 양산된 KF-21은 최대 속도 마하 1.8, 최대 7.7톤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4.5세대 전투기다.

 

 

KF-21 전투기 동체 최종 조립 모습.
KF-21 전투기 동체 최종 조립 모습.

 

KF-21 보라매 전투기 첫 공중급유 비행시험.
KF-21 보라매 전투기 첫 공중급유 비행시험.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술진이 주도한 KF-21의 ‘보라매’라는 이름에는 ‘21세기 대한민국 영공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고정익 항공기로는 2001년 고등훈련기 T-50 이후 20년 만의 성과이기도 하다. 특히 정부, 군, 연구기관, 방산업체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기술적 난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한 차례의 일정 지연도 없이 개발과 생산을 진행해 왔다. 이는 KAI를 비롯해 KF-21의 개발과 생산에 참여한 6만4500여 명의 연구진과 기술진이 함께 이룬 결실이다. 

KF-21은 뛰어난 가성비와 유연한 확장성을 보유해 여러 국가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정부는 KF-21이 우방국의 영공과 평화를 지키는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F-21 양산 1호기는 제작업체와 공군의 성능확인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공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무장 등 모든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KF-21은 미래 공중전에 대응하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K방산 수출의 새로운 첨병으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송시연 기자/사진=방사청 제공

 

 

 

한국일보

 

 

 

국가 생존을 위한 국방과학기술과 방위산업 [기고]

입력 2026.03.25 04:30

 

박종승 한국항공대 석좌교수·전 국방과학연구소장

 

지난해 실시된 한국형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의 시험발사에서 1단 추진체가 분리되고 있다. 한국국방과학연구소 제공

대한민국과 동북아 안보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국가 간 경쟁은 더 이상 병력 규모나 군비 확장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날 안보 경쟁은 각국이 어떤 전략을 선택하고, 이를 뒷받침할 과학기술 역량을 갖추는지를 보여주는 국가 의지의 문제로 전환됐다. 이는 국가 안보의 핵심이 병력의 수나 정신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첨단 국방과학기술 역량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역사는 과학기술 격차가 국가의 존망을 결정해 왔음을 반복해서 증명해 왔다. 우금치 전투에서 일본군의 개틀링 기관총에 죽창과 화승총으로 맞선 동학농민군의 희생,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서 조총과 홍이포 등 무기 성능 차이로 발생된 백성들의 희생, 그리고 콘스탄티노플 함락을 이끈 우르반 대포의 사례는 첨단 무기가 전쟁의 양상과 결과를 결정했음을 보여준다. 강한 정신적 의지와 희생으로 일시적 저항은 가능했지만, 무기의 기술적 열세는 결국 선택권 상실과 굴욕, 그리고 장기적 국력 쇠퇴로 귀결됐다. 현대 전쟁은 이러한 교훈을 더욱 냉정하게 확인시켜 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 이스라엘과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에서 보듯, 전장의 승패는 미사일과 드론, 정보전, 감시정찰 능력을 결합한 국방과학기술의 우위에 의해 좌우된다.

이는 국방과학기술이 방위산업의 하위 영역을 넘어 외교·정치적 제약까지 극복할 수 있는 국가 생존과 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수단임을 의미한다. 북한은 제9차 당대회에서 핵·재래식 병진 군사전략을 천명했다. 또 국방과학기술로 재래식 전력을 첨단화함으로써 단순한 군사력 강화 차원을 넘어 체제 안정과 국가 생존을 보장하는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뿐만 아니라 첨단화된 재래식 전력의 위협까지 마주한 현실에서 인공지능(AI), 감시정찰, 미사일, 우주 기반 능력을 통합한 과학기술 중심 국방 역량 구축이 필수적이다.

 

국방과학기술의 출발점과 종착역은 결국 '국가의 생존'에 있다. 우리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첨단 국방과학기술을 확보해 생존 역량을 최우선으로 구축하고, 그 성과가 방위산업 전반으로 확산됨으로써 다시 안보를 뒷받침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국방과학기술 개발을 단순히 방위산업 육성 논리에 치중해 추진한다면, 국가 생존 역량 확보라는 본질적 목적이 훼손될 수 있다. 안보와 산업은 상호 분리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체계이며 끊임없는 국방과학기술 육성이 곧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부국강병'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자주국방은 결코 말이나 선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국방과학기술을 국가 전략의 중심에 세우고, 창의적인 미래도전 R&D 투자와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며, 방위산업과의 긴밀한 연계 체계를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안보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 급격한 병력 감소와 복합적 위협이 공존하는 시대에, 국방과학기술 중심의 안보 전략은 대한민국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확실한 생존 카드다. 우리가 이 길을 확고히 걸어갈 때 대한민국은 방산 수출 강국을 넘어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안보 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인 뚫었다... 최대 방산회사와 K9 현지생산 MOU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5 07:42 수정 : 2026.03.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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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Indra Group 관계자들이 스페인 자주포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드라그룹 홈페이지 캡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Indra Group 관계자들이 스페인 자주포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드라그룹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와 손잡고 첨단 자주포 개발에 나선다. 대규모 국방 현대화 사업을 계기로 양국 방산 협력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링크드인을 통해 스페인 최대 방산기업 인드라와 스페인 육군에 K9 자주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인드라와 Escribano Mechanical & Engineering(EM&E)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수주한 '궤도형 자주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 규모는 총 45억5400만유로(약 6조7000억원)에 달한다.

