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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KF-21에 공대지 무장…‘다목적 전투기’로 진화
입력 2025. 12. 23 16:47
업데이트 2025. 12. 23 16:51
방사청, 추가무장시험사업 착수회의
10여 종 시험…2027년부터 적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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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에 지상 타격 능력을 추가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내년 말 공군에 도입될 계획인 KF-21은 이미 공대공 능력을 갖췄는데, 공대지 능력까지 더해지면서 ‘다목적 전투기’로 거듭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추가무장시험사업 착수회의’를 열었다. 방사청 주관으로 개최된 회의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KAI 등 관련기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추가무장시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추진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추가무장시험 사업은 KF-21의 다양한 무장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다목적 전투기로서의 완전한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달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7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방사청과 공군, ADD, KAI는 계획에 따라 KF-21의 공대지 무장 10여 종 등을 시험할 예정이다.
앞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KF-21의 공대지 능력 추가는 기존 계획보다 약 1년6개월 단축됐다. 2027년부터 KF-21 양산기에 공대지 무장능력을 적용하게 된다. 방사청은 “공군 전력 증강은 물론 현재 다양한 국가에서 관심을 표하고 있는 KF-21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KF-21은 체계개발 단계에서 여러 비행시험을 거쳤다. 조종안정성, 항전장비 성능 검증, 공대공 발사시험 등에 성공하며 전투기로서 면모를 갖춘 상태다. 또 공대지 무장 비행시험을 위한 설계 및 검증과 지상시험까지 이미 완료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다목적 전투기 개발 능력을 보유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사업”이라며 “공대지 무장능력은 미래 전장에서 KF-21의 작전 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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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군 방독면, 정부기관에 무상 지급 ‘적극행정 모범사례’
입력 2025. 12. 23 16:47
업데이트 2025. 12. 23 16:50
국방부 장비관리과, 감사원 표창
국가예산 128억 원 절감 성과
군의 남는 방독면을 예산 부족으로 방독면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정부기관에 무상 지급하면서 130억 원가량의 국가예산을 절약한 국방부 부서가 적극행정 사례로 꼽혔다.
국방부는 23일 “장비관리과가 최근 ‘2025년 감사원 적극행정 모범사례’ 우수부서에 선정돼 감사원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기존 K1 방독면을 K5 방독면으로 성능 개량하는 전력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K1 방독면의 잔여 물량이 증가해 보관장소 부족과 저장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정부기관은 예산확보 어려움으로 방독면 확보율이 저조한 실정이었다.
장비관리과는 자산·물품의 관리 주체를 바꾸는 ‘관리전환’ 제도를 활용해 정부기관에 K1 방독면을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 법적 검토과정을 거쳐 외교부 등 7개 정부기관에 K1 방독면 11만여 점을 전달 중이다.군이 보유한 K1 방독면을 정부기관이 사용한다면, 군은 저장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기관은 별도 예산 사용 없이 우수한 군용 방독면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관리전환이 완료되면 약 128억 원의 국가예산 절감이 예상된다. 아울러 전시 화생방전하에 정부기관 임무 수행 능력 및 생존성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비관리과는 향후 군의 체계적인 수명관리시스템과 정비 능력도 정부 부처 등에 확대할 방침이다. 군과 같은 화생방 자산을 쓰는 정부 부처를 지원해 범정부의 화생방전 생존성을 보장하고 국가예산 절감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김진규 국방부 장비관리과장은 “군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접근해 국민의 안전 보장과 국가예산 절감을 위한 정책 발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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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韓기업 美 황금함대 호위함 건조 참여…마스가 본격화
2025-12-23 17:00:19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 50억달러 투자 합의
한화 소형 전투함 건조 예상…수적 열세 채워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군 함대를 현대화하는 ‘황금함대’ 구상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기업 한화가 미국 호위함(프리깃함) 건조에 참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구상에 한국 기업을 직접 언급하면서 한미 간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며 “(한화가)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달러(약 7조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로 ‘마스가 프로젝트’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황금함대 구상은 미국의 해군력을 복원함으로써 중국의 ‘해양굴기’를 견제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함을 매일 4척씩 건조할 정도였지만, 이후 국내 조선업이 쇠락의 길로 접어들면서 군함 건조 능력이 떨어졌다. 이를 틈타 군함 건조를 늘린 중국에 해군력을 따라 잡혔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미국의 군함 건조 속도는 중국과 비교해 뒤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11월 25일 존 펠런 미 해군성 장관은 미 해군 함대 재건의 핵심이자 차기 주력 호위함 사업인 ‘컨스텔레이션급’ 프로그램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은 2020년 이탈리아 조선사인 핀칸티에리의 위스콘신 조선소에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건조 사업을 맡겼다.