 

최종 계약까지 성사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첫 스페인 진출이다.

인드라 그룹의 앙헬 에스크리바노 회장은 "글로벌 방위산업의 두 주요 기업인 인드라와 한화의 제휴를 통해 스페인 군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지상 플랫폼 제품군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진정한 주권과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상황에 필요한 속도로 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드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K9 자주포 플랫폼에 대한 설계 권한을 확보하고, 해당 시스템의 지식재산권(IP)도 보유하게 된다.

K9 자주포는 이번 궤도형 자주포 사업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K9 자주포는 세계에서 가장 검증된 자주포 시스템으로, 노르웨이,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터키 등 6개 NATO 유럽 국가를 포함한 10개국에서 이미 운용 중이다.

마로 김 한화항공우주 간접화력 부문 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검증된 기술과 강력한 산업 역량을 결합해 신뢰할 수 있고 미래지향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스페인의 작전 및 산업 목표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파트너십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 국방부는 인드라-EM&E 컨소시엄에 차륜형·궤도형 자주포 체계 개발 사업을 총 72억4000만유로(약 10조6000억원) 규모로 발주했다.

이 가운데 차륜형 자주포 사업은 약 26억8600만유로 규모로, 11억8100만유로의 무이자 선금이 지원된다.궤도형 자주포 사업은 45억5400만유로 규모로, 18억2100만유로의 무이자 대출이 제공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조선일보

 

 

 

협력사 자금지원, 공동 수주 마케팅… "K방산 생태계 레벨업"

LIG넥스원

이예은 객원기자

입력 2026.03.26. 00:30업데이트 2026.03.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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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최대 규모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WDS 2026’에서 LIG넥스원과 협력사 협의체 ‘에이원 소사이어티(A1 Society)’ 관계자들이 공동 전시 부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중동지역 최대 규모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WDS 2026’에서 LIG넥스원과 협력사 협의체 ‘에이원 소사이어티(A1 Society)’ 관계자들이 공동 전시 부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국내 방위산업이 수출 호조와 기술 고도화로 재도약 국면에 들어섰다. 유럽과 일본 등 전통 방산 강국들이 국방력 강화를 잇달아 선언하면서, 향후 몇 년이 ‘K방산 4대 강국 진입’의 골든타임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퀀텀점프(Quantum Jump·비약적 도약)’를 위한 선행 과제 가운데 체계업체와 협력업체 간 상생협력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 대표 방산기업 LIG넥스원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 하청 넘어 ‘동반자’로…지속 성장 지원

LIG넥스원은 협력사 대상으로 운영자금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상생협력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4개 협력사에 총 200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대상과 규모를 각각 20개사, 3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산업안전 예방 활동 △기술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환경 변화로 납품대금 조정이 필요한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지급조정 규모도 확대했다. 지난해 483억원에서 올해 697억원으로 늘렸다.

대금 지급 제도도 개선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납품대금을 외화로 직접 지급하고, 수출 사업 선급금은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신용등급이 우수한 협력사에는 지급보증을 면제하는 등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수준평가’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핵심부품 국산화 지원

협력사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LIG넥스원은 무기체계 핵심부품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대표 사례로 협력사 마이크로인피니티와의 공동 성과가 있다. 양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상생협력 우수 사례 ‘윈윈 아너스’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인피니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조종장치용 감지기조립체(유도탄의 위치와 속도를 감지하는 핵심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약 800억원 규모 외화 절감 효과를 거뒀고, 협력사는 매출 확대 성과도 얻었다. 또 축적된 기술력은 향후 첨단 무기체계 개발의 자산이 됐다.

◇협력사와 공동 전시… 수주 마케팅 확대

해외 진출 과정에서도 협력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주요 협력사 협의체 ‘에이원 소사이어티(A1 Society)’와 함께 국내외 전시회에서 공동 수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단순 지원을 넘어 공동 성장까지 추구하는 전략이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중동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WDS 2026(World Defense Show 2026)’에서는 협력사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공동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경원산업, 그린광학, 단암시스템즈, 마이크로인피니티, 비츠로밀텍, 알에프시스템즈, 엘시텍, 케이에스시스템, 규니온, 퍼스텍 등이 참가해 주요 제품과 설루션을 선보였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발생한 협력사 수출 실적은 현재까지 약 366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창립 50주년 맞아 사명 변경 추진

LIG넥스원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연초 시무식에서 신익현 대표이사는 “2026년은 미래 100년을 향한 새출발의 원년”이라며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efense&Aerospace)’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 사명에는 방산기업으로서 정체성(DNA)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계로·우주로·미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AI, 우주, 로봇, 양자 기술 등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헤럴드경제

 

 

 

 

[단독]HD현대, KDDX 기본설계 가처분 신청…전력화 또 미뤄지나

2026-03-25 17:46:59

 