하지만 미 해군의 과도한 요구사항, 건조 지연,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건조 중인 2척만 계속 진행하고 4척의 발주는 취소하기로 했다.
미 해군은 호위함의 상세 설계가 80%밖에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성급하게 건조를 시작했다. 짓는 도중에 도면이 바뀌니 작업은 지연되고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척당 건조 비용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15억 달러 이상으로 치솟았고, 인도 일정은 36개월 이상 지연됐다.
현재 미국은 이탈리아 조선소가 추진한 컨스텔레이션급 건조사업이 사실상 실패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은 한화가 소형 전투함 건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위원은 “SSC(small surface combatant) 등으로 호칭되는 함선은 알레이버크 이지스함보다 크기가 적고 전투력도 부족하지만 수적열세를 채우는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며 “주로 이지스 구축함 등이 태평양에서 작전할 때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기 위한 초계함으로 한화오션은 이 소형 전투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위원은 “한국 해군의 충남급 호위함과 비슷하지만 무장이 더 적고 대신 원거리 항해능력이 더 좋다”며 “다만 미 해군의 현재 함정 건조 계획은 논란과 혼란 속에 있어 잘 추진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사이언스
이노스페이스 첫 상업발사 '30초의 실패'...전문가들 “성공의 발판”
2025.12.23 17:28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 내 설치된 '이노스페이스 발사 플랫폼' 전경. 이노스페이스 제공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소형 발사체 '한빛-나노'가 23일 첫 상업 발사에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민간 발사체 특성상 첫 발사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드문 만큼 이륙과 비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한빛-나노는 한국시간 오전 10시 13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정상 이륙해 수직 비행 궤적을 그렸다. 이륙 30초 후 기체 이상이 감지돼 지상 안전 구역 내에 낙하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빛-나노에는 인도 그라하 스페이스 소형 위성 1기, 브라질 마라냥 연방대학교 소형 위성 2기, 브라질 우주청(AEB) 소형 위성 2기 및 관성항법 시스템 1기, 브라질 기업 CLC 위성·관성항법 시스템 각 1기 등 총 8기 탑재체가 실려 있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를 단순한 실패로 보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이륙과 상승 과정에서 다양한 비행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다음 비행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르면 24일 중 원인 분석과 향후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내년 발사 슬롯도 확보해 재시도를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의 첫 발사는 실패의 역사로 점철돼 있다. 스페이스X는 2006년 팰컨 1 첫 발사에서 엔진 화재로 실패한 뒤 3차례 연속 실패를 겪었다. 네 번째 시도에서야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로켓랩은 2017년 첫 시험비행에서 지상국 통신 오류로 실패했다. 독일 이자어 에어로스페이스도 올해 3월 발사체 '스펙트럼' 첫 발사에서 30초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경로를 밟은 사례가 있다. 민간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는 지난해 첫 시험 발사에서 엔진 점화 문제로 이륙에 실패했다.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인 분석과 재시험 준비에 나섰고 지난 5월 같은 발사체로 재도전해 목표 비행 구간 달성에 성공했다.
누리호 발사를 이끈 바 있는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처음 발사체를 만들어 정상 이륙 단계까지 갔다는 점 자체가 의미 있고 시작이 반"이라며 "비행 중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을 것이고 분석해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며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누리호도 첫 번째 비행에서 실패했고 나로호 역시 세 번 시도 중 두 번 실패한 뒤 세 번째에 성공했다”며 “한 번 실패했다고 절망할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안재명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한 번에 성공하는 게 쉽지 않다. 스페이스X도 세 번 연속 실패 후 네 번째에 성공했다"며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들은 기술력과 열정을 갖춘 분들이니 반드시 원인을 찾아 보완하고 다음에는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창진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응원과 함께 냉정한 지적도 내놨다. 이 교수는 "굉장히 힘들겠지만 노력한 게 헛된 건 아니니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면서도 "결과론적으로 기술적인 문제로 보이는 만큼 기술에 좀 더 집중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첫째도 기술이고 둘째도 기술이다. 이번 실패의 기술적 원인을 철저히 밝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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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HJ重, 국산 1호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3 18:41 수정 : 2025.12.23 18:40
LIG넥스원·HD현대重과 손잡고
방위청·국방기술연구소 과제 수주
미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핵심전력
통합제어·무장통제·자율임무체계 등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에 총력

HJ중공업이 해군의 미래 핵심 전력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국내에서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은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 사업을 수주하고, 이를 위한 무인수상정 검증용 플랫폼 설계·건조사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탑승원 없이 원격 조종이나 자율운항을 통해 해상에서 탐색과 교전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전투정을 말한다.
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감시, 정찰, 전투 임무 수행이 가능해 미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과제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Batch-II 체계개발 진입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사전에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체계개발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기획했다. 이는 해군이 추진중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의 핵심 축을 담당할 전투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LIG-HD-HJ 컨소시엄은 이번 과제에서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체계 및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대형 무인수상정을 건조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국가대표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 및 HD현대중공업과 원팀을 이뤄 사업참여를 준비해 왔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지난 8월 LIG-HD-HJ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향후 HD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은 무인수상정 플랫폼의 설계와 제작을 담당한다. LIG넥스원은 플랫폼과 핵심 구성품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무인수상정 통합제어체계, 무장통제체계, 자율임무체계 개발을 통해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을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적극적인 무인수상함정 개발과 유무인 전력 통합 운용을 통해 작전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추세"라며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고성능·고품질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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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대형 방산 프로젝트·정권 교체기 장성 영입 급증
입력2025.12.23 17:01 수정2025.12.24 01:18 지면A12
방산 인력 수급 구도 변동성 커

군 장성이 대거 방위산업체로 이동하는 시기는 정해져 있다. 정부가 대형 방위사업을 발주하거나 무기 수출이 급증할 때다. 2022년 이후 장성 수요가 급증했지만 올해처럼 장성이 쏟아져 나오면 방산 인력 수급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2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7조원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군 인력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다. 국산 이지스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KDDX 사업 전만 해도 대형 구축함은 HD현대중공업이 독점했다. 그러나 옛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을 인수한 한화그룹이 KDDX 사업을 계기로 도전장을 내며 군 출신 인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한화는 HD현대중공업과의 수의계약이 유력했던 KDDX 선도함(1번함) 사업 방식에 이의를 제기해 방위사업청의 경쟁입찰 전환 결정을 이끌어냈다.
한화가 한국형 핵 잠수함 건조 사업을 염두에 두고 군 출신을 공격적으로 영입 중이라는 관측이 많다. 핵 잠수함 건조는 단군 이래 한국군 최대 무기 도입 사업이 될 전망이다. 핵 잠수함 건조비만 최대 12조원에 이르고 전체 사업비는 2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진행 중인 60조원대 캐나다 잠수함 입찰에서도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가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앞세운 독일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16조원 이상을 투입한 KF-21 개발과 FA-50 수출 때문에 군 출신을 적극 영입 중이다.
정권 교체 시기에도 군 장성의 민간 이동이 늘어난다. 기업은 바뀐 정치권이나 군 수뇌부와의 접촉면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인사를 스카우트한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고문으로 선임한 것이 대표적 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한국일보
미국, 외국산 드론·부품 수입 전면 차단... '세계 1위' 중국 겨냥
- 입력
- 2025-12-23 18:00
- 수정
- 2025.12.23 18:07

16일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월마트의 파트너 회사 '윙(Wing)'이 드론을 이용해 시청으로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올랜도=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산 무인기(드론)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장비로 지정, 관련 제품이나 부품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세계 1위 드론 제조업체 DJI를 필두로 한 중국의 '드론 굴기'에 대항해 미국 내 산업 주도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날 포고문을 통해 모든 외국산 무인항공기시스템(UAS·드론)과 핵심 부품을 FCC의 인증 규제 대상 목록인 '커버드 리스트(Covered List)'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 목록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통신 장비·서비스가 대상이다. 이 목록에 오르면 FCC가 인증을 내주지 않는 방식으로 미국 시장 진입을 전면 차단한다.
FCC는 "미국 국가 안보 기관들은 외국산 드론의 공격과 교란, 무단 감시, 민감 데이터 유출 및 기타 국토 안보 위협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언급했다"며 "이러한 외국산 기기 의존이 미국 드론 산업 기반을 약화한다는 점도 지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이번 제한은 FCC에 장비 인증을 요청하는 신규 기기에 적용되고, 이미 인증받은 기기를 소매업체가 계속 판매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FCC는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가 중국 DJI를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기존에 화웨이와 ZTE, 카스퍼스키 랩 등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은 이미 목록에 올라 신규 수입이 차단된 상태였다. 반면 DJI는 그동안 미국에서 큰 규제를 받지 않으며 미국 내 공공기관과 사진 작가, 취미용 사용자 사이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왔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행정부가 미국 영공을 보호하고 미국 드론의 우위를 확립하기 위해 행동할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며 "대통령의 리더십에 따라 FCC는 미국 드론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미국의 드론 우위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반응이 엇갈렸다. DJI 대변인은 "DJI가 이번 조치에서 특정 기업으로 지목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며 "개방 시장 원칙에 반하는 보호주의적 행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드론 업체인 브린크 드론즈는 "국내 제조업체들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FCC의 결정을 환영했다.
중국은 크게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차별적 목록을 만들어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탄압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은 응당 잘못된 처사를 시정하고 중국 기업의 경영에 공평·공정·비차별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