방사청 26일 HD현대·한화오션에 KDDX 제안요청서 배부 예정

HD현대 “사업지연 아닌 일부 영업비밀 경쟁사 제공 제한 목적”

HD현대가 수행한 기본설계 관련 가처분 결과 이르면 26일 결론

한국형 차세대구축함(KDDX)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한국형 차세대구축함(KDDX)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사실상 경쟁입찰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KDDX 기본설계 제안요청서(RFP) 배포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25일 복수의 방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HD현대는 전날 KDDX RFP 배포 및 기본설계 자료 공유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당초 방사청은 26일 KDDX RFP를 지명경쟁 대상 사업자인 HD현대와 한화오션에게 배부할 예정이었다. 방사청은 일단 가처분 신청 이후 전면검토 끝에 RFP 배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만일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 당장 5월 15일까지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7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사청의 계획도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가처분 결과는 빠르면 26일, 늦어도 내주 초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총 7조4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함정 건조 사업은 통상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는데 한화오션과 HD현대가 각각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맡은 바 있다.

KDDX 사업은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2024년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두 업체 간 경쟁 과열로 방사청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을 경쟁입찰로 결정했다.

이후 방사청은 3월 입찰공고를 시작했으며 주요 요구사항과 관련해 앞서 HD현대가 수행한 기본설계 자료 등 사업문서들을 입찰참여 희망업체에 사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HD현대가 이와 관련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함으로써 사업이 또한번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진행되는 지명 경쟁입찰의 성패를 가를 최대 쟁점이 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사업이 또다시 표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가처분이 기각된다고 해도 ‘보안 감점’ 적용 여부와 관련해 HD현대가 다시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HD현대는 보안 감점으로 인해 사업 수주를 못할 경우 방사청을 상대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사건으로 지난해 11월까지 1.8점의 보안 감점을 적용받았는데, 방사청이 추가로 1.2점 감점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방사청은 아직 감점 적용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향후 제안서 평가 과정에서 이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함정 사업 수주는 소수점 단위로 결판나는 만큼 추가 감점 적용 여부가 최종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대상은 당사가 수행한 기본설계 결과물 전체에 대한 것이 아닌, 일부 중요한 영업비밀에 관한 것을 경쟁사에게 제공하는 것을 제한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지연시키는고자 하는 의도는 없다는 입장이다.

 

 

 

 

 

중앙일보

 

 

 

 

이란, 美제안 거절 뒤 5개 역제안…주도권 놓고 밀당 시작됐다

중앙일보
수정 2026-03-26 00:24:38

중동 전쟁이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며 주도권을 둘러싼 ‘밀고 당기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된 미국의 15개 조항 종전 제안을 이란이 거부하고, 대신 호르무즈 해협 주권 인정 등을 포함한 5개 조건을 역제안하면서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첫 메시지를 방송하는 이란 국영방송. 사진 IRIB 화면 캡처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5일(현지시간) 정치·안보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은 스스로 결정할 때, 그리고 자국의 조건이 충족될 때에만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그 이전에는 어떤 협상도 없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의 제안을 “과도하고 전장의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란의 방어 작전은 요구가 충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제시한 조건은 ▶공격과 암살의 완전 중단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보장 ▶전쟁 피해에 대한 명확한 배상 ▶역내 모든 전선 및 저항 세력에 대한 교전 종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인정 등이다. 특히 해협 통제권을 ‘자연적·법적 권리’로 규정하며 핵심 협상 카드로 내세웠다.

다만 이란이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가 아니라 익명의 당국자가 국영 매체에 해당 내용을 알리는 식으로 미국의 종전 협상을 거절한 건 다소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는 프레스TV의 영문 방송을 통해 보도됐다. 미국과 서방을 염두에 둔 메시지 발신인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의 취임 선서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이란이 엄청난 금액에 달하는 큰 선물을 줬다”며 “호르무즈 해협 수송과 관련된 것”이라고 언급했고, “새로운 집단이 생겨났다. 사실상 정권 교체”라고도 밝혀 협상 국면을 염두에 둔 출구 전략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나 미국은 튀르키예·이집트·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해 이르면 26일 고위급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도 25일 기자회견에서 “긴장 완화에 기여한다면 관련 회담을 이집트에서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구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양국 대면 협상이 26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으며,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의 3대 핵 시설 해체 ▶우라늄 농축 중단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 등을 포함한 15개 조항의 종전 합의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이란의 거절 의사에 따라, 양측 요구 간 간극이 큰 만큼 협상이 단기간 내 타결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실 미국도 사태 악화 가능성에도 대비하며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25일 방산업체 록히드마틴·BAE 시스템스와 협력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요격체와 유도체 생산량을 4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쟁 초반 방산업체들을 총동원해 생산 확대를 압박했던 조치의 연장선이자, ‘전시 체제’ 전환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에는 육군 최정예 신속대응부대인 82공수사단 병력 약 2000명이 중동에 추가 배치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전 세계 어디든 18시간 내 투입이 가능한 이 부대가 전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선택지도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제31해병원정대(약 2500명)와 제11해병원정대(약 2200명) 역시 중동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4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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